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8

민트 페이퍼 프로젝트 컴필레이션 시리즈 Vol 1 '고양이 이야기, 강아지 이야기' 리뷰, CD

오늘은 '민트 페스타(mint festa)’, '그랜드 민트페스트발' 등 음악 공연 및 수많은 신예 뮤지션들을 돕는 민트페이퍼에서 기획한 민트페이퍼 프로젝트 앨범 시리즈를 소개한다. 그 첫번째 시간으로 2007년에 발매된 컴필레이션 앨범인 '고양이 이야기, 강아지 이야기'를 살펴보자. 컴필레이션 앨범 '고양이 이야기, 강아지 이야기'는 두 장의 CD로 구성되어 있고,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한 장에는 고양이와 관련된 노래가 다른 한장에는 강아지와 관련된 노래가 수록되어 있다. 각 앨범별로 14곡씩 총 28곡이 실려있는데, 참여한 뮤지션들을 보면 정세용, 소희, 캐스커, 스웨터, 허밍 어반 스테레오, 토이, 이승환, 라이너스의 담요, 노라플라이, 루시드 폴, 페퍼톤스 등 27팀의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하였다..

언니네이발관 5집 '가장 보통의 존재' 앨범 리뷰, CD

언니네이발관은 국내 모던 락 인디밴드로 90년대 얼터너티브 락을 한국적 감성으로 재해석하여 소개한 밴드이다. 현재는 활동을 멈춘 상태인데, 최근까지 공식 멤버는 이석원(보컬, 기타), 이능룡(기타), 전대정(드럼) 등. 그들의 앨범 중 가장 인지도 있는 앨범은 오늘 소개하는 2008년에 발표한 5집 "가장 보통의 존재" 이다. 5집 "가장 보통의 존재"는 꽤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우여곡절 끝에 나온 앨범인데, 특히, 리더 이석원의 자기 반성이 많이 반영된 앨범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앨범 타이틀로 자기는 가장 보통의 존재이고 하찮은 존재이기 때문에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도도 담겨있다. 앨범에 수록된 곡은 총 10곡인데, 첫 곡 '가장 보통의 존재'는 차분하고 간결한 트랙으로 단순한 기타 연주와 힘없이 ..

스콜피온스(Scorpions) 2집 'Fly to the Rainbow' LP(바이닐) 리뷰

지난 시간 스콜피온스 1집 앨범인 "Lonesome Crow" 얘기를 하면서 마이클 섕커가 밴드를 떠나면서 스콜피온스도 해체가 되었다고 했었는데, 클라우스 마이네, 루돌프 섕커, 울리히 로스(Ulrich Roth), 우르겐 로젠탈(Jürgen Rosenthal) , 프란시스 부콜츠(Francis Buchholz) 등이 뭉쳐 1974년 RCA에서 발표한 앨범이 바로 2집 앨범인 "Fly to the Rainbow" 이다. 2집 앨범은 1집에서 선보인 사이키델릭 색체가 강한 실험적인 음악 보다는 좀 더 메탈이나 하드 락에 가까워졌지만, 여전히 감각적이고 프로그레시브한 사운드가 주를 이룬다. 총 7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단연 이 앨범에서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곡인 'Fly to the Rainbow'. 러닝 타..

천재 싱어송라이터 김현철 초기 앨범(1집, 2집, 3집) 리뷰, 카세트 테이프, CD

오늘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천재 싱어송라이터' 김현철 초기 앨범을 소개해 볼까 한다. '천재 싱어송라이터?' 좀 어색하게 들리지만, 그가 작사, 작곡하고 프로듀싱한 음악들을 알고 있다면 이렇게 부른다고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암튼, 김현철 하면 우리는 '닭의 몰락' 아니면 '춘천가는 기차' 또는 이소라와 같이 부른 '그대안의 불루' 등이 딱 떠오를 것이다. MBC '복면가왕'에 출현한 요즘 모습을 보면, 평범한 아저씨 얼굴에 구수한 입담 등 음악 좀 하는 사람 정도로 여겨지는데, 그가 활동했던 1980~90년대를 보면 그가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김현철은 1989년도에 '김현철 VOL.1'로 데뷔하였는데, 그때 나이가 20살 이었다.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을 작사, 작곡하고 프로..

파블로프스 도그(Pavlov's Dog) 1집 'Pampered Menial' LP(바이닐) 리뷰

오늘은 1972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결성된 7인조 프로그레시브 락, AOR(Album-oriented rock) 밴드인 파블로프스 도그(Pavlov's Dog)의 1집 앨범을 소개해 본다. 이 밴드의 이름인 파블로프스 도그는 '고전적 조건형성(Classical Conditioning)' 이라는 행동주의 심리학을 연구한 러시아 생리학자 이반 페트로비치 파블로프의 개에서 가져왔다. 파블로프스 도그는 보컬 데이비드 서캠프(David Surkamp), 키보드 데이비드 해밀턴(David Hamilton), 멜로트론/ 플루트 더그 레이번(Doug Rayburn), 베이스 릭 스톡턴(Rick Stockton), 퍼커션 마이크 사프론(Mike Safron), 바이올린/ 비올라 지그프리드 카버(Siegfri..

