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폭스바겐 MK3 골프 10

초록이 이야기 #009. 폭스바겐 골프 Mk3 10만킬로 돌파, 3세대 골프

지금까지 약 1,400km 주행. 계기판 주행계는 10만 킬로미터를 가르키고 있다. 현재 일주일에 한 두번 운행하고 있는데, 탈때마다 색다른 느낌을 갖는다. 알다시피 초록이의 운전석 시트는 직물시트. 뽀송뽀송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소파에 앉은거 마냥 푸근하다. 그래서일까. 제법 부드러운 주행감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시트 외 쇼바 등 여러가지가 조합되서 그러는 거지만) 아들 녀석은 내 옆에서 자그마한 다리를 모으고 잠들어 있다. 그만큼 초록이의 시트는 사람을 편안하게 만든다. 초록이의 매력은 이것 외에도 많다. 암튼, 10만 킬로미터 돌파로 세차를 해주기로 했다. 거품을 내고 도장에 찌든떼를 불려주고 깨끗한 물로 씻겨냈다. 그리고, 왁싱. 저번에 맥과이어스 카페에서 받은 맥과이어스 골드클래스 페이스트 ..

초록이 이야기 #007. 폭스바겐 골프 Mk3 9만 9천킬로 돌파, 3세대 골프, 7세대 골프와 비교, 자동차 역사와 정체성 그리고, 올드카 연가(戀歌), LF소나타

폭스바겐 골프 Mk3 초록이를 입양해온지 이제 한달째 되간다. 그동안 뒷 타이어 두짝만 갈아주고 특별히 해준 것 없이 데일리 주행을 하고 있다. 아무 문제없이 약 400km 넘게 잘 움직이고 있는 녀석에게 감사. 그렇게 운행하던중 지난주 주행계에 99,000 이라는 숫자에 도달했다. 그래서 이를 기념하고자 주행계 사진을 찍었다. 요 숫자를 보니 앞으로 이 녀석과 쭈욱 같이 갔음 하는 바램이다. 하지만, 년식이 있는 녀석이니 간혹 움직이지 못할때가 있겠지... 그런 모습마저도 좋아해야 할텐데... 그게 좀 걱정이 된다. 여튼 오래된 부품 교체와 사전정비만이 올드카에겐 꼭 필요하다. 얼마전 수원 영통집에 갔는데, 7세대 골프가 주차되어 있었다. 그래서 골프 Mk3 초록이를 옆에다 살짝 주차하고 사진 한장 찍..

초록이 이야기 #006. 폭스바겐 골프 Mk3 일상주행, 3세대 골프, Golf GL, 1.8GL, 열간시 배기음, 엔진음

요즘 폭스바겐 골프 Mk3와 마티즈로 번갈아가며 출퇴근하고 있다. RX125SM 블루스카이를 타고 싶지만, 감기때문에 자재를... 어서 낫기를 기대해 본다. 오늘은 폭스바겐 골프 Mk3 초록이로 출근을 했다. 시동을 걸고 약 5분 이상 예열을 해주고 있는데, 예열하는 중 밖으로 나와 녀석의 외장을 쭉 살펴본다. 이틀만에 먼지가 수북히 쌓여있고 많이 더러워졌구나. 역시 자동차를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지하주차장이 필수다. 이것은 올드카들은 당연하지만, 새차라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외부에 노출이 되면 외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어느 순간 광이 희미해지고 클리어 층은 얇아지며 오염이 되어 손쓸 수 없는 상태까지 갈 수 있다. 그래서 자동차는 외부노출을 피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 실내주차장 등에 보관, 주차해..

