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66

혼다 크로스 커브 JA45 시승기, Honda Cross Cub 110

알나인티 처분 후 바이크를 약 2년 정도 타지 않았었다. 그러다 뭔 바람이 들었는지 작년 초 크로스 커브를 가져왔다. 그리고, 지난 6월 초 녀석을 떠나보내며 이제는 정말 바이크를 접을 것 같다. 또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렇다는 것. 암튼, 약 1년 넘게 여기 저기 타고 다녔던 크로스 커브에 대해 기록해 본다. 뭐 중간 중간 크로스 커브를 타면서 언더본에 혹해 두 대 정도 더 타보긴 했지만, 그게 그거. 별 감흥이 없었다. 이제 바이크에 대한 열정이 식어버린 건지... 어쨌든 크로스 커브는 한마디로 괜찮은 바이크다. 여기에도 언더본에 대해 여러 글들을 남겼지만, 내가 지금까지 타봤던 언더본들을 구지 나열해 보자면... 시티에이스 부터 시작해 DH88, 시티백(초기 시티백), 드림커브, M30 셀펫, ..

BMW 알나인티 시승기, 리뷰, R NINE T, R9T

정말 오랜만에 써보는 시승기.암튼, 시작! 작년 겨울 몇년전부터 타보고 싶었던 BMW 알나인티를 가져와 타보게 되었다. 사실 알나인티가 국내 소개되었을때 부터 타보고 싶긴 했었는데 약 2년 전 모토라드 강남 딜러의 홀대로 트라이엄프 본네빌 T100 으로 갔던 적이 있었다.뭐 여기 저기 들은바에 의하면 모토라드 강남은 아직까지 그러고 있다는데 있는 고객 마저 잃지 않으려면 이제 바껴야 하지 않을까... 내가 블로그를 통해 BMW 모토라드에 대해 신랄하게 얘기한 적이 있었다. BMW 바이크는 사랑스럽지만 한 두곳 딜러사로 그 좋은 이미지 마저 사라질 지 모를일이다. BMW 모토라드 코리아가 알아서 잘 하겠지만, 이런걸 한 두명만이 느낀 게 아니란 얘기지... 암튼, 이 얘기는 그만하고 오늘은 알나인티 얘기나..

쿼터급 클래식바이크 최강자, 글래스트래커 빅보이 3,000km 시승기, 리뷰, 스즈키, Suzuki Grasstracker Bigboy250, TU250GB

1. 최근 스즈키 글래스트래커 빅보이250(이하 빅보이)을 탄지 누적 3,000km를 넘겼다.지난 5개월간 타며 느낀 빅보이의 가장 좋은점은 무척 편하다는 것. 이 편안함을 하나의 단어로 표현하면 바로 'comfortable'. 즉, 편안하고 마음이 안정되며 쉽게 다룰 수 있다는 의미다. 물론 지금까지 여러 바이크를 타며 그 중 가장 편안한 건 누가 뭐래도 언더본 장르였다.다만 단 한가지 언더본은 불안한 구석이 있었다. 그것은 제한적인 출력. 그러니까 내 맘 먹은데로 언제 어디서나 스로틀을 열고 쾌적하게 달릴 수 없었다. 다시 말해 배기량이 쿼터급은 되야 공공도로에서 경쾌함을 느낄 수 있다는 의미다. 그렇게 보면 빅보이는 진정한 'comfortable'을 즐길 수 있는 몇 안되는 모터사이클이라고 할 수 ..

허스크바나 701 슈퍼모토 4,000km 시승기, 더 강하게 도전하게 만드는 모터사이클, 각 엔진맵핑별 차이점, Husqvarna 701 supermoto

부제 : 오너를 더 강하게 도전하게 만드는 모터사이클 허스크바나 701 슈퍼모토(이하 701 슈퍼모토)를 탄지 약 4,000km. 지난 1,000km 시승기에서 얘기한 것처럼 701 슈퍼모토는 두툼한 토크, 거친 엔진 반응을 기본으로 경쾌하게 튀어나가고 짜릿한 순간 가속도 등 탁월한 주행 성능을 가진 녀석이다. 글로서 설명안되는 독특한 떨림, 스로틀을 감고 풀때 느껴지는 다이나믹한 엔진 반응, 내 의도대로(100% 성능은 아니지만) 언제 어디서나 워프할 수 있는 순간 펀치력,아크라포빅 사일랜서의 두툼하고 폭발적인 배기, 후배기음 등701 슈퍼모토를 타보지 않고선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이다. 현재 701 슈퍼모토를 약 4,000km 타면서 더 유심히 봤던 건 녀석이 가지고 있는 엔진맵핑 단계별 차이점. 지..

허스크바나 701 슈퍼모토 1,000km 시승기, Husqvarna 701 supermoto

허스크바나 701 슈퍼모토(이하 701 슈퍼모토)를 탄지 어느덧 1,000km.길면 길고, 짧다면 짧은 마일리지라 볼 수 있지만, 701 슈퍼모토로 서킷까지 다녀왔으니 이 바이크에 대한 성격은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마디로 701 슈퍼모토는 힘이 넘치고 한없이 거칠며 길들여지지 않는 야생마의 성질을 가진 녀석과 같았다. 701 슈퍼모토는 KTM 단기통 690cc LC4 엔진을 개량하고 690의 샤시, 리어 연료탱크 등 많은 부분을 고스란히 이은 정통 모타드다. 그리고 해를 거듭할 수록 엔진, 샤시 등을 개선하여 모타드 장르의 부흥을 일으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701 슈퍼모토를 처음 탈 때, 뭐 이따위 바이크가 있을까 의아해 한 적이 있다. 엔진은 경운기 마냥 우당탕탕 툴툴거리고 ..

