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뉴데이스타125

대림 데이스타125 일상 주행기, 바이크와 친해지기, 블루스카이(BLUSKY) 이야기 028

라운그니 2014. 9. 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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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바이크를 탄지 딱 일년이 됐다.
그동안 시티에이스, rx125sm을 거쳐왔고, 중간에 두 달정도 쉬었지만 횟수로 보자면 그렇다는 얘기.
지금까지 110cc, 125cc 모델만 타왔는데, 이보다 높은 배기량의 느낌은 어떨지 궁금하다.

하지만, rx125sm 이나 데이스타125를 타면서 느낀건
시내주행에서 125cc 배기량을 가진 바이크만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
매일 다니는 안양-판교로와 같은 고속국도에서는 좀 부족함이 있긴하다.
(실제 제한속도는 70km/h 이지만, 이 도로를 들어서는 순간 모든차들이 90km/h 이상으로 질주한다)


물론, 초반에는 고RPM으로 변속을 올려가면서 90~100km/h (8,500~9,000rpm) 으로 올라가지만,
중간 정도 오르면 그 속도가 70~80km/h 로 떨어지기 마련.

그래서 얼마전부터 하오개로로 쑥 들어가 버린다. 




암튼, 시내에서 내 주행 스타일은 정지신호 지키기, 차간 거리유지, 화이트 라이닝 등은 절대 하지 않는다.
급가속 주행하는 자동차가 아니라면 60~70km/h 속도로도 충분히 도로흐름에 맞출 수 있다.
또한, 가속이 필요할때는 5단에서 스로틀 조작만으로도 가능하다.

처음 데이스타125를 가져와서 주행할때는 가속이 좀 굼뜨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엔진오일 교환때문인지는 몰라도 조금씩 가속감이 향상되는 느낌이다.

또한, 6,000rpm 도달시 느껴지던 드르륵 떨림이 지금은 거의 없어졌다.
하지만, 6,000 ~ 7,000 rpm 에서 느껴지는 진동은 여전하다.
8,000 rpm을 넘기면 신경쓰이던 소리나 진동은 또 없어지는 것 같다.

오늘 계기판상 100~110km/h(9,000rpm ~) 으로 고속주행을 약 1분간 유지해 봤는데
역시나 그 묵직한 고동감, 엔진필링, 배기음이 듣기 좋았다.
이 녀석은 이처럼 고rpm을 써줘야 제대로된 소리를 들려주는 것 같다. 

또한 이정도 주행은 녀석에게 고행이리라.

약 1,200km을 타면서 레드존 근처까지 rpm을 고루 사용해주니 엔진이 좀 더 부드러워졌다고 할까.
스로틀 반응이 이전보다 날카로워졌고, 뒷 타이어 그립이 보다 잘 느껴졌다.
아마도 데이스타125, 이 녀석과 좀 가까워졌다는 것이 아닐까. 

매일 달리는 하오개로, 6분의 짧은 시간.

난 이곳을 달리면서 즐거운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든다.




오늘처럼 햇살이 비추고, 산 능선이 겹겹이 희미하게 보이는 날이면 신비감마저 든다.
꼭 추천하고픈 라이딩 코스. 좀 짧다는 게 단점이긴 하지만, 곳곳에 감상할 포인트가 있어 즐거운 곳이다.

암튼, 오늘 이후 추석 연휴에는 이 녀석을 못탈텐데 좀 아쉽긴 하다.
그래두 연휴내내 하루종일 가족들이랑 있으려니 행복(?)하기는 하다. ㅎㅎ

이상 오늘의 블루스카이 데이스타 125 얘기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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