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체험, 리뷰

에어본 풀라이드 헬멧 사용기, 클래식 헬멧, Airborn Fullride Helmet

라운그니 2016. 9. 2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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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달전 에어본 풀라이드 풀페이스 클래식 헬멧(이하 에어본 풀라이드)을 가져왔다.


현재까지 내가 착용한 클래식 헬멧은 벨 불릿, 프리미어 트로피, 담트락스 아키라 등이다.

이 세가지 헬멧을 비교한 글은 여기를 참고.


현재 가지고 있는 헬멧은 벨 불릿, 담트락스 아키라 두 헬멧이고 프리미어 트로피는 얼마전 팔아버렸다.

팔고나니 괜히 팔았나 아쉬움이 남는다. 

왜냐하면 지금 타고 있는 바이크가 영국제 트라이엄프 본네빌 T100인데, 

프리미어 트로피 헬멧에 유니언잭이 프린트 되어 있기 때문. 


암튼, 프리미어 트로피가 벨 불릿에 비해 착용감이 좀 답답하고 시야가 많이 좁아 팔긴 했지만 

이런 헬멧에 익숙해 지는게 안전상 더 낫다는 생각이다. 


벨 불릿을 비롯 담트락스 아키라 둘 다 아주 편안한 헬멧이다. 

예전에 담트락스 아키라는 헬멧을 썻는지 조차 모를 정도라고 한 적이 있는데

그 만큼 이 두 헬멧은 착용감이 좋고, 답답한 느낌이 없으며 시야도 넓다.


두 헬멧 모두 풀페이스 헬멧이지만 안전성 보다는 디자인, 패션 요소가 더 가미된 모델들이다. 

그리고, 너무 편안한 헬멧들이라 여기에 익숙해지면 다른 풀페이스 헬멧을 잘 안찾게 될지도 모를일이다.


실제 아는 지인은 오픈페이스 헬멧을 주로 착용하는데, 풀페이스는 너무 갑갑해 한다.

그래서 한 두번 착용하다 풀페이스는 처다보지도 않는다.







최근 착용하고 있는 에어본 풀라이드는 사실 프리미어 트로피와 비슷한 느낌이다. 

세부적인 부분들은 다르지만 쉘 아웃라인은 비슷할 정도다. 


에어본 풀라이드가 프리미어 트로피와 비교해 가장 큰 차이점은 

갑갑함이 덜하다는 것과 시야가 좀 더 넓고 기능성이 더 좋다는 점이다.

또 같은 matt 스킨 재질이지만 에어본 풀라이드가 더 고급스럽다.


프리미어 트로피의 최대 단점은 쉴드를 오픈하고 주행시 특정 주파수에 도달하면 쉴드 떨림이 있다는 것.

익숙해지면 상관이 없지만 그래도 신경이 좀 쓰이는 편. 


아래 사진을 보면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에어본 풀라이드는 마감이 무척 좋은 헬멧이다.







암튼, 약 4주 정도 착용한 소감을 얘기해 본다.


에어본 풀라이드(Airborn Fullride) 헬멧은 레트로웍스에서 수입하여 국내에 판매되는 클래식 풀페이스 헬멧이다.

이 헬멧은 프랑스에서 수제 제작 헬멧 브랜드로 

프랑스 출신 모토GP 레이서 레이몽 로슈(Raymond Roche)가 설립했다. 


레이몽 로슈는 헬멧 개발과 디자인에 참여하기도 했는데, 

그것은 그가 레이스를 통해 얻은 다양한 경험 및 피드백을 에어본 헬멧에 녹아내 

모터사이클 라이더들도 그가 느낀 헬멧의 좋은 요건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의도다. 

국내엔 아직 인지도가 없지만, 단순히 디자인에만 신경 쓴 헬멧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내가 구입한 에어본 풀라이드는 Matt Titanium Gray 색상이다.

에어본 풀라이드 헬멧은 유니언 잭, 이탈리안 플래그와 투톤 컬러로 블랙/오렌지, 블랙/크림, 실버/블랙 

그리고, 단색 컬러로 티타늄 그레이, 유광 블랙으로 총 7가지 모델이 나와 있다. 

자기가 타는 바이크 색상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다양하다. 


내 경우 지금까지 블랙 색상의 헬멧만 착용해서 이번에는 밝은 투톤 색상을 선택하려 했는데

구글에서 관련 이미지를 검색해보니 가장 무난한 색상이 티타늄 그레이가 좋을 것 같았다.

