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 9-3 에어로, 라브를 만난지 15개월. 지금 라브는 내곁에 없다. 이 녀석 만큼은 평생 함께 하려고 했으나 하늘이 도와주지 않는구나.개인적인 사정으로 가정의 평화를 위해 라브를 입양시키기로 결정했다. 약 일주일 전부터 녀석을 보내기 위해 이것 저것 준비를 했다. 집 근처 리메이커라는 업체에서 뒷 범퍼 부분도색도 하고.집 근처 셀프세차장에서 물도 쫙 뿌려주고 먼저를 제거해 주고. 왁싱질과 실내를 말끔히 청소도 하고. 집근처 명물인 등나무 아래에서 멋지게 사진도 찍어주고지하 주차장으로 이동, 사브의 매력을 뽑아내는 사진도 찍었다. 그리고, 그렇게 카페에 판매글을 올렸다.녀석을 보내기로 결정은 했지만 맘이 편하지 않아 모두가 잠들었을 시간에 글을 올렸다.내심 아무도 보지 않았음 하는 마음으로...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