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울프 클래식

SYM 울프 클래식 고질병, 클러치 케이블 교체, R2M모터스, 물왕리저수지 라이딩

라운그니 2015. 2. 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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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울프 클래식 얘기를 한다.

어제는 입춘이었고 이제 겨울이 다 지나간 거 같다.
이번 겨울 시즌에도 눈, 비 오는 날만 빼고 거의 매일 타고 다녔다.
이 녀석을 가져오고 지금까지 약 3,000km 가까이 주행을 했는데, 조만간 3,000km 이용후기를 써볼까 한다.

오늘은 울프 고질병인 클러치 케이블이 끊어진 얘기와 물왕리 저수지를 다녀온 얘기다.

지난주 수요일부터 기어변속시 한박자 늦게 물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클러치 레버를 잡을때 느슨하다고 해야할까.
이게 바로 울프의 고질병인 클러치 케이블 문제구나 짐작한다.

아니나 다를까 금요일 퇴근시 인덕원에 거의 다와서 기어가 중립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다행히 중립이 안들어가는 것 외에는 문제가 없지만 그래도 모르니 R2M 모터스(구 프로모터스)로 바로 직행.

사장님께 증상을 얘기하고 클러치 레버 가이드를 벗겨내니
클러치 케이블이 거의 다 끊어지고 한 두가닥 남아있었다.
큰일 날뻔 했다고 하신다. 큰 문제없이 잘 타고 와서 다행이라고.

금요일 저녁이라 부품점이 다 닫아 바로 교체는 못하고 녀석을 하루 맡기기로 했다.

울프의 경우 고질병이 몇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클러치 케이블이 자주 끊어진다는 것.
특히 순정품이 클러치 레버가 접히는 쪽에 케이블이 노출되어 있는데 문제는 내구성이 약하다는데 있다.




그래서 울프 카페에서는 순정 대체품으로 대림 로드윈 클러치 케이블을 사용한다.
길이도 얼추 맞고 케이블 자체가 더 두꺼우며 클러치 레버 접히는 부분이 고무로 쌓여있어 끊어질 염려가 없다.
물론, 가격 차이도 많이 난다. (순정품 15,000원 / 호환품 3,800원 - 인터넷가)


카페에서 회원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약 1,000km ~ 3,000km 이내에 끊어지는 것 같다.
지금 내가 타고 있는 녀석도 전 주인이 클러치 케이블을 교체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타고 약 2,800km 에서 끊어짐(두 가닥 남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다음날 R2M 모터스에서 대림 로드윈용 클러치 케이블로 교체하고
클러치 감이 어떤지 보려고 물왕리 저수지를 다녀왔다.

울프 순정 클러치 케이블 감에 비해 상당히 부드럽다는 걸 느꼈는데
클러치 유격 조절을 해줘서 그런지 몰라도 기어 변속도 부드럽게 척척 잘 체결된 느낌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순정 클러치 케이블 감이 뻑뻑하고 힘이 많이 들어가는데
이거에 익숙치 않다면 호환품으로 교체를 하는 것도 나을 것 같다.









암튼, 매주 찾아가는 물왕리 저수지지만 해가 질무렵이라서 멋진 하늘을 볼 수 있었다.
헤드라이트 불빛과 석양빛이 비슷하게 보인다.
나중에 헤드라이트에 노란색 스킨을 입히려고 하는데, 이 사진을 보니 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울프 클래식을 살짝 옮겨 다른 각도로 사진을 찍어봤다.
고요한 이곳에 나와 녀석 단 둘뿐이다. 









추위를 잊은채 사진 몇장 더 찍고 집으로 향했다.
사실 더 많은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이 날 따라 아이폰이 자꾸 꺼진다.
영하권이긴 했지만 저수지 주변이라 더 기온이 차가웠나보다.

어쨌든 클러치 케이블을 호환품으로 교체하고 테스트로 다녀온 만큼 그 목적은 달성했다.
지난주부터 오늘까지 운행해 봤을때 문제는 없는 듯 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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