실제로 본네빌 T100이나 cb400ss 를 탈때 티타늄 그레이 색상이 괜찮게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에어본 풀라이드 헬멧 박스샷. 

고급스러운 느낌의 앰블럼이 박스 정 중앙에 보인다.

'Master Helmet' 이라고 최고의 헬멧을 지향하고 있다.

내가 구입한 에어본 풀라이드 헬멧 사이즈는 L 사이즈.

에어본 풀라이드의 사이즈는 내피로 조정이 된다.






 

뽁뽁이를 걷어내면 아주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융 파우치에 헬멧이 쌓여있다. 







에어본 풀라이드 헬멧의 앞, 뒤, 옆 모습.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라인이 상당히 유려하고 매끈하다. 

어느 각도에서 보든지 상당히 이쁘다. 


또, 쉘은 풀 컴포지트 파이버로 제작해 가볍고 단단하게 만들어져 있다. 

무게는 1,350(±50)g으로 무척 가볍다. 






에어본 풀라이드 헬멧이 클래식 스타일 헬멧이지만 갖출 건 다 갖췄다.

이쁘기도 하지만 입구 주위와 머리 위에 통풍구를 배치했다.

통풍구 안쪽으로 은색 그물망을 입혀 고급스럽게 보인다. 

그리고, 통풍구 주위를 굴곡지게 표현해 전체적인 쉘 형상을 입체적이고 감각적으로 만들었다.

또 사이드 양쪽에 에어본 배지를 달아 훨씬 더 고급스럽게 마감했다.

안정성도 놓치지 않았다. 쉴드 두께를 3mm 로 규격화하고 

김서림 방지 및 스크래치가 나지않게 클리어를 한번 더 입혔다.







핸드 메이드임을 강조, 헬멧 뒤에는 고글 밴드를 끼울 수 있게 단추를 마련했다.

쉘 안쪽 입 주위로도 통풍구를 뚫어 통풍성 효율을 높였다. 

턱끈 체결 방식은 D링 타입이다.







에어본 풀라이드 헬멧 안쪽 패드 디자인은 상당히 고급스럽다. 

패드의 소재는 양가죽과 스웨이드로 마무리 되어 있다.


실제로 쓰고 벗을때 너무 부드럽고 푹신할 정도다. 

양쪽 볼을 감싸는 스웨이드 소재를 아주 적절하게 배치한 듯 보인다. 


다른 헬멧과 비교해 보면 

벨불릿의 경우 이 부분을 가죽으로 만들어 쓰고 벗을때 약간 끈적이는 느낌이 있었고

프리미어 트로피의 경우 나일론 재질이라 약간 꺼칠거리는 느낌이 있었다.

담트락스 아키라의 경우 면재질이라 부드럽다는 느낌은 없었다.







턱끈, 쉘과 연결되는 이 부분도 가죽으로 잘 마감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자! 그럼, 실제 착용한 모습을 봐볼까? 







에어본 풀라이드 헬멧을 착용후 앞, 뒤, 옆 모습이다. 

사진처럼 눈썹부위부터 콧 등까지 노출된다. 


다른 브랜드의 클래식 헬멧과 다르게 앞, 옆 부분을 볼륨감있게 만들어 

상당히 세련되 보이는 강점이 있다. 







자, 그럼 약 한달간 사용 소감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클래식 스타일 헬멧이지만 디자인이 깔끔하고 무척 고급스러우며 멋스럽다.

2. 통풍성이 좋고, 쉴드를 열고 닫을때 번거로움이 없다.

3. 풍절음, 차음 성능이 괜찮다. 

    지금까지 사용한 헬멧의 풍절음을 막아준 순위를 매기자면

    프리미어 트로피 > 에어본 풀라이드 > 벨 불릿 > 담트락스 아키라 순이다.

4. 착용감은 상당히 부드럽고 푹신했다. 

5. 헬멧의 전체적인 마감이 아주 좋았다. 


현재 국내에 소개된 클래식 스타일 헬멧이 몇개 안되는데 

보기 드물게 좋은 품질과 마감, 디자인이 만족스러운 헬멧인 거 같다. 


그럼 6개월 정도 더 사용해 보고 그 사용 소감을 더 업데이트하도록 할 것이다.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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