Full Story 895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 모터사이클을 탄다는 것, 그 이상의 의미

1. 들어가며 에세이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의 그 두번째 시간.지난 2월 첫 에세이를 쓰고 일년만이다. 모든 것이 그렇겠지만 글이란 것도 자주 써야 익숙해질텐데 요즘은 글 쓰는게 쉽지 않다. 뭐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건 내 게으름 때문이다. 이 에세이를 쓰는 목적을 상기해 보면 '모터사이클을 타며 느꼈던 것'을 기록하는 것. 하지만, 모터사이클 경험이 길지 않고 제한된 주제로 얘기하는 것이라 표현의 한계와 관점이 좁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 에세이는 모터사이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중 하나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그 두번째 주제는'모터사이클을 탄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얘기해 보도록 하자. 2. 모터사이클을 탄다는 것, 그 이상의 의미 우리는 누구나 모터사..

월 5만원에 모터사이클을 탈 수 있다? 스쿠터코업 '월5만원으로 스쿠터 타기' 프로젝트

월 5만원에 모터사이클을 빌려 탈 수 있다? 사실이다. 국내 모터사이클 업계 최초로 이 혁명적인 서비스를 진행하는 업체가 있다. 바로 스쿠터코업(Scootercoop) 이라는 곳. 스쿠터코업이란 "회원과 업체가 스쿠터(scooter)로 협력(co-op)하면 모터사이클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같은 모델의 모터사이클을 원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힘을 모으면 우리나라에 정식 수입되거나 수입되지 않는 기종을 합리적인 조건에서 탈 수 있다는 얘기다. 전 국민 모두 스쿠터 한대씩 타보자는 취지로 시작한 스쿠터코업은모터사이클 문화를 더욱 더 진취적이게 바꿔 보자는 의지도 갖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PCX150과 줌머X로 회원 공동구매 사업을 시작한 스쿠터코업은 다년간 국내 모..

트라이엄프 본네빌 T100 3,000km 점검, Triumph Bonneville T100, 클래식바이크, 아트바이크

작년 8월 트라이엄프 본네빌 T100(이하 본네빌 T100)을 출고한지 5개월째로 접어들고 있다.현재까지 총 누적 마일리지는 약 3,100km. 지난 9월 모터뱅크(이하 모뱅)에서 1,000km 점검 이후로 약 2,000km를 더 탄 셈이다.그래서 3,000km 점검차 가까운 아트바이크로 향했다. 모뱅으로 안가고 아트바이크로 간 이유는 cb400ss 1주기 점검때 다녀온 아트바이크의 정확하고 섬세한 작업에 매료되어 다시 찾은 것이다. 모뱅은 내년 봄시즌을 맞이해 방문할 예정이다.사실 워런티가 있지만 특별한 문제가 아닌 기본 점검 및 오일 교환은 집 근처가 낫다.또 워낙 본네빌 T100이 기계적으로 완벽할 정도로 검증된 녀석이니 염려할 필요도 없다. 암튼, 3개월만에 다시 찾은 아트바이크.게러지 앞 큰 천..

아웃두 열선장갑 한달 사용기. 발열장갑, OUTDO, OG-002

아웃두 열선장갑은 작년 11월말부터 착용하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약 한달간 사용한 소감을 얘기해 볼까 한다. 예전에 사용했던 핫템 열선장갑의 효율성을 잊지못해 구입하게 되었는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앞으로 열선장갑은 사지 않을 것 같다. 핫템 열선장갑의 경우 베터리 문제로 온갖 정이 다 떨어져 그냥 방치하고 있는데아웃두 열선장갑도 베터리 효율성이 떨어지면 비슷한 처지가 될 듯 하다. 그 이유가 작년 겨울에 사용한 코미네 윈드스토퍼와 나토얀 장갑 조합과 별차이 없다는 점이다. 내 기억으로 아마 영하 10도에서도 이 두개 조합으로 보낸 거 같은데, 지금도 그렇지만 이른 아침 출근시 약 25km 거리, 시간은 약 45~60분 정도를 탄다.회사에 도착하고 장갑을 벗으면 손이 빨갛고 얼얼한 느낌 정도. 최근 한달..

혼다 드림 슈퍼커브 등록시 필요한 서류, 내수형 슈퍼커브와 차이점, 언더본, 드림커브, 승용커브, 스쿠터코업, JA16, super cub

1. 병행 수입 이륜차 최초 등록 서류 내가 가져온 드림 슈퍼커브(이하 드림커브)는 스쿠터코업에서 병행수입한 태국산 슈퍼커브이다.2017년식으로 최초 등록을 해야하는데 몇가지 서류가 필요하다. 그것은 자동차제작증, 이륜차실측확인서, 수입신고필증 및 자동차배출가스, 자동차소음 인증서 등이다.위 다섯가지와 보험가입서류 그리고, 이륜차 사용 신고서를 작성후 등록하면 번호판을 받을 수 있다. 2. 내수형 슈퍼커브와 태국산 드림 슈퍼커브 차이점 내수형 즉, 일본 혼다에서 정식수입된 슈퍼커브110(JA10)와 태국산 드림커브(JA16)의 차이점을 살펴보도록 하자.내수형 슈퍼커브는 중국에서 생산, 일본으로 수입되어 국내로 다시 수입된 바이크다.중국산이라고 해서 내구성이나 품질이 나쁘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러니까 기본..

