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DH-88

그릇된 이륜차 법, 제도,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올드바이크 언더본 DH88 하오개로 라이딩,2016 서울모터사이클쇼

라운그니 2016. 3. 1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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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dh88 얘기를 해본다. 

요즘 해뜨는 시간이 부쩍 빨라졌다. 7시면 해가 이미 떠있는 상태다. 


보통 바이크 라이딩시 어두웠다 밝아지는 이때 더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출근시 좀 더 긴장을 하게되는데, 몇달전부터 dh88 탈때는 늘 LED 라이트를 비추고 다닌다.

최근 LED 라이트를 한개 더 구입해 뒷 쇼바에 장착하고 빛을 아래로 비춘다.

번쩍번쩍, 이게 꼭 모나카 소세지 머플러에 장단을 맞추는 듯 하다.


이렇게 하고 다니더라도 못 본것인지 무시하는 것인지 꼭 밀고 들어오는 자동차 운전자들이 있다.

단 한번도 바이크를 운전해보지 못한 사람들로 라이더 입장을 전혀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다.

뭐가 그리 급한지 속도를 높여 바이크 옆을 스치듯 지나가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이 인간들이 cb400ss 를 탈때는 덜한데 꼭 dh88 탈때만 더 그러는 것 같은 느낌.

암튼, 나만 성질내봐야 손해니 요즘은 그러려니 한다.


하지만, 정말 위험한 상황인 경우 액션캠을 보여주며 뭐라 한마디 한다.

그렇게 해줘야 다음부터라도 그런 못쓸짓은 하지 않을테니 말이다.






1. 그릇된 이륜차 법, 제도,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서


모터사이클 사고는 대부분 자동차 운전자에 의해 사고가 난다.

물론 운전 미숙으로 라이더 스스로 사고 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 수는 미비하다.

거의 타인에 의해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이륜차에 대한 그릇된 문화와 교통약자인 이륜차 배려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만든 것은 바로 정부의 잘못된 이륜차 법, 제도 등에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이해당사자인 이륜차 라이더들이 함께 모여야 한다.


힘을 모아 잘못된 이륜차 법, 제도 등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공론화시켜야 하며

이륜차에 대한 그릇된 이해를 올바른 방향으로 바뀔 수 있도록 라이더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이륜차 라이더가 법과 교통질서를 지키고 자동차운전자를 포함한 민중들의 이해를 바탕으로 

정부에서 잘못된 법, 제도를 개선시킨다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오늘 3월말 약 10년만에 이륜차만의 쇼인 '2016 서울모터사이클쇼'가 코엑스에서 펼쳐진다.

모터사이클 라이더뿐 아니라 관심있는 일반인들도 함께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이를 계기로 국내 이륜차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도 계속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그에 따라 그동안 정체된 이륜차 사업도 발전되고 커스텀, 튜닝도 장려되어 

활발하고 힘찬 이륜차 문화가 꽃피길 바란다.







2. 올드바이크 언더본 DH88 하오개로 라이딩


이전에 '모터사이클 다이어리:계절과의 관계' 란 글에서 하오개로 4계절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었다.


바로 지금이 차가운 기운에서 따스한 기운으로 바뀌는 시기인데 매일 조금씩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 하오개로 정상과 하오개로 숲길도 그 차이가 아주 선명하다.






dh88을 타고 하오개로를 오를때 보통 2단으로 가다 내려갈때 3단으로 주행하는데 오늘은 2단으로만 주행을 했다. 

좀 처럼 느끼기 어려운 하드한 로드홀딩을 느꼈다고 해야할까.

진득하고 담백한 토크가 도로를 움켜지고 지나가니 아주 안정적이었다.

거기다 쩌렁대는 모나카 소세지 머플러의 울림이 듣기 좋았다.







암튼, 오늘 하오개로 숲길. 이미 해는 떠서 따스하게 비추고 있다.

앞으로 4월초면 새싹들이 돋아날 것이다. 


그러면 숲길 나무들은 초록색으로 물들겠지? 아 생각만해도 즐겁다.

그러면 산뜻한 냄새가 숲길에 퍼질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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