윤상 1집 LP(바이닐) 리뷰

오늘은 1990년 11월 발매된 윤상 1집 앨범에 대해 얘기해 본다. 이 앨범은 윤상의 데뷔 앨범으로 '이별의 그늘', '한걸음 더'와 같은 여러 히트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윤상은 가수로 데뷔하기 전부터 작곡가로 많은 활동을 하였는데, 강수지가 부른 '보라빛 향기', 김민우의 '입양열차 안에서' 등이 히트하였다. 1집 앨범을 들어보면, 전체 곡들이 윤상의 가창력이 돋보인다거나 어떤 강렬한 특징은 없지만, 미성의 고운 음색이 느껴진다. 그건 2집 Part1 이나 Part2 의 곡들이 모두 비슷하다. 하지만, 잔잔하고 아름다운 멜로디에 제법 잘 어울리는 여린 목소리는 듣기에 참 편안함을 주고 있다. A면 첫 곡 '이별의 그늘'은 윤상 하면 대표곡일 정도로 잘 알려진 노래로 유명 작곡가 다운 감성 어린 멜로..

어른들을 위한 동화 '네버 엔딩 스토리(Never Ending Story)' LP(바이닐) 리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 이야기도 좋아하지만 책 자체가 좋은 건 이 책이 유일하다. 바로 미카엔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 라는 책인데, 아주 오래전 블로그에 이 소설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었다. 지금도 197X년에 나온 초판 도서를 갖고 있는데, 나중에 더 자세히 소개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암튼, 오늘은 '끝없는 이야기'를 1984년 영화화한 "네버 엔딩 스토리(Never Ending Story)" OST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한다. 영화에 대한 내용은 이미 아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영화 줄거리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어느날 바스티안은 나쁜 친구들에게 쫓겨 코레안더 서점에 들어가고, 거기서 '끝없는 이야기'라는 책을 가져오게 된다. 그리고, 학교 창고에서 책을 읽기 시작하는데, 환상세계와 현실세계에 있..

넷플릭스 우리의 계절은 리뷰, 감상문, 신카이 마코토, 詩季織々, Flavors of Youth

최근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애니메이션 '우리의 계절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을'을 제작한 일본 코믹스 웨이브 필름과 중국 Haoliners의 합작 작품이다. Haoliners의 대표인 리 하오린(李豪凌) 감독은 약 10년 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초속 5센티미터'를 보고 그의 열렬한 팬이 되었다고 한다. 그 뒤로 코믹스 웨이브와 작품을 같이 하자고 러브콜을 끊임없이 보냈는데, 이번에 개봉한 '우리의 계절은'이 바로 그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리 하오린 (李豪凌) 감독뿐 아니라 이샤오신(イシャオシン), 타케우치 요시타카(竹内良貴) 감독 등이 참여하게 되었다. 이샤오신은 실사 영화 감독 출신으로 애니메이션은 처음이고, 타케우치 요시타카는 코믹스 웨이브 CG 감독으로 이 작품이 사실 첫 데뷔작이다..

리뷰ⅰ/영화 2018.08.10

BMW 알나인티 시승기, 리뷰, R NINE T, R9T

정말 오랜만에 써보는 시승기.암튼, 시작! 작년 겨울 몇년전부터 타보고 싶었던 BMW 알나인티를 가져와 타보게 되었다. 사실 알나인티가 국내 소개되었을때 부터 타보고 싶긴 했었는데 약 2년 전 모토라드 강남 딜러의 홀대로 트라이엄프 본네빌 T100 으로 갔던 적이 있었다.뭐 여기 저기 들은바에 의하면 모토라드 강남은 아직까지 그러고 있다는데 있는 고객 마저 잃지 않으려면 이제 바껴야 하지 않을까... 내가 블로그를 통해 BMW 모토라드에 대해 신랄하게 얘기한 적이 있었다. BMW 바이크는 사랑스럽지만 한 두곳 딜러사로 그 좋은 이미지 마저 사라질 지 모를일이다. BMW 모토라드 코리아가 알아서 잘 하겠지만, 이런걸 한 두명만이 느낀 게 아니란 얘기지... 암튼, 이 얘기는 그만하고 오늘은 알나인티 얘기나..

쿼터급 클래식바이크 최강자, 글래스트래커 빅보이 3,000km 시승기, 리뷰, 스즈키, Suzuki Grasstracker Bigboy250, TU250GB

1. 최근 스즈키 글래스트래커 빅보이250(이하 빅보이)을 탄지 누적 3,000km를 넘겼다.지난 5개월간 타며 느낀 빅보이의 가장 좋은점은 무척 편하다는 것. 이 편안함을 하나의 단어로 표현하면 바로 'comfortable'. 즉, 편안하고 마음이 안정되며 쉽게 다룰 수 있다는 의미다. 물론 지금까지 여러 바이크를 타며 그 중 가장 편안한 건 누가 뭐래도 언더본 장르였다.다만 단 한가지 언더본은 불안한 구석이 있었다. 그것은 제한적인 출력. 그러니까 내 맘 먹은데로 언제 어디서나 스로틀을 열고 쾌적하게 달릴 수 없었다. 다시 말해 배기량이 쿼터급은 되야 공공도로에서 경쾌함을 느낄 수 있다는 의미다. 그렇게 보면 빅보이는 진정한 'comfortable'을 즐길 수 있는 몇 안되는 모터사이클이라고 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