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바이크 26

1963년식 언더본 M30 셀펫(Selpet) 주행영상, Suzuki, M30 Selpet, 올드바이크, 스즈키

지난 16년 6월 이후 1년 4개월만에 M30 셀펫(이하 m30)에 대한 소식을 전한다.결론적으로 m30은 현재 주행가능한 상태다. 유튜브에 가끔 주행영상 등 소식을 전하긴 했지만 블로그에선 오랜만이다.그럼, 지난 주 촬영한 주행영상을 먼저 보도록 하자. m30은 현재 기계적으로 특별한 트러블은 없지만, 전기계통에 약간 문제점이 있다.그것은 키 온 문제인데, m30의 경우 키 위치를 두 단계로 조정할 수 있다. 1위치(90도 각도) 전원 OFF2위치(45도 각도) 점화장치나 미등, 브레이크 등의 ON, 3위치(180도 각도) 등화장치 ON. 문제는 2위치로 키를 놓으면 시동, 방향지시등, 브레이크등이 잘 들어오지만 헤드라이트가 들어오지 않는다. 3위치로 키를 놓으면 방향지시등, 브레이크등, 헤드라이트는 ..

올드바이크의 참 맛! 여유롭게 천천히 달려야 하는 것, DH88 2,000km 시승기, 언더본

#1. 최근 녀석을 부모님댁으로 가져와 출퇴근 위주에서 동네, 시내용으로 사용중이다.평균속도는 20~40km/h 이내. 누군가 그랬다. 배기량이 낮은 바이크는 먼 거리용으로 사용하기보다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때나 어울린다고.또, 그렇게 해줘야 더 오랜시간 제모습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말이다. 난 그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물론 천천히 타면 바이크의 컨디션을 좋은쪽으로 유지할 수 있는 건 동의하지만오로지 단거리로 사용한다면 녀석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고 또 신나게 달려야하는 숙명을 지닌 녀석에게 미안한게 아니던가. 하지만, 요즘 그 말이 이해되는 것 같다.최근 약 5km 이내 거리를, 20~30km/h 속도로 주행하면서 또 다른 녀석을 느끼고 있다. 천천히 달리니 주변을 더 자세히 볼 수 있고, 공기나 ..

5월의 하오개로 숲터널, 빅싱글 혼다 cb400ss, 올드바이크 DH88, 일상 라이딩

오랜만에 두 녀석 얘기를 한다. 아니, 거의 매일 두 녀석을 번갈아 타고 다니지만 늘상 같은 곳을 달리니 할 얘기가 없다는 것이 맞을듯 하다. 하오개로 숲터널은 4월말에서 5월초로 넘어가자 숲으로 변했다.변해가는 그 모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경이로웠다. 거의 매일 출근시 지나는 곳이지만 이 정도로 빠르게 변할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파릇파릇하고 생생한 푸른 빛깔의 나뭇잎들이 윤기가 흐르니 하오개로 숲터널 길도 같이 반짝거린다.또, 나무들 사이로 비추는 햇살은 무척 따스하다. 이런 멋진 광경을 찾기 위해 구지 멀리 갈 필요가 없다.어제는 새벽부터 비가 내리는가 싶더니 퇴근 무렵 비가 그쳤다. 다음날, 그 때문인지 하오개로 숲터널은 더욱 더 상쾌한 공기를 내뿜는다.오늘 이곳을 지날때 헬멧 쉴드를..

올드바이크 DH88 하오개로 벚꽃, 언더본, 숲터널

cb400ss에 이어 dh88도 약 2주만에 탄다. dh88도 킥 두번만에 시동이 걸린다. 역시 혼다 엔진이다.약 2주만에 탔는데도 고르고 잔잔하며 매끄러운 엔진소리를 내준다.성능, 출력도 그대로다. 녀석도 하오개로에서 벚꽃과 함께 사진을 찍어주기로 했다. 전날 보다 벚꽃이 더욱 만개한 모습이다. 이어 하오개로 숲터널. 나뭇가지 잎들도 전 날보다 더 활짝핀 모습을 보여준다. 제법 숲터널의 모습을 찾아간다.이정도 속도면 4월말이면 초록색으로 뒤덮힐 듯 하다.

올드바이크를 탄다는 것, 바로 나를 알아가는 것! 스즈키 언더본 M30 Selpet 멈추다, 클래식바이크

M30 Selpet을 가져온지 약 한달. 현재 녀석은 멈춰있다. 사실 약 2주전 테스트 주행차 출퇴근이 가능한지 안양-판교로(하오개로)를 넘기로 했다.안양에서 하오개로 입구까지 엄청 잘 달리는 녀석. 중간까지 왔으니 좀 더 가면 성공이다.하지만, M30 Selpet은 딱 그 지점에서 멈춰버렸다. 당시 찍은 영상을 보도록 하자. 영상속 M30 Selpet 정말 잘 달린다. 속도는 약 50~55km/h 사이. 화면에서 보이는 M30 Selpet 의 달리는 모습이 여타 바이크와 비슷하게 보이지만아주 독특한 주행감을 가진 녀석이다. 녀석의 과거가 어쨌든 왈가왈부(曰可曰否)할 필요가 없다.어차피 녀석은 현재 내게 있고 내가 책임져야할 녀석이니까. 왜 녀석이 가다가 멈췄는지 그 이유가 뭐든 50년 세월을 간직한 녀..

