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 183

킴코 Kymco KCR125 하오개로 라이딩, 유쾌 상쾌 통쾌한 바이크

몇일 비가 내려서 그런지 오늘은 날씨가 선선했다. 오히려 녀석을 타고 속도를 높이니 싸늘하기까지 하다. 출근할때 늘 넘어가는 하오개로. 오늘따라 숲터널은 향긋한 나무 냄새로 가득차 있다. 잠시 kcr을 세우고 숲터널 내 가득찬 그 냄새를 찍어본다. 사진속은 냄새보다 신비로운 기운만 느껴지는 것 같다. kcr의 동동동둥둥둥. 듣기좋은 낮은 배기음이 이곳에 울려퍼진다. 하오개로에 접어들어 3단 저rpm으로 주행할때 들리는 녀석의 울림통 느낌은 정말 좋다. 그 잔잔한 고동감이 내몸을 휘감을 정도다. 울프로는 저단 고 rpm이 듣기 좋았지만, kcr은 저단 저rpm 부터 고단 고rpm까지 듣기좋은 소리를 내준다. 글로 표현이 안되지만 스로틀을 열고 우로로롱 거친 소리가 들릴때 rpm이 약 7-8,000 정도 될..

킴코 Kymco KCR125 500km 사용기, 시승기, 트래커 바이크

요즘들어 울프 클래식보다 KCR125(이하 kcr)을 주로 타고 다닌다. 두 녀석은 겉모양이 비슷하지만 성격은 확연히 다르다. 인터넷에 보면 두 녀석이 거기서 거기다라고 말들하지만 그건 잘못된 얘기다.물론, 배기량 한계에 따른 최고속은 도토리 키 재기지만 주행감 뿐 아니라 여러면에서 많이 다르다.kcr을 가져와서 지금까지 약 500km 정도를 주행했는데 그 사용기를 적어볼까 한다. 1. 주행감 각 단이 전반적으로 플랫한 느낌이지만 rpm을 높이면 거침없이 달리는 성격을 가진 녀석이다.어느 바이크나 그러겠지만 울프와 비교했을때 기어 3단 부터는 그 체감이 더 크다.그와 함께 귀와 가슴을 자극하는 배기음은 너무 듣기 좋다.kcr은 rpm 게이지가 없는데 아마 그 느낌은 7,000~8,000 rpm 정도가 아..

SYM 울프 클래식 6,000km 사용기, 바이크 예찬, 유지비용, 장단점

울프 클래식 장, 단점 작년 10월 녀석을 가져오고 지금까지 약 6,000km 정도 주행했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그보다 더 주행한 상태지만 녀석을 이해하는데 충분한 마일리지라고 생각된다. 자동차든 바이크든 그 차의 특성, 장.단점, 감성적인 부분 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직접 운행해봐야 알 수 있다. 작년 10월 가져와 지금까지 약 9개월간 거의 매일 안양에서 분당으로 출퇴근하면서 마일리지를 쌓아왔다. 게다가 이 녀석으로 4계절을 다 겪어본 셈인데 특별히 문제된 적은 없었던거 같다. 구지 문제점을 얘기하면 퇴근 중 클러치케이블이 끊어진 점을 빼고는 없었고, 많은 사람들이 고질병중 하나로 얘기하는 시동 불량은 영하의 날씨에서도 문제 없었다. 이전 글에서 여러번 얘기했지만 울프는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편이..

비운의 바이크, 킴코 Kymco KCR125 입양기 및 조금 사용소감, 시승기, 바이크아지트

얼마전 킴코에서 제작된 매뉴얼 바이크인 kcr125(이하 kcr)를 입양해왔다. kcr은 2007년에 국내에 출시되어 그해 단종된 비운의 바이크로 Sym 울프에 대항하기위해 나온 모델이었다. 하지만 대만에서 나온것과 달리 오직 올리브 그린(국방색) 한 색상과울프보다 가격이 더 높다는 점에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주목받지 못했다. 결국 2007년 그해 단종이 되고 그때 들여온 재고차량이 이후 몇년간 kcr을 찾는이들에게 판매가 되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kcr이 유럽사양에 맞게 각종 기능적인 요소들이 울프나 기타 125cc차량들보다 고사양이고 엔진이나 미션이 좋다고 전해지는데, 약 200km 정도 직접 운행해 봤을때 울프와 비교해서 뚜렸한 특징은 아직 찾을 수 없었다. 아마도 울프를 6,000km 이상 운..

SYM 울프 클래식 하오개로 라이딩, 풍성한 숲터널

이른 새벽부터 비가 내렸지만 많이 내리진 않는 것 같다.그래서 오늘도 출근은 바이크를 이용하기로 했다. 요즘 녀석의 베터리 상태가 안좋은지 셀 한번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두세번은 눌러줘야 시동이 걸리는데 조만간 베터리 상태를 점검해봐야 겠다. 아침엔 나말고 다른 바이크를 보기 참 어렵다. 도로엔 온통 자동차들 뿐. 기름도 안나오는 나라에서 뭘 그리 자동차를 끌고 나오는지...자동차를 좋아하고 즐기는 나지만 이해불가다. 그렇다고 연비좋은 차들만 있나 그것도 아니다.온통 크고 뚱뚱한 차들. 잘해봐야 연비는 고작 10~15km/L 이내다. 지금 보다 반정도 차들이 줄어든다면 도로는 텅 빌 듯 하다.거기에 따른 경제적 효과나 도로도 잘 망가지지 않으니 지역 경제에도 도움 될 듯.암튼 출퇴근 하면서 가끔 생각나..

