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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아이팟 케이스, 어머니의 뜨게질 아이팟 케이스, 3세대 아이팟

라운그니 2012. 2. 4.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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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4년도 당시 사용하던 3세대 아이팟 입니다. 지금은 고장이 나서 없어진 상태지만요. 이때만 해도 아이팟 케이스가 별로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3세대 아이팟은 그 당시 가격이 많이 비쌌고, 파이어와이어(IEEE 1394 포트) 만 지원을 해서 호빵맥과 같이 사용을 했었죠.

물론, 호빵맥은 아직도 있고, 이 녀석이 적절히 사용할 만한 곳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ㅎㅎ


오늘은 예전 사진들을 살펴보던 중 3세대 아이팟 사용시 어머니께서 뜨게질 하셔서 짜주신 아이팟 케이스입니다. 어찌보면, 최초의 아이팟 케이스겠네요.

먼저 2003년도쯤 사용했던 케이스입니다. 이 케이스의 포인트는 아이팟의 스테인레스로 되어 있는 뒷면을 보호하고, 앞 부분은 화면을 볼 수 있고, 터치가 가능해야 했습니다. 가운데 가는 줄이 앞부분이 너무 벌어지지 않게 하는 지지역활을 하고 있었죠. 




그리고, 2004년도 위 아이팟 케이스를 약 8~9개월 사용하고 두번째 아이팟 케이스를 짜주셨는데요. 이번에는 디자인을 좀 변경해서 실을 두개로 해서 알록달록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전 케이스에 비해 좀 더 두꺼운 실이 사용되었고, 자주 앞부분이 벌어져서 이번에는 아예 화면부위와 터치 및 터치 휠 부분을 나눈것이 포인트 였습니다.




이 녀석을 제가 2005년도까지 사용했었는데요.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었는데, 사용상의 부주의(자석에 붙여버림) 로 하드디스크에 문제가 생겨서 고장나게 되었습니다. 지금 현재 나오고 있는 아이팟 보다 오로지 음악만을 위한 것으로 단순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최고의 뮤직박스였죠. 

 
그 당시 어떻게 이 녀석을 살려볼려고, 1.8인치 하드디스크를 어렵게 구해 장착을 하고, 이런저런 펌웨어 업데이트 등 갖은 방법을 다 써봐도 하드디스크 인식을 못했었죠. 결국, 껍데기만 갖고 있다가 결혼 전 짐정리를 하면서 버리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IT 관련 기기들을 써왔지만, 이 녀석만큼 좋은 물건은 못본거 같습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그 중간단계에 있는 아주 드문 녀석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짜주신 뜨게질 케이스로 녀석은 더 빛났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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