그릇된 이륜차 법, 제도,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올드바이크 언더본 DH88 하오개로 라이딩,2016 서울모터사이클쇼

오랜만에 dh88 얘기를 해본다. 요즘 해뜨는 시간이 부쩍 빨라졌다. 7시면 해가 이미 떠있는 상태다. 보통 바이크 라이딩시 어두웠다 밝아지는 이때 더 조심해야 한다.그래서 출근시 좀 더 긴장을 하게되는데, 몇달전부터 dh88 탈때는 늘 LED 라이트를 비추고 다닌다.최근 LED 라이트를 한개 더 구입해 뒷 쇼바에 장착하고 빛을 아래로 비춘다.번쩍번쩍, 이게 꼭 모나카 소세지 머플러에 장단을 맞추는 듯 하다. 이렇게 하고 다니더라도 못 본것인지 무시하는 것인지 꼭 밀고 들어오는 자동차 운전자들이 있다.단 한번도 바이크를 운전해보지 못한 사람들로 라이더 입장을 전혀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다.뭐가 그리 급한지 속도를 높여 바이크 옆을 스치듯 지나가는지 이해할 수 없다.이 인간들이 cb400ss 를 탈때는 덜한..

올드바이크 스즈키 언더본 M30 Selpet 짧은 주행, Suzuki, 클래식바이크

지난 주말 시동을 걸고 짧게 시험 주행을 해봤다.아직 녀석의 상태가 어떤지 확신이 들지 않아 오래 주행을 하기가 망설여진다.그래서 왕복 약 3~4km 거리만 짧게 주행해 주기로 했다. 스즈키 M30 Selpet 은 높이가 610mm 다. DH88 은 높이가 약 650mm 정도니 M30 Selpet 이 좀 낮다. 하지만, 실제로 타보면 dh88 의 두툼한 시트때문에 그 차이가 더 느껴진다.M30 Selpet을 타면 흡사 자동차에 타서 앉는 높이 정도라고 해야할까. 물론, 시야도 dh88 보다 낮다. 그 정도 낮게 깔린 느낌이라 주행감도 지긋이 아래로 눌린 듯한 느낌이 크다.저번에도 얘기했지만, 실린더의 눞는 각 차이로 dh88 보다 주행 안정성이 좋게 느껴졌다.그립력이 별로 좋지 않는 타이어였는데도 말이다..

올드바이크 스즈키 언더본 M30 Selpet, Suzuki, 1963년식, 클래식바이크

1. 들어가며 언더본이란 바이크 장르가 일본에 처음 도입된 시기는 혼다 슈퍼커브 1세대가 만들어진 1958년이다.2년후 1960년, 슈퍼커브 C50, C70, C90, C100 등이 시장에 공개가 되었다. 당시 스즈키도 최초의 언더본을 출시하는데 '50 MA Selpet' 이라는 모델이었다.그리고, 1963년 스즈키는 두번째 언더본을 내놓는데, 그것은 'M30 Selpet' 이었다. 바로 오늘 이야기할 주인공이다. 먼저, 그 당시 공개된 스팩 시트를 보도록 하자. Suzuki M30 Selpet SPEC ㅁ 크기 : 1,785 mm X 610 mm X 930 mmㅁ 휠베이스 : 1,130 mmㅁ 무게 : 56kgㅁ 엔진타입 : 공냉식 단기통 2Tㅁ 배기량 : 50ccㅁ 출력 : 4ps/6,800rpmㅁ ..

올드바이크 DH88 하오개로 눈밭, 언더본, 하오개로 예찬, 생각들

아마 오늘 내린 눈이 마지막 눈이 아닐까 싶다.안양에도 새벽에 눈이 잠깐 내렸지만 기온이 높아 다 녹아버렸던 거 같다. 그나저나 2~3일만에 dh88 시동을 건다. 시동은 역시나 킥페달로. 힘차게 두번 정도 밟아주면 된다. 헐떡거리는 녀석이 1~2분 예열을 해주면 부드럽게 숨쉬기 시작한다.이제 출발해도 된다는 뜻. 캬뷰레이터를 가진 바이크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경험이다.언제가 그 모습을 덜깬 사랑 마냥 표현하지 않았던가. 과연 캬뷰레이터가 장착된 바이크만을 클래식바이크, 올드바이크라 말할 수 있을까.언젠가 이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아보자. 오늘 따라 도로에 차가 별로 없다.잠깐 생각해보니 다른 날보다 10분 정도 일찍 출발한게 그 이유인 것 같다. 요즘 해는 7시 초면 어김없이 뜨기 시작하..

교통문화 후진국에서 오토바이 안전하게 운전하는 법, 올드바이크 DH88 연비 기록, 하오개로 정상 겨울 경치

dh88 연비기록 매번 기름을 넣을때마다 누적 주행거리를 사진으로 찍고 날짜와 함께 얼마나 주유했는지 기록을 해두고 있다. 이 습관은 dh88 뿐 아니라 이전 바이크를 탈때도 늘 그래왔다. dh88로 약 1,000km 주행시 주유량을 정리해보니 약 19.23L 정도 들어간 거 같다.그래서 리터당 주행거리를 계산해 봤더니 약 52km/L 정도였다. 와~ 대단하다. 그럼 주유비는 얼마가 나왔을까? 최근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리터당 약 1,350원 정도 하니 26,000원 정도가 나온다. 하지만, 12월초에는 평균 리터당 1,400원이 넘는 경우도 있어서 실제로 소비한 비용은 약 30,000원 정도. 좀 더 따져볼까? ㅁ 안양-분당 출퇴근 거리 편도 약 25km(왕복 약 50km) 1. dh88 1,000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