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사브 9-3 에어로

라브 이야기 020. 사브 9-3ss 에어로, 마티즈와 함께 지하주차장 피신 그리고, 왁스작업

라운그니 2012. 12. 30.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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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폭설이 또 내린다. 

그리고, 내일은 영하권에 접어들고 한파가 들이닥친다고 한다.


라브와 마티즈를 이대로 밖에 세워둘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오늘 낮에 두 녀석을 영통의 본가 지하주차장에 옮겨놓기로 했다.

마티즈 먼저 본가 아파트 지하주차장 2층에 주차해 놓고, 버스를 타고 다시 집으로 왔다. 



좀 번거롭긴 하지만, 저번에 폭설이 내리고 눈으로 뒤덮힌 두 녀석을 보기가 안쓰러웠다.


도장에 눈이 쌓이고 눈을 치우는 것도 여간 신경쓰이지 않을 수 없었고,

특히, 윈도우에 쌓인 눈은 얼어버려 제거하느라 힘들었었다.


그리고, 마티즈는 약 3주 넘게 한번도 운행이 없었고, 

세차는 두달 넘도록 하지 않아 엄청 더러웠고, 물 떼도 눈뜨고 볼 수 없을 지경...

이대로 방치하다간 문제가 생길 것 같았다.


그래서 큰 맘 먹고 두 녀석을 옮겨놓기로...


라브까지 본가 지하주차장 2층에 사이좋게 나란히 주차해 뒀다.


적어도 다음주까지는 이곳에 둘 생각인데, 

어차피 주행도 없고 하니 오늘 두 녀석 모두 세차해 주기로 했다.


마티즈는 엄청 더러워 카샴푸를 풀고 찌든떼를 불려주고 깨끗한 물로 샤워질을 해줬다. 

이어서 드라잉타월로 물기를 제거해준 다음 왁스를 올려준다. 


어김없이 오늘도 상어왁스를 올려줬는데, 이제 거의 다 써간다.

다음은 전에 사용했던 S100 왁스를 다시 사용해야 겠다. 

난 개인적으로 이 축축한 Wet 룩이 마음에 든다. 


암튼, 마티즈에 왁스를 올려준 상태에서 라브도 세차를 해준다.

그래도 라브는 세차한지 약 1주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물세차만...

그런 다음 라브도 왁스를 올려주고... 


마티즈 버핑해줄 차례... 버핑타임을 약 40여분은 준 거 같다.

얇게 왁스를 발라서 그런지 버핑하는데 큰 힘은 들지 않았다. 


하지만, 마티즈 도장은 좀 꺼칠거리긴 한다. 

역시... 국내차들의 도장이란. 것도 경차 도장에 신경을 썻을리 만무하다.


구석구석 마티즈 전체를 버핑해주고, 라브도 버핑을 해줬다.


이어서 스마트드레싱을 이용, 마티즈 외부 플라스틱 부위를 발라준다.

검정색의 부위가 짙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플라스틱 보호까지...

라브도 마찬가지로 플라스틱 부위를 스마트드레싱으로 발라줬다.


마지막으로 라브의 휠은 림왁스를 이용, 광택을 내준다.

마티즈는 깡통휠에 플라스틱 덮게가 덮여있어 물로만 씩여주면 된다.


작업시간 총 3시간 30분이 소요됐다. 


그 사이 밖은 눈이 내리고 있었다. 

어느새 지하주차장 2층까지 차들이 들어왔다. 온 몸이 뻐근 뻐근...


오늘은 본가에서 자기로 했다. 자유다~!!! ㅎㅎ


오랫만에 부모님과 함께 저녁식사로 닭갈비를 먹으로 간다.


밥까지 볶아 먹고, 누룽지까지 먹고 

밖을 나오니 눈발은 굵어지지는 않지만, 쌓인게 예사롭지 않다.


경기쪽은 새벽내내 내린다는데... 그리고, 내일은 한파라고 하니...

이 눈들이 바로 얼 것이다. 


암튼, 라브와 마티즈... 정말 다행이다.

라브는 뭐, 가져온 뒤로 항상 밖에 있었지만... 

마티즈는 정말 오랫만에 밖같 공기를 맡지 않게 생겼구나. 


와~ 정말, 눈 많이 내린다. 

벌써 거리에 눈이 쌓이고... 멋진 광경이다. 


2012년도 이제 이틀 남았구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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