초록이 이야기 #005. 폭스바겐 골프 Mk3 장거리, 고속주행, 3세대 골프, Golf GL, 1.8GL, 올드카를 탄다는 것

폭스바겐 골프 Mk3 초록이로 요즘 데일리 운행을 하고 있다. 일주일에 1~2회 정도 운행해 주려고 했으나 어쩌다보니 우리집 메인카로 사용하고 있다. 사실 올드카를 데일리카로 사용한다는 것은 여러 위험성이 있지만, 주행시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오히려 매일 운행해 주는 것도 나을 수 있다. 이것은 지난 1년간 300일 이상 매일 운행해온 BMW e36 투슬리스에서 경험해온 것. 현재 녀석의 경우 30여분 정도 주행하면 엔진열이 내부로 흘러들어 더워진다. 아내가 히터를 틀었냐 할정도. 그렇다고 냉각팬이나 엔진온도가 비정상은 아니었다. 기억을 되집어보면 BMW e36 투슬리스나 장인어른차인 콩코드에서도 비슷한 기억이 난다. 또 하나. 미션슬립은 없지만 변속충격이나 꿀렁이는 느낌이 출발시, 3단에서 4단 넘어갈..

초록이 이야기 #004. 폭스바겐 골프 Mk3 새벽 드라이빙의 즐거움, 녹색물결, 3세대 골프, Golf GL, 1.8GL, 광교박물관, 광교역사공원

언제부턴가 홀로 새벽 드라이빙을 즐기게 되었다. 새벽 1시에서 3시 사이인데, 거의 모든 사람이 잠들어 있고 고요하며 공기는 차지만 참 맑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거기다 거리는 차들이 뜸하다. 그래서 RX125SM 블루스카이와 자주 그 시간에 나온다.홀로 아무도 없는 도로를 질주하다보면 정말 상쾌하다. 이것은 한번 맛들리면 어찌보면 중독인 셈. 물론, 올드카와 함께 저속(40 ~ 60km/h)으로 즐기기 제법 좋은 시간도 된다.어떤 특별한 목적은 없지만 폭스바겐 골프 Mk3 초록이의 배기음을 또 듣고 싶었다.그래서 녀석을 깨웠다. 출발하기 전 아파트 앞에서 한 컷.RX125SM을 타고 자주 다니는 광교역사공원과 그 주변을 다녀오기로 했다.어찌보면 이 새벽에 차 키를 갖고 집을 나서는 난 미X놈 일수도 있..

초록이 이야기 #003. 폭스바겐 골프 Mk3 매력, 3세대 골프, Golf GL, 1.8GL

3일만에 운행하는 초록이. 내가 가져온 후 운행한 거리는 약 100km. 올드카라고 그냥 주차장에 모셔두기 보다는 매일 조금씩이라도 운행해 주는 것이 좋다. BMW e36 투슬리스의 경우 아버지께서 매일 10km 거리를 운행중.그래서 이 녀석은 항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폭스바겐 골프 Mk3 초록이도 e36 투슬리스처럼 그렇게 유지할 예정. 폭스바겐 골프 Mk3의 매력을 말하라면 여러가지인데, 외장이나 내부에서 느껴지는 올드하고 다부진 모습은 기본이고, 키를 꼽고 시동걸때 들려오는 시끄러운 원초적인 엔진음과 중저음의 배기음,시트에서 올라오는 잔잔한 진동이 그것이다. 폭스바겐 골프 Mk3는 특히 엔진음이 큰편인데, 지하 주차장 주의가 커렁커렁 울릴정도로 크게 울린다.그와 함께 아이들링 상태에서도..

초록이 이야기 #002. 폭스바겐 골프 Mk3 타이어 교체, 3세대 골프, Golf GL, 1.8GL, 한국타이어 스마트 플러스 H429, 타이어 8949

지난 일요일 아침. 폭스바겐 골프 Mk3 초록이에 수북히 쌓인 눈.눈이 내린다는 예보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전 날 세차 및 왁스를 올려줬었다.안해주는 것보다는 낫다는 판단이었지만, 맘이 아픈건 어찌하리...결국, 세차와 왁싱작업을 다시 해줬다. 암튼, 오늘 이야기는 초록이 타이어 교체 얘기. 폭스바겐 골프 Mk3 순정휠은 14인치 양철휠. 타이어는 185/60R 14인치다.현재 앞 타이어는 전차주가 작년에 교체를 해준 13년도 24주 타이어지만,뒷 타이어는 02년식 47주 타이어, 뭐지? 약 12년이나 지난 타이어였다.심지어 윈터 타이어였던 것. 트래드는 많이 남아있었지만, 년식이 너무 오래되고 림쪽 고무가 갈라지고 있었다. 그래서 영통에서 가까운 T스테이션을 승우와 함께 찾아갔다. 폭스바겐 골프 Mk..

