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ⅰ/책 7

'인간으로서의 베토벤' 책 리뷰, 에드먼드 모리스

정말 몇년만에 책 리뷰인가. 모든 것이 그렇겠지만 리뷰를 한다는 것이 만만치 않는 일이다. 리뷰를 하기 위해 그 준비과정이 귀찮고 고단한 일인데, 구지 하려는 이유는 바로 나를 위해서다. 뭔가를 읽고, 듣고, 보고난 후 머리속에 흩어진 조각들을 일단 정리할 수 있고, 나중에라도 다시 읽고 또 다른 생각으로 이어 나갈 수 있다. 오랫동안 여러 경험을 바탕으로 블로그에 글로 차곡 차곡 정리를 했었는데, 몇년 간은 또 그렇게 하지 못했다. 지금 모처럼 여유가 생겼을 때 나의 생각의 파편들을 다시 정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그동안 간간히 책은 늘 읽고 있었다. 하지만, 예전처럼 한 권을 집중해서 쭉 읽기가 벅차기 시작했다. 읽기는 시작했으나 이런 저런 핑계들로 끝을 맺기가 쉽지가 않았다. 오늘 리뷰할 "인간으로..

리뷰ⅰ/책 2021.10.02

저공비행 도서 리뷰, 오토바이 라이더 인터뷰집, 정충익, 모터사이클 책

이 책은 나이, 직업 등이 다르고 각자 다른 장르의 모터사이클을 타는 11명의 진솔한 라이딩 경험을 다룬 책이다. 모터사이클을 타면서 느꼈던 생각이나 때론 아픈 기억이지만 즐겁고 행복한 경험들, 왜 바이크를 탔는지... 모터사이클이 각자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그러한 것들을 솔직히 풀어냈다. 편집자 정충익님은 지난 1년간 이들을 찾아 직접 인터뷰하며 이 귀한 책이 만들었다. 처음에는 잡지 형태로 시승기나 여행기, 에세이 등을 포함시키려고 했으나 혼자하는 작업이라 이를 충족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그렇더라도 라이더들의 인터뷰를 이렇게 단행본 형태로 만들었다는데 박수를 보내고 싶다. 물론, 이런 인터뷰 형식은 '스쿠터앤스타일' 에서 꾸준히 다룬 걸로 알고 있는데지면 관계상 글 내용이 짧고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

리뷰ⅰ/책 2017.06.08

'탐정은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읽은 짧은 소감, 노버트 데이비스, 북스피어

최근 자주 찾는 북스피어 블로그에서 하드보일드 소설 작가인 노버트 데이비스를 알게 되었다.하드보일드 철학의 대가인 비트겐슈타인이 극찬을 하고, 하드보일드 소설의 최고 작가라 불리는 레이먼드 챈들러까지 그의 소설에 영향을 받았다니 구미가 당기지 않을 수 없었다. 또, 이 책을 읽고싶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북스피어 '르 찌라시'에서 언급한 글 때문이었다.'허세 없는 순진함과 응축된 유머러스한 문체' 이게 과연 어떤 문체일까? 어떻게 썻길래 그토록 극찬을 받았단 말인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바로 예스24에서 주문. 다음날 책을 받고 읽기 시작, 딱 이틀만에 다 읽어버렸다. 노버트 데이비스의 소설 '탐정은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역자 또한 역자후기에서 이런 말을 한다.'책을 다 읽고 나면 왜 이 책..

