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바이크 26

리얼 라이프형 모터사이클! 언더본 DH88, 올드바이크 DH88 1,000km 시승기

1. 들어가며 작년 11월말 시골에서 가져온 dh88. 벌써 1,000km를 돌파했다. 어쩌면 단시간내에 이 녀석만큼 신경써준 바이크도 없을 것 같다. 기계적으로 탈때 어디 문제될 곳은 없었지만 돌보지 않으면 마음이 편치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지난 글에서 소개한 것처럼 하나 둘 손보니 결국 리스토어까지 가게 된 것.현재 이 녀석은 90% 이상 리스토어가 완료된 상태다. 앞으로 녹슨 볼트, 너트 교체 및 크랭크 케이스 도색 등만 남아 있다. 각 부속은 다 준비된 상태. 오는 3월초에 작업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작업된 내용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점화플러그 교환-. 체인케이스 장착-. 프런트, 리어 스탭 교환-. 엔진오일 교체-. 연료 게이지 교체-. 스로틀케이블, 초크케이블, 브레이크케이블,..

올드바이크 DH88 캬브레이터 교체, 케이힌, Keihin, 알투엠모터스, 안양 바이크 정비샵, 오토바이

dh88 캬브쪽 기름 누유로 휘발류 냄새가 심해 결국 캬브레이터를 교체하기로 했다. 알투엠에서 정밀 진단을 해봤는데, 휘발류가 캬브 본체 틈새에서 새는게 아니라 세족기 리데나와 연료호스가 문제였다.두 곳 모두 오랜시간 경화되어 제역활을 못한게 원인이다. 세족기 리데나와 찢어진 연료호스를 자르고 잘 연결하니 누유는 없어졌지만 새로 가져온 캬브로 교체해주고 싶었다. 이번에 가져온 캬브레이터는 케이힌 캬브레이터.88 순정 캬브레이터인지 정확하지 않지만 상태가 정말 깨끗해 마음에 들었다. 인터넷에서 dh88을 검색해보면 정확하고 자세한 정보가 별로 없다.겉으로 노출되어 있는 외장 부품들은 그나마 뭐가 순정이고 아닌지 봐서 알겠지만숨겨진 부품들(저 케이힌 캬브 포함)에 대한 것은 찾을 길이 없다. 아무래도 20년..

올드바이크 대림 핸디(Daelim handy) 시승기, 클래식바이크, 모페드, 리버티(Liberty), 핸디의 가치

#1. 들어가며 핸디는 1980년대 초반 대림에서 출시되어 2000년 초반 단종된 모터사이클이다. 모델명은 DK50, 모페드 타입에 얄상한 형태이며 스포크휠, 드럼 브레이크, 킥 페달 등 올드바이크, 클래식바이크의 형식을 잘 채용하고 있다. 현재 핸디에 대한 정보는 그리 많지 않다. 20년 정도 세상에 선보인 녀석이지만 자세한 정보가 없다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물론, 여러 올드바이크 관련 카페를 보면 관련 정보가 있지만 다 조각조각 흐트러져 있다.그래서 지금 세대들이 핸디를 어렵게 구하더라도 제대로 관리, 유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또 순정부품도 구하기 어렵고 호환부품 등에 대한 정보도 거의 없어 애먹기 일수다. 그런데도 요 핸디를 끝까지 소유하고자 하는 이유는 그 나름대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핸..

대림자동차가 버린 올드바이크에 대한 넋두리,dh88

이런걸 '소귀에 경 읽기' 라고 하는지 모르겠다.얼마전 대림자동차 공식블로그에 '자장면 배달의 아이콘, '씨티(CITI)' 시리즈에 대해 아시나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어떻게 해야 대림자동차에 이득이 있는지 얘기를 하고그리도 자랑스러워하는 dh88 에 대한 부품수급 문제나 호환부품을 문의하자(이것도 세차례나 물어보고 나서야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그들의 고객 소통이 바로 이런 것일까?)돌아온 대답은 '나도 잘 모르겠어요. 그치만 우리 차를 사랑해 줘서 고마워요. 격려해 주세요' 였다. 이게 무엇을 뜻하는지 잘 알 거 같다. 우리 차를 사주고 이용해줘서 고맙지만 나중에 어떻게 관리할지는 너가 알아서 하라는 얘기.참, 의미없고 무책임한 말이다. 그러면서 잊지 말란다. 성공을 바래주..

올드바이크 대림 핸디 지금까지 문제점 그리고, 쇼바 오버홀(overhaul) 정비

약 두달 전 친척 동생이 입양해온 대림 핸디. 무려 85년식으로 30년 넘은 녀석이다. 동생이 태어나기전 바이크니 큰형 정도 되시겠다.동생도 나처럼 올드카매니아로 예전 탈 것을 좋아한다. 처음에는 89년식 DH88을 구했었는데 어쩌다 핸디를 입양해 왔는지...말로는 흰 색상이 마음에 들어 가져왔다는데... 암튼, 한눈에 반했는지도 모를일이다. 현재까지 약 300km 주행. 얼마 타지도 않았다. 어디 글을 읽어보면 핸디의 주 사용 용도는 동네바리용이다.대림에서 광고하는 것처럼 아빠, 엄마, 형, 누나, 삼촌 등 가족 누구나 탈 수 있는 패밀리형 바이크인 셈이다.50cc 엔진에 각 부품의 내구성이 별로 좋지 않아 한번에 5km 이상 주행은 무리란 얘기가 있다.또 속도도 60km/h 이상 주행해서도 안된다고 ..

