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본네빌 T100

트라이엄프 본네빌 T100 3,000km 점검, Triumph Bonneville T100, 클래식바이크, 아트바이크

라운그니 2017. 1. 20. 13:49
728x90




작년 8월 트라이엄프 본네빌 T100(이하 본네빌 T100)을 출고한지 5개월째로 접어들고 있다.

현재까지 총 누적 마일리지는 약 3,100km. 


지난 9월 모터뱅크(이하 모뱅)에서 1,000km 점검 이후로 약 2,000km를 더 탄 셈이다.

그래서 3,000km 점검차 가까운 아트바이크로 향했다.


모뱅으로 안가고 아트바이크로 간 이유는 

cb400ss 1주기 점검때 다녀온 아트바이크의 정확하고 섬세한 작업에 매료되어 다시 찾은 것이다.


모뱅은 내년 봄시즌을 맞이해 방문할 예정이다.

사실 워런티가 있지만 특별한 문제가 아닌 기본 점검 및 오일 교환은 집 근처가 낫다.

또 워낙 본네빌 T100이 기계적으로 완벽할 정도로 검증된 녀석이니 염려할 필요도 없다.






암튼, 3개월만에 다시 찾은 아트바이크.

게러지 앞 큰 천막이 재일 먼저 눈에 띤다. 





클래식바이크와 아트바이크



게러지 안은 다들 하나같이 개성있는 수많은 모터사이클로 꽉 차있다.

다들 차주의 스타일에 따라 멋지고 아름답게 커스텀되어 있는 녀석들이다. 


저번 방문때도 그랬지만 아트바이크에 오면 늘 이렇게 눈호강한다.

좀처럼 보기 힘든 클래식바이크, 올드바이크들의 집합소다.


모터사이클은 커스텀을 통해서 새로운 생명을 갖게 된다.

라이더는 그 모터사이클에 자신의 정체성을 진지하게 표현하고

그렇게 탄생한 녀석과 같이 인생을 항해하기 시작한다.


그런 의미있는 녀석들을 수없이 보는 곳이니 아트바이크는 라이더들에게 신성한 곳인 셈이다.

이곳에 가면 라이더 모두 숙연해진다.  


하지만, 이곳은 다른 의미로 놀이의 장소이기도 하다.


아트바이크에 가면 처음만난 사람이라도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다. 

(거의 모든 모터사이클 게라지가 그렇다)

같은 라이더의 심장을 가진 사람들이라 만나면 반갑고 서로를 위한다.

부담없고 편견없이 모터사이클을 얘기할 수 있다.


그런 또 다른 이유로 아트바이크엔 사람들이 늘 모이기도 한다.





본네빌 T100 기본점검 및 엔진오일 교환


지난 천킬로 점검이후 약 2천킬로를 더 타게 되었다.

엔진오일은 저번에도 넣었던 캐스트롤 파워1 레이싱 4T 10W50로 교체하기로 했다.

앞으로 쭉 캐스트롤 파워1 레이싱 4T 10W50로 관리할 예정이다.







엔진오일과 오일필터는 미리 챙겨 갔는데, 이번 교체할 오일필터는 트라이엄프 순정 오일필터.


본네빌 T100 순정 오일 필터는 판매하는 곳을 잘 찾을 수 없다.

이번에 준비해간 순정 필터도 모뱅에서 미리 주문한 것이었다.

순정필터가 가격이 좀 나가긴 하지만 순정이 좋다는 믿음 하나로 선택.


참고로 본네빌 T100 호환 필터인 KN-204는 아마존에서 11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배송료까지 하면 약 17달러. 우리돈으로 약 21,000원 정도다. 







암튼, 기존 오일을 배출시키고 오일 상태를 체크해 봤다.

오일 상태로만 보면 지금 교체할 시기는 아니지만 차주의 마일리지 계획에 따른 교체라면 상관 없다.

배출된 오일은 길들이기 이후 처음 교체한 오일이기에 

쇠가루 등이 있는지 유심히 살펴봤으나 문제될 건 없었다.


앞으로 약 2,500km 주기로 교체할 예정이다.

다음 엔진오일 교체 시기는 누적 마일리지로 약 5,500km 주행한 시점이 될 것이다.








기존 KN-204 오일필터 제거후 순정 오일필터로 장착했다.

그리고, 캐스트롤 엔진오일은 약 3.8리터 주입.







이어서 앞, 뒤 타이어압을 맞춰준다.

스포크 휠 타입의 앞 타이어는 약 26~27psi 정도로 맞춰준다면 좋다고 한다.







하지만, 본네빌 T100에는 좀 과하게 압이 들어가 있었다. 

뒷 타이어는 반대로 압이 적게 들어가 있었다. 


앞, 뒤 타이어압을 정상으로 셋팅하고 마무리.







본네빌 T100을 게라지 앞으로 빼고 문앞에서 사진을 찍어줬다.

아트바이크 사장님께 인사를 드리고 컴백홈.







이번에 아트바이크를 방문하면서 다시 느꼈지만 역시 꼼꼼하고 정확하게 봐주신다는 것.

객곽적인 데이타를 근거로 바이크에 대해 얘기하니 더 믿음이 간다. 


하지만, 그렇게 다양하게 체크해 주더라도 놓치는 부분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것은 차주의 몫이 아닐까. 


자기가 타고있는 바이크에 대해 잘 알아야 하고 늘 바이크와 피드백이 필요할 것 같다.

그래야 어디에 이상이 있는지 어디를 점검해야 하는지 미케닉에게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

왜냐하면 바이크와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한 사람이 다름아닌 본인 자신이기 때문이다.








사장님은 적어도 1시간이상 내 바이크를 봐주셨지만 공임은 사양하셨다.

좀 죄송할 따름. 그래서 앞으로 다른 녀석들은 오일은 미리 챙기지 말고 가야겠다.


조만간 cb400ss도 오일 교체시기가 다가오니 그때 다시 방문하기로. 







본네빌 T100을 타고 집에 가면서 느낀점.

오일을 새로 교체해서 그런지 몰라도 엔진반응이나 변속감이 많이 부드러워진것 같다.

뭐, 본네빌 T100 기어는 힘들어가지 않고 헐렁하게 착착 잘 들어가긴 하지만 말이다.


암튼, 본네빌 T100은 나와 함께한 시간이 계속 늘어감에 따라 재밌어지는 녀석인 건 확실하다. 


끝.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