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DH-88

교통문화 후진국에서 오토바이 안전하게 운전하는 법, 올드바이크 DH88 연비 기록, 하오개로 정상 겨울 경치

라운그니 2016. 2. 17. 11:01
728x90



dh88 연비기록


매번 기름을 넣을때마다 누적 주행거리를 사진으로 찍고 

날짜와 함께 얼마나 주유했는지 기록을 해두고 있다.



이 습관은 dh88 뿐 아니라 이전 바이크를 탈때도 늘 그래왔다.


dh88로 약 1,000km 주행시 주유량을 정리해보니 약 19.23L 정도 들어간 거 같다.

그래서 리터당 주행거리를 계산해 봤더니 약 52km/L 정도였다. 


와~ 대단하다. 그럼 주유비는 얼마가 나왔을까? 

최근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리터당 약 1,350원 정도 하니 26,000원 정도가 나온다.


하지만, 12월초에는 평균 리터당 1,400원이 넘는 경우도 있어서 실제로 소비한 비용은 약 30,000원 정도.


좀 더 따져볼까?







ㅁ 안양-분당 출퇴근 거리 편도 약 25km(왕복 약 50km)


1. dh88 1,000km 주행거리 = 약 20일 / 교통비 30,000원(요즘은 약 26,000원 정도)

2. 대중교통 왕복 하루 약 4,000원 x 20일 / 교통비 80,000원


dh88로 출퇴근했을때 대중교통 비용과 비교하더라도 약 5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그것뿐일까? 시간으로 따져봐도 훨씬 이득이다. 


1. dh88 이용시 편도 약 50분 ~ 60분 소요(왕복 100~120분)

2. 대중교통 이용시 편도 약 90분~100분 소요(왕복 180~200분)


dh88과 대중교통을 이용했을때 소요시간이 편도 약 40분 정도 차이난다.

왕복 소요시간을 계산해보면 무려 1시간 20분 정도 차이다.


이처럼 경제적 논리로만 봤을때 dh88이 출퇴근 용도로 우수하지만 단점도 있기 마련이다.


단점이야 위험하다는 거, 춥다는 거.






교통문화 후진국에서 오토바이 안전하게 운전하는 법


하지만, 요 위험하다는 것은 모터사이클을 단 한번도 타보지 않는 사람들의 편견 내지는 시선으로

안전장비 잘 착용하고, 저속으로 방어, 안전운전에 주의를 기울이면 문제될 것은 없다.

오토바이 크기가 작아 더 위험에 노출되거나 속도가 낮아 교통흐름에 방해된다는 것은 잘 모르는 사람들 소리다.


물론, 오토바이는 적극적으로 자기 방어를 해야 하는건 맞다.

사륜차에 비해 교통약자인 이륜차 운전자는 자기 위치가 늘 노출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사륜차 운전자든 이륜차 운전자든 서로 양보하며 도로를 공유하는 것이 맞지만

교통 문화 후진국인 우리나라는 이륜차 운전자가 안전운행에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







내 경우 dh88 라이트 옆에 LED 라이트를 장착해 밤낮이든 항상 SOS 모드로 켜둔다.

SOS 모드는 약 2~3초 간격으로 깜빡거려 주행중인 앞차 또는 차선변경하는 자동차에 주의를 줄 수 있다.







또, 뒤엔 가방을 착용하는데 가방에는 3M 연질 고휘도 반사테이프를 붙여놓았다.

자동차 헤드라이트 빛을 강하게 반사시켜 내 위치를 정확히 알려준다.

그 외에 모나카 소세지 머플러 배기음으로 주위를 울리고 바이크 앞, 뒤로 액션캠을 장착한다.


하지만, 이런 안전 장치들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교통질서를 잘 지키는 것이다.

차간 간격 잘 유지하고, 신호를 잘 지키며, 

60~70km/h 이내 저속으로 운행하면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대처가 가능하다.


사고없이 길게 오랫동안 라이딩하면 베스트 라이더라고 하지 않던가?






하오개로 정상 겨울 경치


이번주 처음으로 dh88로 출근한다.

뭔 날씨가 이렇게 심술궂은지... 봄날씨였다가 이틀 동안 눈을 내리다니...

거기다 기상청은 잘못된 예보로 구라청인걸 제대로 인증했다.


암튼, 영하 4도 날씨인데 오늘따라 무척 추웠던 거 같다.

지난 주말에도 라이딩을 못했더니 마음의 준비가 덜 된 것이었던가.


요즘 해뜨는 시간도 좀 빨라진 듯 하다. 

출근시 항상 지나치는 하오개로. 7시 넘기니 해는 이미 떠서 하늘이 밝다.

하오개로 도로 주변은 아직 녹지 않은 눈이 보인다.



드디어 하오개로 정상. 사진속 많이 추워보인다. 

잠시 녀석을 세우고 엔진에 손을 데워준 후 다시 출발.


그렇게 다시 라이딩 시작이다.


끝.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