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DH-88

올드바이크 DH88 충전식 LED 라이트 사용기, 카릭스 라이트, CL-L5, 대림 언더본, 클래식바이크

라운그니 2015. 12. 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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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88 순정 라이트는 밝기가 어두워 전조등의 역할을 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보통 dh88과 같은 언더본을 타는 이들은 보조 라이트를 장착하게 된다.

하지만, dh88은 보조 라이트를 장착하면 전기적인 부하를 적잖이 받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부 전기와는 별개로 외부에서 전원을 공급받는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낫다.

그래서 외부 전원 기기 중 전력소모가 적고 오래 사용가능한 충전식 LED 라이트를 알아봤다.


시중에 수십가지 LED 라이트를 검색할 수 있는데 성능좋고 가격도 저렴한 제품을 찾아봤지만,

문제는 오토바이에 사용 목적이 정해진 제품은 찾을 수 없다는 것.

거의 대부분 자전거용이었다. 또, 밝기도 제한적이었다. 


몇일 동안 찾아본 결과,

밝기는 1000 루멘이 넘고 가격도 괜찮은 국내에서 제작한 두 제품을 알아봤다. 


하나는 카릭스 라이트, 다른 하나는 파워센라이트였다. 

두 업체에 오토바이에도 사용 가능한지 문의해 봤는데 카릭스 라이트는 몇시간 지나지 않아 답변을 주었다.

하지만, 파워센라이트는 몇일이 지나도 답변은 고사하고 게시된 글도 확인하지 않은 듯 보였다.


카릭스 라이트에서 받은 답변은 오토바이에 충분히 사용 가능하고

특히 거치에 신경쓰면 될 것이라고 하며

CL-L5 모델이 오토바이에서 사용하기에 적절할 것이라 추천도 해주었다. 


제품의 좋고 나쁨을 떠나 적극적으로 고객문의에 빠른 대응을 해준 것에 더 믿음이 갔다고 할까.








몇일 후 주문한 카릭스 LED 라이트 CL-L5 모델이 도착.

세트로 주문을 했는데 CL-L5 본체, 18650 충전기, 18650 충전지(2600mAh), 거치용 홀더로 구성되어 있다.








크기는 한 손에 딱 잡히는 정도.








CL-L5의 정식명칭은 KARIX CL-L5 L2 LED 라이트다.

LED 모듈은 그 유명한 미국 CREE XM-LE U2 LED 가 장착되어 있다. 

CL-L5은 총 다섯가지 모드가 있는데, 

100% 밝기, 50% 밝기, 30% 밝기, 깜빡이, SOS 모드 등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시간은 100% 밝기 모드에서 약 1시간 40분 정도 사용가능하니 출, 퇴근시 문제없을 것 같다.










지난 주 카릭스 CL-L5 LED 라이트를 dh88에 장착하고 이른 새벽 출발했다.

장착 위치는 왼쪽 백미러 지지대쪽에 마운트 했다. 

반대 차선 자동차나 뒷 차에 좀 무리가 가는 높이여서 좀 걱정되긴 한데, 

차후 휀더 짐받이 쪽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시내에서는 가로수나 자동차 전조등 불빛으로 운전하는데 무리는 없으나 

dh88의 기존 라이트가 밝기가 낮아 현위치를 다른 운전자에게 표시하는 것이 어려웠다.

그래서 평상시에도 LED 라이트를 켜고 다니면 좀 나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신호 대기시 또는 주행시 바이크 진동에 무리없이 CL-L5 LED 라이트는 잘 작동하는 것 같다.

그리고, 기본 거치 홀더가 단단하게 잘 잡고 있어 혹시나 떨어질까는 불안한 점은 없었다.

사용시간은 출, 퇴근시 총 2시간 그러니까 연속으로 1시간 정도 사용을 해봤는데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일반 시내에서는 CL-L5 LED 라이트 없이도 주행에 무리는 없으나 안전상 상시 켜 놓는 편이고 

하오개로 진입시 아주 유용했다. 즉, 가로등이 없는 도로나 동네, 시골길, 산 길 등에는 아주 좋다.









하오개로 진입 전 터널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사진 상 밝게 나왔는데, 실제로 이곳은 가로등이 없어 많이 어두운 편이다.

CL-L5 LED 라이트의 백색 광이 사진에서 보인다.










하오개로 숲터널에서 찍어봤다. 

이곳은 가로등은 있지만 주황빛을 내는 어두운 빛이다.

사진을 보면 CL-L5 LED 라이트의 불빛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갈 것이다.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밝은 빛을 낸다. 









지금까지 CL-L5 LED 라이트를 거치하고 세차례 정도 출퇴근을 해봤다. 

늦은 밤 퇴근하면서 깜빡이 모드를 켜본적이 있는데

도로 전체와 전방 1킬로 미터 떨어진 도로 표지판까지 번쩍번쩍거려 그 기능에 놀란 적이 있다. 


그 정도로 강한 밝기로 내 위치를 주변 자동차에 알려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나마 CL-L5 LED 라이트의 SOS 모드는 약 3초 간격으로 점등되어 그렇게 놀랄 정도는 아니다.









암튼, dh88뿐 아니라 순정 라이트가 어두운 바이크에 여러모로 유용한 기기인 것 같다.

난 만족. 




[2016.02.17. 업데이트 내용]


카릭스 CL-L5 LED 충전식 라이트 약 한달 정도 사용해본 결과 


- 사용시간 : 하루 약 2시간 사용

- 사용장소 : DH88 거치후 도로 주행

- 베터리 풀 사용시간 : 약 3일 정도 사용(총 6시간 사용)

더 사용도 가능한 것 같지만 3일째 출근후 충전해 줌.                     


CL-L5 LED 라이트에 기본으로 들어있는 거치대에 DH88 거치시 

아직까지 떨어지거나 작동에 문제가 있던 적은 없었던 거 같다. 


바이크 진동 또는 주행 충격 등이 있었을 듯 한데 사용중 문제가 없었다는 건 내구성이 좋다는 증거. 

그리고, 영하 9도 이상의 날씨에서도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


보통 일반도로에서 SOS 모드를 주로 사용하고 

하오개로 진입시 100% 밝기 상태에서 사용을 하는데 작동 오류는 없었던 거 같다.


약 3개월 더 사용후 다시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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