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자동차 공부

푸조 205, 푸조 206, 푸조 207 그리고 푸조 208 이야기, PEUGEOT

라운그니 2011. 12. 2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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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에 데뷔한 푸조 205는 유럽 소형차 베스트셀러 중의 하나입니다. 또한, 푸조 205는 WRC 그룹B 시절 역사의 한 페이지를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는 차이기도 하죠. 물론, 전륜 구동 기반의 양산형 205가 아닌 205의 최고 버전이었던 205 T16을 뜻합니다. 

1. 푸조 205(1983 ~ 1998)

205는 1998년까지 생산되었고, 205 T16은 WRC의 그룹B와 다카르 랠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믈론 그룹B 참가를 위해 제작되었다는 특수성이 있긴 하지만, 어찌보면 소형차의 한계와 잠재력을 절실하게 보여준 예라 할 수 있을 겁니다. 

푸조의 경우, 자동차가 이륜차로 분리되면서 가운데 0이 포함된 지금의 이름을 사용해서 모델을 발표하기 시작했는데요. 1930년대 발표된 201을 시작으로 0앞의 숫자는 차의 크기, 0뒤의 숫자는 세대를 의미합니다. 즉, 205는 소형 2시리즈 5세대 모델이고, 605는 대형 6시리즈, 5세대 모델을 뜻하죠. 

독일의 포르쉐도 세자리 숫자로 모델을 명칭하는 메이커인데, 처음에 가운데 숫자로 0을 사용하려다가 푸조 때문에 사용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푸조는 프랑스의 여느 메이커처럼 기술 개발을 기반으로 대중적인 차를 생산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중적이라고 해서 성능이 뒤떨어지는 것은 아니죠. 이미 언급했듯이 경주에 나가기 위한 발전된 기술을 바탕으로 고성능 차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1983년 발표된 205가 실용성과 고성능을 같이 추구한 대표적인 모델입니다. 특히 205의 고성능 버전인 GTI는 고성능 소형차 시장에서 바람을 일으켰었죠.

2. 푸조 206(2003 ~ 2006)

푸조 206 시리즈부터 외형이 변하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인 것이 헤드라이트 부분을 펠린 룩(고양이 눈을 형상화 한 디자인)이라 불리는 부분이죠. 푸조 공식수입사인 한불모터스에서 가장 먼저 선보였던 차량은 206CC 모델이었습니다.

그 뒤로 206RC 를 선보였고, 이 차들의 특징은 엔진 출력은 높지 않지만, 컴팩트한 차체로 막강한 퍼포먼스를 낸다는 점에서 충분한 매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또한 소형급 모델들인 만큼 낮은 출력으로도 경쾌한 움직임을 보인다는 점에서 정통 스포츠카의 운전재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편이었죠.

이번에 제가 입양한 푸조 206CC '푸우'도 그런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녀석의 자세한 소개 및 시승기는 나중에 다뤄보기로 하죠.

3. 푸조 207(2007 ~ 2011)
 

그 이후, 2007년도 부터 207시리즈가 나왔는데요. 차량형태와 성능에 따라 크게 4가지로 나뉘는데 기본형 해치백인 207GT, 3도어 고성능 해치 207RC, 쿠페-컨버터블 207CC 그리고 왜건 207SW. 이와 같이 207시리즈는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되었죠. 

206시리즈에 비해 더 독특해진 펠린 룩(Feline look)이 적용된 앞모습은 207시리즈라면 모두 동일합니다. 가늘고 날카롭게 치켜 뜬 헤드램프, 커다란 라디에이터 그릴, 앞으로 돌출된 노즈, 큼지막한 엠블램 등 어느 하나 평범하지 않은 모습이죠. 

207을 포함한 현재 푸조 라인업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파노라믹 썬루프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차량 지붕의 절반이상을 유리로 마무리 하여 1열 및 2열에 탑승한 사람에게도 최대한의 개방감을 주죠. 이쁘고 귀여운 모습에 한불모터스에서는 207시리즈의 주 타켓을 여성운전자로 마케팅했다고 하는데요. 실재로 공도에서 거칠게 몰아붙이면 그 폭발적인 성능에 남성들이 더 좋아 할 만한 점이 많이 보이기는 합니다.

4. 푸조 208(2012 ~ )

그리고, 지난 11월에 발표된 풀체인지 되어 출시 예정인 푸조 208시리즈.

독일에서 아주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프리미엄 컴팩트 소형차이고, 다운사이징을 극도로 실현한 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려 중량이 1000KG도 안되고, 차의 전장, 전고를 줄이고 실제 운동성능은 매우 민첩하고, 경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게다가 연비도 좋고, 작지만 충분한 공간, 실용성 등 누구나 만족할 만한 품질, 감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차량전체의 약 25% 정도를 재활용 소재나 자연 친화적인 소재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푸조 208 엔진은 1.4리터급 e-HDI와 1.0리터, 1.2리터 VTi로 출시가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엔 어떤 녀석이 들여져올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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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부분에서 언급했지만, 절대적인 소형차의 기본 패키징 및 뛰어난 운동성능, 감성을 가진 이전 205GTI의 부활을 이번에 출시되는 푸조 208을 통해서 예고하는 건 아닐 지 푸조의 도약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겠습니다.


자, 마지막으로 푸조 208 주행영상을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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