혼다 드림 슈퍼커브 출고, 언더본, 드림커브, 승용커브, 스쿠터코업, 태국, super cub, NBC110MD, JA16

지난해 7월 DH-88을 떠나 보낸후 한동안 언더본 상사병에 걸렸다.거짓말 보태 꿈속에서 조차 아른거렸는데... 그때를 기억해보면 재작년 12월 이맘쯤 DH-88을 가져왔었다. 겨울내내 녀석을 주로 타고 다니며 언더본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DH-88과 같은 언더본은 작고 가벼우며 다루기 쉽다는게 강점이다.무게 중심이 낮아 주행 안정성도 괜찮고 편안히 운전할 수 있는 모터사이클이다. DH-88을 아주 만족하며 잘 타고 다녔는데 당시 어떤 이유로 올드바이크에 대한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 소수의 사람들만 인정하는 올드바이크를 구지 내가 유지해야할 이유가 있을까?더 실력있고 여유있는 누군가가 더 잘할 수 있는 걸 내가 왜 해야할까?오만가지 이유와 고민이 뒤섞여 그냥 녀석을 놔주는 게 맞을 것 같았다. 그래서..

2016년 12월 9일 박근혜 탄핵 가결, 국회의사당 앞 아침이슬 합창, 시민명예혁명의 시작

​박근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었다. 가결되었다는 소식이 들리자 국회의사당 정문에 있는 모든 시민들이 그 기쁨을 함께했다.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하지만, 박근혜 탄핵 가결은 시민혁명의 시작이다. '열정은 지치지 않는 것' 이라는 누군가의 말처럼 지치지 말고 더 힘을 내서 새로운 나라를 다시 써야 한다. 정치 개혁, 검찰 개혁, 언론 개혁, 재벌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내일도 광장에서 더 크고 더 많은 시민들의 촛불이 밝혀진다고 한다. 지치지 말고 더 끈질기게 1%의 기득권 세력을 개혁하여 정의롭고 참된 세상을 우리 미래 세대에 물려줘야한다. ​​​​​​​

2016년 12월 2일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시민명예혁명, 탄핵

​ 지난 12월 2일, 6차 촛불집회에 참여를 했다. 지난달 11월 12일 민중총궐기대회 촛불집회 참여후 2회 참여를 못했는데 마음이 안좋았다.그래서 이번에는 꼭 참여하고 싶었고, 3차 대통령 담화후 정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그날은 처남, 아들 녀석과 함께 참여를 했는데 처남이나 나보다 아들에게 더 뜻깊은 시간이었을 것이다. 앞으로 이 나라를 책임질 미래 세대들이니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이런 체험은 몸으로 기억할 것이기 때문이다. 퇴진, 구속, 해체라는 명령을 외칠때마다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낀다.또, 하염없이 감동적이고 순간 울컥거렸다.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해 이번 시민명예혁명을 완수해서 부끄럽지 않고 정의로운 세상을 꼭 물려줘야 한다. 박근혜 퇴진, 탄핵을 넘어서 이 나라의 부패한 세력들을 국민..

트라이엄프 본네빌 T100 2,000km 시승기, Triumph Bonneville T100, 클래식바이크

​트라이엄프 본네빌 T100(이하 본네빌 T100)을 가져온지 약 4개월이 넘었다.거의 매일 cb400ss와 번걸아 타고 있는데 2,000km를 함께한 지금 녀석이 어떤 성격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이전 글에서 이미 얘기한 것처럼 본네빌 T100은 클래식바이크 장르를 얘기할때 절대 빠지지 않는 영국 전통 클래식 바이크의 계보를 잇고 있는 모터사이클이다.그래서 이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로망으로 불리운다. 아직 2,000km 밖에 못타본 내가 본네빌 T100은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기 부족하지만지금까지 약 4개월정도 녀석과 함께한 경험을 풀어볼까 한다. 이 시승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소감을 적는 것일 뿐 레퍼런스격인 이야기는 아니다.모터사이클을 포함한 모든 탈 것은 시승자에 따라 느낀바가 각자 다르고 명확..

두들쟁이타래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공연, 안양아트센터 수요컬쳐데이, 퓨전국악

몇년만이던가? 두들쟁이타래 3집 앨범 '시지프스의 여행'이 나온지도 벌써 4년이 다 되간다. 그동안 두들쟁이 타래 공연을 가본다 가본다 했지만 일정도 안맞고 또 가까운 곳 공연은 뒤늦게 공연소식을 알아 참여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드디어 어제 안양아트센터 수요컬쳐데이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이 소식도 안양아트센터 공연 일정에서 알 수 있어서 이번엔 놓치지 않았다. 두들쟁이타래에 아쉬운 것이 바로 이것.분기별로 공연소식을 웹사이트든 페이스북이든 올려줬으면 좋겠다. 물론, 페이스북에 들어가면 공연 소식을 알 수 있지만 일정이 너무 촉박하다.보통 공연하기 1~2주 전 공지를 하는 것 같다. 암튼, 어제 승우와 같이 갔었는데 자동차에 타면 늘 듣던 소리를 다시 듣는거라 흥겨워했다.또 휘황찬란한 조명으로 즐거웠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