혼다 CRF250 랠리 300km 시승기, 경량듀얼, crf250 rally, 리뷰

혼다 CRF250 랠리 300km 시승 소감 요즘 혼다 CRF250 랠리(이하 crf250 랠리)만 신나게 타고 있다.현재 녀석의 총 마일리지를 300km 넘기고 있는데 crf250 랠리는 내 기준에서 딱 두가지 외엔 부족함이 없는 바이크다. 그 한가지는 시트고, 다른 한가지는 출력이다.하지만 위 두가지 부족함도 상황, 장소에 따라 다르다는 것. 첫째, 100km 시승기때 쓴 것처럼 공도에서 착지시 시트고는 이제 많이 적응되서 별 불편함을 못느낀다. 그런데 임도에서는 공도보다 몇배는 더 주의하고 집중해야 하는데,그 이유는 울퉁불퉁한 노면 때문에 정차시 발을 헛딛으면 바이크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넘어가기 때문이다.특히, 경사가 있는 임도에서 바이크를 돌리거나 내려갈때 더 주의해야 한다. 처음 crf250..

혼다 CRF250 랠리 100km 시승기, 경량듀얼, crf250 rally, 리뷰, 스쿠터코업

최근에 개최된 2017 서울모터쇼에서 몇몇 모터사이클 브랜드들에서도 자사의 바이크들을 전시했었다. 혼다코리아에서도 자사의 모터사이클을 소개했는데, 그 중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관심 갔었던 바이크가 경량듀얼로 잘 알려진 CRF250L의 어드벤쳐 모델인 혼다 CRF250 Rally(이하 crf250 랠리) 였었다. 지난 2016 EICMA에서 처음 공개된 프로토타입 crf250 랠리는 혼다 아프리카 트윈 장르처럼 경량듀얼 어드벤쳐 타입 모델을 바라던 사람들에게도 많은 기대를 모았었다. 그후 올해 3월 태국 현지에서 crf250 랠리가 프로토타입과 별반 다를게 없이 그대로 출시돼 사람들을 또 한번 놀라게 했다. 현재 crf250 랠리는 두가지 모델로 출시가 되는데 ABS, Non-ABS가 그것이다. 국내 최초..

빅싱글 혼다 cb400ss 6,000km 시승기, 엔진오일 교환 및 구동계 점검, 아트바이크, 클래식바이크

1. 빅싱글 혼다 cb400ss 6,000km 시승기 지난해 4,000km 시승 이후 지금은 6,000km를 넘기고 있다.현재 총 누적 마일리지는 약 28,000km. 내가 cb400ss를 가져와서 지금까지 약 6,000km 를 탔는데 지금까지도 타면 탈수록 재미가 배가되는 바이크 인 것 같다. 그만큼 매력적인 바이크로 정말 타는 맛이 아주 일품이다. 이전 시승기에서 몇번 얘기했던 것처럼 저속에서 중속까지 스로틀을 감거나 풀때 느껴지는 풍부하고 자극적인 고동감은 중독성 마저 든다.그래서 타고 내려서도 또 타고 싶게 만드는 마력을 지닌 녀석이다. 본네빌 T100도 그런 마력이 있지만 부담없이 언제든지 굴릴 수 있을 정도로 마음 편한 녀석은 아니다. 현재 cb400ss는 나와 함께 약 3년을 거쳐 오면서 말..

두 얼굴의 생활 밀착형 모터사이클! 혼다 드림커브 시승기, 언더본의 매력

지난 1월 스쿠터코업에서 혼다 드림 슈퍼커브(이하 드림커브)를 출고하고 2개월이 지났다. 드림커브 외에도 다른 녀석들이 있으니 예전처럼 1개월 정도 주행하면 1,000km가 넘던 마일리지 증가는 이번엔 없었다. 녀석을 가져와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야 500km를 넘겼으니 말다했지 뭐. 암튼, 이번 글은 드림커브를 500km 탄 소감에 대한 얘기다. 혼다 드림커브 시승기 부제 : 언더본의 매력 지금까지 내가 타왔던 언더본은 드림커브까지 약 4대 정도. 씨티에이스, DH88, M30 Selpet 등이다. 거의 대부분 언더본이 그러겠지만 드림커브도 마찬가지로 타는데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작고 가벼우며 다루기 쉽다. 스로틀을 열면 느껴지는 그 보드랍고 매끄러운 엔진 필링. 비록 1단에서 강한 토크가 느껴지지만..

트라이엄프 본네빌 T100 2,000km 시승기, Triumph Bonneville T100, 클래식바이크

​트라이엄프 본네빌 T100(이하 본네빌 T100)을 가져온지 약 4개월이 넘었다.거의 매일 cb400ss와 번걸아 타고 있는데 2,000km를 함께한 지금 녀석이 어떤 성격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이전 글에서 이미 얘기한 것처럼 본네빌 T100은 클래식바이크 장르를 얘기할때 절대 빠지지 않는 영국 전통 클래식 바이크의 계보를 잇고 있는 모터사이클이다.그래서 이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로망으로 불리운다. 아직 2,000km 밖에 못타본 내가 본네빌 T100은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기 부족하지만지금까지 약 4개월정도 녀석과 함께한 경험을 풀어볼까 한다. 이 시승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소감을 적는 것일 뿐 레퍼런스격인 이야기는 아니다.모터사이클을 포함한 모든 탈 것은 시승자에 따라 느낀바가 각자 다르고 명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