SYM 울프 클래식 엔진오일 교환, 아집 Agip i-ride 10W40 50% 합성유, 안양 알투엠모터스, R2M, 바이크 정비샵

지난 토요일, 올해들어 세번째로 교환하는 엔진오일. 출퇴근 거리가 약 50km 이므로 하루도 빠짐없이 타면 한달에 1,000km 가까이 주행한다.이번은 지난 2월 말 교체를 하고, 약 1,500km 에서 엔진오일 상태를 살펴보기로 했다. 1,500km에서 약 100km 더 오바되긴 했지만 엔진오일을 빼내니 상태가 그리 나쁘지 않았다.최근 고 rpm을 주로 사용해서 걱정했는데 이정도면 아주 양호하다고 한다. 작년부터 다니는 R2M모터스(구 프로모터스).이번에도 아집 Agip i-ride 10W40 50% 합성유로 교환해 주기로 했다.저번에 얘기한 적이 있지만 아집은 엔진에서 들리는 잡소리를 많이 잡아준다. 울프 클래식을 입양해온 뒤 다섯번 정도 아집 Agip i-ride 10W40 로 교환해 주는데원래 잡..

SYM 울프 클래식 봄비 온 뒤 숲속 라이딩, 하오개로

주말부터 내린 비가 그치고 오늘은 그야말로 산뜻한 기운이 느껴졌다. 기온도 적당해 춥지도 덮지도 않고 바람도 불지않아 완연한 봄날씨였다. 걸을때 느끼는 것보다 라이딩시 느껴지는게 더 와닿는다. 오늘 하오개로 정상. 따스한 햇살이 쏟아지듯 날 감싼다. 울프를 세우고 헬멧 쉴드를 올리고 몇분간 그대로 있었다. 울프의 일정한 고동감과 새소리는 장단을 맞춰 음악으로 들린다. 요런게 바로 일상의 기쁨이자 힐링이 아닐까. 겨울내내 지나다닌 곳이지만 처음 와본 듯 색다른 곳이었다고 할까.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하오개로 숲터널. 몇일전에 비해 새싹들이 더 돋아났지만 아직 숲터널 모습은 아니었다.하지만, 숲 냄새는 조금 맡을 수 있었다. 그 상쾌하고 기분좋은 냄새를 어찌 잊을 수 있으랴.이곳을 지나면 늘 그렇듯 세상을 다..

SYM 울프 클래식 하오개로 벚꽃 라이딩, 운중로, 안양 충훈로 벚꽃

내일 봄비가 하루 종일 내리면 이제 벚꽃도 다 질 것 같다.어제가 벚꽃 보기 최절정인 날이였다고 하는데 안양천 충훈로 벚꽃길도 그야말로 사람들로 넘쳐났다.가족들, 연인들, 친구들 할 것 없이 안양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온 것 같았다. 요런 북적북적하고 요란한 장소나 거리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애들를 위해서라도 자주 이런 이벤트를 보여줘야 한다는 의무감에 다녀왔다. 하지만 아이들의 이런 앙증맞은 모습을 보면 피곤이 싹 가신다. 암튼, 오늘 출근길. 언제나 지나가는 하오개로에도 벚꽃이 피어있다. 잘 꾸며진 벚꽃길은 아니지만 도로가에 듬성듬성 보인다. 운중농원 근처에 벚꽃이 가득한 나무 몇그루가 보여 이곳에서 울프와 함께 찍어봤다.근사한 벚꽃길은 아니지만 아쉬운데로 올해 봄 인증샷으로. 운중농원을 지나고 운..

SYM 울프 클래식 누적 마일리지 1만km, 봄맞이 세차

녀석을 가져오고 5개월간 약 4,000km 정도 주행을 했다. 저번주 누적 마일리지 약 1만 km 도달, 그걸 기억하고자 이 글을 남긴다. 먼저 1만 km 인증샷. 보기좋게 9,999 km 에서 찍었다. 역시나 이곳은 하오개로 숲터널, 따스한 햇살이 날 감싼다. 느긋하고 느릿하게 이 장면을 담든다. 그리고 주말에는 봄맞이 세차를 해줬다. 지난 겨울 동안에도 세차는 꾸준히 해줬지만 물세차는 되도록 피했다.오랜만에 거품을 잔뜻 묻혀주고 떼를 불려줬다. 왁싱과 메탈 폴리쉬를 이용 크롬부위를 문질러 줬다.주기적으로(2주에 1~2회) 이렇게 관리를 해주니 현재 상태를 잘 유지하는 것 같다.물론, 몇군데는 녹이 올라왔지만 손이 닿지 않아 관리가 잘 안된다.다음주는 요런 녹 부분을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암튼, 세차..

SYM 울프 클래식 일상 기록, 하오개로 라이딩

다음주면 정말 봄날이 올 거 같다. 따스한 햇살과 푸근한 기운이 온종일 가득할 것이고, 라이딩시 이 기분 좋은 느낌을 온전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나의 바이크 사랑은 계속 진행중.계절 상관없이 눈, 비만 내리지 않으면 지금까지 울프로 출퇴근 잘하고 있다. 어느덧 1만km 마일리지에 도달. 거의 매일 약 50km 주행거리가 차곡차곡 쌓이니 1,000km 가 금방이다. 지금까지 바이크 몇대를 거치면서 울프 이녀석을 가장 많이 탄 것 같다.그만큼 녀석이 아직 실증이 나지 않다는 것인데, 그 이유는 타면 탈수록 재미있고 다루기 쉬운 작은 차체에 부담스럽지 않다는 것. 녀석을 타면서 점점 더 스로틀, 클러치 조작 등이 익숙해지며 늘고 있다.오는 7월 나도 라이딩 경력이 2년째로 접어든다. 처음 바이크에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