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체험, 리뷰

아웃두 열선장갑 한달 사용기. 발열장갑, OUTDO, OG-002

라운그니 2017. 1. 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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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두 열선장갑은 작년 11월말부터 착용하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약 한달간 사용한 소감을 얘기해 볼까 한다.


예전에 사용했던 핫템 열선장갑의 효율성을 잊지못해 구입하게 되었는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앞으로 열선장갑은 사지 않을 것 같다.


핫템 열선장갑의 경우 베터리 문제로 온갖 정이 다 떨어져 그냥 방치하고 있는데

아웃두 열선장갑도 베터리 효율성이 떨어지면 비슷한 처지가 될 듯 하다.







그 이유가 작년 겨울에 사용한 코미네 윈드스토퍼와 나토얀 장갑 조합과 별차이 없다는 점이다.


내 기억으로 아마 영하 10도에서도 이 두개 조합으로 보낸 거 같은데,  

지금도 그렇지만 이른 아침 출근시 약 25km 거리, 시간은 약 45~60분 정도를 탄다.

회사에 도착하고 장갑을 벗으면 손이 빨갛고 얼얼한 느낌 정도.


최근 한달간 윈드스토퍼와 아웃두 열선장갑 조합으로 탔을때도 위와 비슷한 느낌이다.

물론, 장갑을 벗으면 손은 덜 빨갛게 보이고 손가락 움직임이 덜 어색하지만

나토얀 장갑 조합과 비교했을때 그 느낌 정도가 별로 차이 나지 않는다는 것.







출발전 아웃두 열선장갑을 착용하고 온도조절기는 늘 HIGH로 설정한다.

사용안내를 보면 HIGH일때 온도가 85도씨가 된다고 나와있는데, 

집안 등 내부에서나 따뜻함을 느끼지 밖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 

특히나 라이딩을 할때는 더하다는 얘기. 







그 상태로 약 20~30여분 평균 시속 70km/h 이내로 달리면 차갑다 못해 시렵다는 느낌이다.

물론, 나토얀 장갑 조합도 비슷한 느낌. 


단지 나토얀 장갑의 경우 내부 재질이 두텁게 되어있어 착용할때부터 아늑함을 느낄 수 있다.

뭐 달리다 보면 다 비슷 비슷 하지만 말이다. 


오로지 가성비로 따져보자면 윈드스토퍼와 나토얀 장갑이 최상의 조합이다.

솔직히 윈드스토퍼는 얇아서 손가락 움직임에 큰 불편함이 없어 착용하는 것이지 

보온성을 봤을때 별 도움은 안된다.

내 경우 손에 땀이 많아 착용하는 이유가 더 크다.


아웃두 열선장갑을 사용하는 다른 사용자의 이용기를 읽어보면 

배터리를 연결하는 것보다 시거잭으로 직결하는 것이 효율성이 더 좋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문제는 시거잭을 이용하려면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 

기본으로 넣어줘도 사지 말지 고민할판에 옵션으로 별도 판매한다.


솔직히 2~3년전에 사용한 핫템 발열장갑과 아웃두 열선장갑을 비교했을때 핫템 발열장갑이 더 나았던 거 같다.







단지 아웃두 열선장갑이 더 나은 것은 

보호대가 있는 OG-002 모델이어서 모터사이클에 맞는 안전성 및 그립감이 좀 더 좋았다는 점.

물론 모터사이클 전문용 글로브 보다는 차이나지만 말이다.


반면 핫템 발열장갑이나 나토얀 장갑의 경우 

클러치를 잡을때나 스로틀을 열때 장갑 바닥부분이 뭉치거나 겹쳐져 좀 불편했다.


다시 정리해 보면 다른 브랜드의 열선장갑은 안써봐서 모르겠지만 

모터사이클 라이딩에서 가격 대비 효율성을 따져 본다면 열선장갑이 그다지 유용하지 못하다는 것.

뭘 착용하든 라이딩시 느끼는 차가움은 다 비슷하다는 것이다. 

(물론, 방한, 방풍 기능이 있는 장갑에 한해서 말이다.)


하지만, 움직임이 덜하거나 속도가 높지 않는(약 20km/h 이내) 상황에서는 열선장갑이 제 역할을 할 것 같다. 


암튼, 아웃두 열선장갑에 시거잭 직결로 연결시 어떤지 테스트해보진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지금 사용하는 배터리도 둘 중 하나가 문제가 있는 걸로 보인다. 







약 한달간 사용해본 결과 평균 사용시간은 약 100~120분 정도(HIGH일때).

하지만, 약 일주일전부터 배터리 하나는 먼저 꺼져버린다. 그러니까 사용시간이 약 100분 정도 되는 것 같다.

내 사용패턴이 한번 완충하면 출근 또는 퇴근시 2회를 사용한다.(거리 25km, 소요시간은 편도 약 45~60분)


마지막으로 착용감을 얘기해보면 

현재 착용하는 아웃두 열성장갑 사이즈는 XL. 

윈드스토퍼에 배터리 연결없이 아웃두 열선장갑을 착용하면 쏙 잘 들어간다.

하지만, 배터리를 연결하면 착용시 손바닥부터 시작해 손목 부분이 좀 불편한 느낌.

참고로, 아웃두 열선장갑은 배터리가 손목 바닥쪽에 위치해 있다.


방한, 방풍 장갑이 대부분 그러겠지만, 

아웃두 열선장갑도 착용하면 좀 뻑뻑하고 손가락 움직임이 불편한 느낌이다. 

이것은 몇번 착용하다보면 스로틀이나 클러치 컨트롤시 익숙해지긴 한다. 


암튼 지금까지 아웃두 열선장갑 한달 사용한 소감을 정리해 봤다.




ㅁ 총평


- 모터사이클 라이딩시 열선장갑은 대부분 차갑고 시렵다는 느낌인 것

- 가격대 성능비로 보자면 그다지 효율성은 높지 않음

- 늦가을, 초겨울, 초봄에는 좀 낫다는 것

- 착용시 불편하지만 바이크 컨트롤은 익숙해지면 문제없음

- 녹색, 빨간 LED 불빛이 들어와 남들이 보면 좀 있어보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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