리뷰ⅰ/책 2015.02.11

책 리뷰, 앨저넌에게 꽃을. 다니엘 키스

얼마전 자주 찾는 위풍당당 북스피어의 의기양양 편집부 블로그에서 '공상과학소설에 대한 우리들의 편견' 이라는 글을 접했다. 요 글에서 에스에프소설 즉, 과학소설에 대한 우리들의 편견을 엎을 수 있는 책을 소개했는데 그 책이 바로 다니엘 키스작 '앨저넌에게 꽃을' 이라는 책이었다. 이 책에 대해 여기저기 검색을 해봤더니 지금까지 우리가 접한 글과는 다르게 글 전개가 힘있고, 감성을 자극하며 표현성이 남다른 글이라는 것. 그래서 바로 읽고 싶었다. 내가 늘 찾는 이북 사이트인 리디북스에서 '앨저넌에게 꽃을' 주문했다. 바로 다운로드. 그리고, 읽기 시작했다. '앨저넌에게 꽃을' 이 책은 1인칭 시점으로 얘기가 전개된다. 책 내용은 직접 읽어보거나 다른 곳을 참고하시길. 강력 추천하는 소설이다. 내가 이 책을..

리뷰ⅰ/책 2014.08.11

조사코 '팔레스타인' 리뷰, 우리가 팔레스타인에 관심가져야 하는 이유

이 책은 조사코가 팔레스타인으로 가서 보고 느끼며 경험한 사실을 만화로 그린 것이다. 조사코는 1991~1992년 사이 팔레스타인에 갔다와서 10편으로 나눠 발표했는데, 그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이 책 '팔레스타인'은 이후 한 권의 책으로 엮이고 지금으로 부터 약 20년전에 그려진 책인데 그때나 지금이나 팔레스타인의 실상은 달라진게 하나도 없다. 오히려 더 했음 더했지 그들의 삶이나 미래는 불투명하다. 조사코는 이 책에서 사실 있는 그대로 이야기한다. 어느 한쪽(팔레스타인이나 이스라엘)에도 치우치지 않고 중립을 지켜 얘기한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독자가 이 사태를 판단하도록 도울뿐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아마도 이 사태의 원인이 이스라엘과 그 뒤를 봐주는 미국과 사악한 자..

리뷰ⅰ/책 2014.07.18

'그 남자의 모터사이클' 리뷰

얼마전 조이라이드 '까남' 신동헌님(이하 작가)이 모터사이클 라이더를 위한 두번째 책을 내놓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12월 중순경 조이라이드 블로그에서 '그 남자의 모터사이클' 강연회가 열렸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는데 이 책은 꼭 읽고 싶더라. 그래서 '그 남자의 모터사이클' 을 지르기로 했다. 회사에서 가장 가까운 서점은 영풍문고. 여기 저기 뒤져보니 영풍문고에서 빠른책 서비스라는 것을 하고 있었다.온라인으로 책을 주문하고, 1~2시간 후 오프라인으로 책을 가지러 가면 되는 서비스. 이 빠른책 서비스 장점은 온라인으로 구입하니 가격이 싸고, 제고가 있으면 빠른 시간내에 현장에서 수령가능 하다는 것. 암튼, 그렇게 영풍문고 빠른책 서비스 도움으로 점심시간에 '그 남자의 모터사이클'을 받을 수 있었다...

리뷰ⅰ/책 2013.12.27

[책] 끝없는 이야기

제가 국민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모아온 책이 현재 약 300여권(?) 정도는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라고 해봤자 군대가기 전까지 였군요.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는 이상하게 책과 멀어 졌습니다. 그전에는 약 십몇년간 책과 함께 살았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겁니다. 매주 토요일이면 항상 도서관(성남 희망대 도서관)에 갔었으니까요. 도서관에서도 책을 빌려오고 길 가다가 고서점에 들려 어린나이에 이것 저것 들쳐보고 괜찮다 싶은것은 마구 샀었습니다. 물론, 읽기도 했지만 너무 어려운 책은 그냥 책장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렇게 해서 모아온 책이 많아 졌네요. 약 몇 주 전까지 나둘 곳이 없어 박스에 차곡차곡 들어서 있는 상태였습니다. 근데, 지금은 새로운 책장을 마련, 조금 꺼내 다시 책장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 수많..

리뷰ⅰ/책 2010.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