올드바이크 DH88 하오개로 눈밭 라이딩, 리어캐리어 장착, 알투엠모터스, R2M, 안양 바이크 정비샵, 오토바이

#1. 드디어 오늘 하오개로에서 눈 사진을 찍었다. 이로써 하오개로 봄, 여름, 가을, 겨울 라이딩 사진 세트가 완성.다 다른 바이크이지만 그런데로 구색은 맞추게 되었다. 어제 저녁 20시경 안양에 눈발이 날렸지만 쌓이지는 않았다.그런데, 안양-판교로와 하오개로는 도로를 제외하고 이렇게 눈이 쌓여있었다. 쌓인 눈이 살짝 얼어있어 빠르게 달리진 못하고 느리게 주위를 돌아봤다.역시나 뒤가 살짝 살짝 미끌리는 느낌이 전해진다. 운중농원 입구 근처에도 한가득 눈이 쌓여있었다. 이곳은 눈을 밟은 자취 조차 없다. 그래서 내가 먼저 개시. dh88을 멈추고 사진을 찍어줬다. 운중저수지 근처에 있는 카페랄로가 오늘따라 정말 멋지다.반짝 반짝 빛나는 트리와 쌓인 눈이 멋진 분위기를 연출했다.사진에 담지못해 좀 아쉽긴 ..

다음, 티스토리 블로그 어워드 2015 후보 선정, 올드카, 올드바이크, 모터사이클 얘기

올드카, 올드바이크 등을 타면 그런 고물을 왜 타냐고 한다. 그런 걸 탈 바에 돈 더 보태서 새 차를 산다고 대부분 그런다. 심지어 언제 어디서 멈출지도 모르고, 고치면 또 다른 곳이 고장나고 불편하고 네모 반듯한 모양에 쪽팔려서 줘도 못타겠다고 말한다. 그런데도 난 요즘 자동차나 바이크보다 예전에 만들어진 자동차, 바이크가 좋다. 물론 기계적, 전기 전자적 메커니즘의 우수성, 편의성은 요즘 탈 것이 월등하겠지만차가 사람에게 전달하는 느낌, 소리, 움직임, 감성 등은 요즘 탈 것에서 느낄 수 없다. 거의 대부분 사람들은 새 차를 좋아한다. 최신 모델, 첨단 기능, 미래적인 디자인 등 모든 것이 새롭고 비싼 차를 좋아한다.(여담이지만 사실 옛날 차가 지금 나오는 차보다 더 비싼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런 ..

잡동사니 2016.01.14

올드바이크 DH88 클러치디스크 교체, 알투엠모터스, R2M, 안양 바이크 정비샵, 오토바이

지난 주말 알투엠모터스에서 dh88 클러치디스크를 교체하였다.원래는 봄에 교체해 줄려고 했는데 기어 변속이 정확하지 않고 헐렁한 느낌.게다가 2, 3단에서 느껴지는 가속감도 더뎌 봄까지 미룰 수 없었다. 지금 녀석의 킬로수가 실킬로수라면 클러치디스크를 아마도 25년만에 처음 교체해 주는게 아닐까. 이참에 녀석의 미션 상태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클러치디스크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오른쪽 크랭크케이스를 탈착해야 한다.물론 그 전에 치마카울, 스텝바, 엔진오일 제거 등 분리할 게 많다. 우측 크랭크케이스를 제거하면 클러치디스크 앗세이와 프라이머리 드라이븐 기어(69T)가 보인다.와~ 상태 정말 좋다. 완전 깨끗하다. 엔진오일 관리가 잘 안된 바이크의 경우 아웃터 클러치가 타서 완전 새까맣다고 한다.녀..

올드바이크 DH88 리스토어 작업, 알투엠모터스, 2인용 시트, 대림 언더본, 클래식바이크

올드바이크 dh88을 가져오고 몇일 후 무엇을 교체할지 계획을 세운적이 있다. 현재 상태에서 운행하기에 특별한 문제는 없지만 년식이 있기 때문에 여기저기 살펴봐야했다. 지난 주 2인용 시트로 교체하면서 베어링, 케이블류, 배선 등을 점검했다. 점검을 해보니 그동안 트러블 없이 운행을 했음에도 25년이란 세월이 있기 때문에 각 종 케이블은 노후화 되었다.또, 치마 카울과 사이드 커버를 걷어내니 각종 볼트, 와셔, 너트 몇몇은 녹이 슬었다. 그래서 이 참에 녹이 생긴 볼트, 와셔, 너트와 케이블류도 커브 C90용으로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그리고, 핸들을 돌릴때 딸깍 거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것은 스템 베어링(다마사라 베어링) 문제였다. 88용 스템 베어링을 구할 수 없어 약 한달 전 미리 주문한 각 부속을..

올드바이크 DH88 충전식 LED 라이트 사용기, 카릭스 라이트, CL-L5, 대림 언더본, 클래식바이크

dh88 순정 라이트는 밝기가 어두워 전조등의 역할을 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보통 dh88과 같은 언더본을 타는 이들은 보조 라이트를 장착하게 된다.하지만, dh88은 보조 라이트를 장착하면 전기적인 부하를 적잖이 받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부 전기와는 별개로 외부에서 전원을 공급받는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낫다.그래서 외부 전원 기기 중 전력소모가 적고 오래 사용가능한 충전식 LED 라이트를 알아봤다. 시중에 수십가지 LED 라이트를 검색할 수 있는데 성능좋고 가격도 저렴한 제품을 찾아봤지만,문제는 오토바이에 사용 목적이 정해진 제품은 찾을 수 없다는 것.거의 대부분 자전거용이었다. 또, 밝기도 제한적이었다. 몇일 동안 찾아본 결과,밝기는 1000 루멘이 넘고 가격도 괜찮은 국내에서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