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 15

5월의 하오개로 숲터널, 빅싱글 혼다 cb400ss, 올드바이크 DH88, 일상 라이딩

오랜만에 두 녀석 얘기를 한다. 아니, 거의 매일 두 녀석을 번갈아 타고 다니지만 늘상 같은 곳을 달리니 할 얘기가 없다는 것이 맞을듯 하다. 하오개로 숲터널은 4월말에서 5월초로 넘어가자 숲으로 변했다.변해가는 그 모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경이로웠다. 거의 매일 출근시 지나는 곳이지만 이 정도로 빠르게 변할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파릇파릇하고 생생한 푸른 빛깔의 나뭇잎들이 윤기가 흐르니 하오개로 숲터널 길도 같이 반짝거린다.또, 나무들 사이로 비추는 햇살은 무척 따스하다. 이런 멋진 광경을 찾기 위해 구지 멀리 갈 필요가 없다.어제는 새벽부터 비가 내리는가 싶더니 퇴근 무렵 비가 그쳤다. 다음날, 그 때문인지 하오개로 숲터널은 더욱 더 상쾌한 공기를 내뿜는다.오늘 이곳을 지날때 헬멧 쉴드를..

그릇된 이륜차 법, 제도,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올드바이크 언더본 DH88 하오개로 라이딩,2016 서울모터사이클쇼

오랜만에 dh88 얘기를 해본다. 요즘 해뜨는 시간이 부쩍 빨라졌다. 7시면 해가 이미 떠있는 상태다. 보통 바이크 라이딩시 어두웠다 밝아지는 이때 더 조심해야 한다.그래서 출근시 좀 더 긴장을 하게되는데, 몇달전부터 dh88 탈때는 늘 LED 라이트를 비추고 다닌다.최근 LED 라이트를 한개 더 구입해 뒷 쇼바에 장착하고 빛을 아래로 비춘다.번쩍번쩍, 이게 꼭 모나카 소세지 머플러에 장단을 맞추는 듯 하다. 이렇게 하고 다니더라도 못 본것인지 무시하는 것인지 꼭 밀고 들어오는 자동차 운전자들이 있다.단 한번도 바이크를 운전해보지 못한 사람들로 라이더 입장을 전혀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다.뭐가 그리 급한지 속도를 높여 바이크 옆을 스치듯 지나가는지 이해할 수 없다.이 인간들이 cb400ss 를 탈때는 덜한..

올드바이크 DH88 하오개로 라이딩, 대림 언더본, 클래식바이크

오늘 새벽부터 비가 내렸나보다. 밖에 나오니 도로가 젖어 있고 또 부슬비까지 내리고 있다.그래도 빗줄기가 강해질 것 같진 않아 바이크를 타고 가기로 했다. 오늘은 dh88을 타고 출근. 초크를 열고 킥 페달을 밟아 dh88을 깨우기 시작했다.가져올때만 해도 셀 한, 두방이면 숨쉬던 녀석이 요즘은 셀이 안먹힌다.그래서 요즘은 킥 페달을 밟아 시동을 걸고 있다. 다섯번 정도 밟아주니 살아난다 싶더니 이내 픽 하고 시동이 꺼져버린다.스로틀을 살짝 열며 다시 킥을 밟으니 부르르르 텅.텅.텅. 하고 짧게 배기음이 반복된다.스내칭을 몇번 해주고 스로틀을 놓자 시동이 유지된다. 이어서 초크를 닫고 더 예열을 해주자 녀석의 엔진음과 배기음이 고르게 들리기 시작.스로틀을 열었다 닫았다 하니 익숙한 머플러 소리가 들린다...

올드바이크 DH88 물왕리저수지 라이딩, 대림 언더본, 클래식바이크

지난 주말 해지기전 dh88을 타고 물왕리저수지를 다녀왔다.물왕리저수지는 안양에서 시골풍이 느껴지는 몇 안되는 곳으로 집에서 왕복 1시간 정도 걸린다. 이런 시골풍이 또 느껴지는 곳은 이곳 외에 의왕 청계산이 있지만 거기보다 물왕리저수지가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고 여유로워 좋다. 또 물왕리저수지는 밤이면 하늘의 수많은 별들이 정말 쏟아질 듯 잘 보이기도 한다.그래서 아름답고 매력적인 이곳을 자주 찾는 편이다. 지금까지 내가 타왔던 바이크들 거의 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dh88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일요일 낙조(落照)와 함께 dh88을 찍고 싶었지만 날이 흐려 이번엔 담지 못했다.그나마 괜찮게 담긴 사진 몇 장을 소개한다. 그리고, 가을에 강아지풀로 무성했던 저 산책길. 산책길 끝에는 뭔가 더 멋진 ..

올드바이크 DH88, 핸디 안양유원지 라이딩, 김중업박물관, 캬뷰레이터 장점, 대림

요즘 매주 친척 동생과 라이딩을 즐기고 있다.지난주 금요일에는 안양유원지를 다녀왔는데, 우연찮게 아주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그보다 올드바이크인 dh88과 핸디의 경우 요즘과 같은 날씨에 시동걸기가 쉬운게 아니다. 그나마 두 녀석은 지금까지 관리상태가 아주 양호해서2~3번의 킥으로 시동 걸 수 있다는게 다행. 1. 캬뷰레이터 방식의 장점 요런 올드바이크는 대부분 연료공급 방식이 캬뷰레이터 타입이다.그래서 오너의 주의깊은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예열은 필수. 엔진소리과 배기음이 고른음을 유지하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베터리 방전을 피하기 위해 3일에 한번은 시동을 걸고 20분 넘게 운행이 필요하다.또, 셀 시동 보다는 킥페달로 시동을 거는게 낫다.그 정도로 캬뷰레이터 타입은 오너가 많은 신경을 써줘야..