초록이 이야기 #001. 폭스바겐 골프 Mk3 실외, 실내 세차, 3세대 골프, Golf GL, 1.8GL, 디테일링

#1. 폭스바겐 골프 3세대 Mk3를 가져온지 이제 일주일. 보통 새로운 차를 입양후 하는 첫번째 일은 세차.일종의 신고식인데, 이 세차를 하면서 녀석의 구석구석을 살펴볼 수 있다.외장이나 내장이 어떻게 생겼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 하나하나 확인이 가능하다.그래서 평상시에도 세차를 즐겨하는 편. 세차 얘기를 하기에 앞서 항상 그러하듯 이 녀석도 이름을 지워줬다.이 녀석의 이름은 '초록이'. 원래 초록이라는 이름은 승우가 가지고 놀던 인형 이름이다.아내가 승우를 임신했을때 손수 만든 인형인데, 겉 색상이 초록색이었던 것.요번에 입양해온 폭스바겐 골프 Mk3 색상도 진한 녹색. 그래서 녀석의 이름은 '초록이'. 참 정겹고 순수한 느낌이 나는 이름이다. 실제로 녀석을 딱보면 앙증맞고 귀여우며 순수한 모습을 찾..

폭스바겐 골프 Mk3에 대해, Volkswagen Golf Mk3

3세대 폭스바겐 골프 Mk3는 1991년 11월 유럽에 처음 런칭되었고 1994년 봄 북미에 소개되었다. 북미나 캐나다 런칭이 늦어진 이유는 멕시코 푸에블라에 있는 폭스바겐 공장 품질 관리 문제로골프 Mk3 생산이 지체되었기 때문이었다. 3세대 골프와 제타는 처음으로 1993년도 모델이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및 캐나다에서 출시가 되었고,1994년도 모델은 그해 가을쯤 북미에 출시되었다. 골프 Mk3 Cabrio는 폭스바겐 카브리올렛을 대체했는데, 1984년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 래빗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된 골프를 대체하는 것이었다.이후 골프 Mk3 Cabrio는 폭스바겐 뉴 비틀 컨버터블 버전이 나오는 2002년도 모델까지 판매되었다. 골프 Mk3는 총 4개지 바디로 생산이 되었는데, 3도어 해치백, 5도어..

폭스바겐 3세대 MK3 골프 1.8GL 입양하다, MK3 골프에 대한 단상

한동안 그렇게 좋아하던 자동차는 뒷전으로 지난 몇개월간 모터바이크에 집중을 해왔다.사실 작년 2월쯤 가져온 BMW e36 투슬리스는 거의 복원이 끝났고 가꿔줄 차가 없었다는게 그 이유였을까아니면, 자동차에 대한 사랑이 그만큼 식었기 때문이었을까. 암튼, 자동차를 좋아하던 그 열정을 모터바이크로 불태웠었다.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자동차 보다 모터사이클이 몇 배는 더 재밌고, 내 가슴을 뜨겁게 하는데 충분하다는 생각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자동차를 좋아하는 그 성질은 아직 못버렸나 보다.특히, 오래된 차를 바라보는 시선은 예전보다 더욱 세심해 졌다고 해야할까.지난 1년간 올드카를 직접 관리하고 운행하며 쌓은 경험은 다른 올드카 복원에 대한 욕심을 불러 일으키게 되었다. 그래서 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