올드바이크 DH88, 핸디 물왕리저수지 라이딩, 연비 좋은 언더본, 대림

요즘 88과 씨비를 거의 매일 번갈아 타는 중. 88은 200km 가까이 타고 있다. 지난 주말 친척 동생과 물왕리저수지를 85년식 핸디와 90년식 dh88을 타고 다녀왔다. 85년식이면 내가 초등학교 다닐때 나왔던 건데 대림이 정말 이쁘게 뽑아냈다.이 당시 핸디를 타고 다닐 정도 였으면 정말 멋쟁이들 이었을 듯. 둘다 저배기량 바이크지만 라이딩 재미는 대배기량 몾지 않다.아니 더 재밌다고 해야할까. 작은 크기가 말해주는 것처럼 다루기가 무척 쉽다. 부담없이 탈 수 있고, 속도에 연연하지 않아서 좋다.그래서 이 녀석들을 타고 있으면 마음이 여유롭고 무척 편안하다. 특히 핸디는 두번 정도 타봤는데 아주 독특한 느낌이다. 엥엥거리는 2T 특유의 엔진음, 스로틀을 당기면 부드럽게 변속되며 쏜살같이 앞으로 나가..

킴코 Kymco KCR125 울퉁불퉁 물왕리저수지 둘레길 오프로드 라이딩

토, 일요일 주말에 늘 찾는 물왕리저수지. 저녁 10시가 되면 집에서 이곳으로 출발한다. 오로롱 스로틀을 감으며 동네를 휩쓸고 지나가면 정말 상쾌하다. 큰 도로에 들어서 기어를 변속하고 스로틀을 더 감으면 배기음을 내뿜으며 힘차게 달려 나가는 녀석을 느낄 수 있다. 힘차고 빠르게 박달로를 빠져나와 397번 지방도로로 향한다. 수인로까지 약 1.3km 정도 되는 이 지방도로는 정말 분위기 있는 곳이다. 여러차례 글을 통해 소개를 했지만 가도 가도 마음에 드는 곳. 왕복 8차선의 수인로. 이곳은 밤이면 늘 무법자들이 넘치는 곳이다. 기껏해야 100마력 남짓 차량들로 100km/h 이상 속도로 내달리곤 한다. 뭐그리 바쁜지 미친듯이 달린다. 그래서 이곳에서 신호를 받고 좌회전 할때면 늘 긴장한다. 그곳에서 목..

SYM 울프 클래식 일상 기록, 하오개로 라이딩

다음주면 정말 봄날이 올 거 같다. 따스한 햇살과 푸근한 기운이 온종일 가득할 것이고, 라이딩시 이 기분 좋은 느낌을 온전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나의 바이크 사랑은 계속 진행중.계절 상관없이 눈, 비만 내리지 않으면 지금까지 울프로 출퇴근 잘하고 있다. 어느덧 1만km 마일리지에 도달. 거의 매일 약 50km 주행거리가 차곡차곡 쌓이니 1,000km 가 금방이다. 지금까지 바이크 몇대를 거치면서 울프 이녀석을 가장 많이 탄 것 같다.그만큼 녀석이 아직 실증이 나지 않다는 것인데, 그 이유는 타면 탈수록 재미있고 다루기 쉬운 작은 차체에 부담스럽지 않다는 것. 녀석을 타면서 점점 더 스로틀, 클러치 조작 등이 익숙해지며 늘고 있다.오는 7월 나도 라이딩 경력이 2년째로 접어든다. 처음 바이크에 올..

SYM 울프 클래식 3,000km 이용 소감, 안양 수리산 병목안 라이딩, 유지비용

어제로 내가 울프 클래식을 탄지 3,000km 넘겼다. 작년 10월 말부터 올해 2월 초까지 약 3개월 정도 운행을 했는데 매월 약 1,000km 씩 탔다는 얘기. 지금까지 누적 마일리지는 약 9,200km 정도.친척 동생의 울프R 누적 마일리지가 약 4만km 가까이 되니 내건 아주 양호한 수준.친적 동생이 약 2만km 넘게 운행을 하면서 엔진오일 등 소모품류만 교체를 해왔다고 하니 울프의 내구성은 알아줄만하다. 울프 클래식 유지비용은 ? 물론 나도 3,000km 주행을 하면서 엔진오일 3회, 클러치 케이블 1회 정도의 정비이력이 있다.엔진오일 갈 때 빼곤 특별히 고장날게 없다는 얘기다. 클러치 케이블도 더 질긴 호환품으로 교체를 했으니 당분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앞으로 누적 마일리지가 1만km 도래시..

SYM 울프 클래식 고질병, 클러치 케이블 교체, R2M모터스, 물왕리저수지 라이딩

오랜만에 울프 클래식 얘기를 한다. 어제는 입춘이었고 이제 겨울이 다 지나간 거 같다. 이번 겨울 시즌에도 눈, 비 오는 날만 빼고 거의 매일 타고 다녔다. 이 녀석을 가져오고 지금까지 약 3,000km 가까이 주행을 했는데, 조만간 3,000km 이용후기를 써볼까 한다. 오늘은 울프 고질병인 클러치 케이블이 끊어진 얘기와 물왕리 저수지를 다녀온 얘기다. 지난주 수요일부터 기어변속시 한박자 늦게 물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클러치 레버를 잡을때 느슨하다고 해야할까. 이게 바로 울프의 고질병인 클러치 케이블 문제구나 짐작한다. 아니나 다를까 금요일 퇴근시 인덕원에 거의 다와서 기어가 중립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다행히 중립이 안들어가는 것 외에는 문제가 없지만 그래도 모르니 R2M 모터스(구 프로모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