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ⅰ 147

이지연 1집 LP(바이닐) 리뷰

이지연은 내가 10대 일때 TV에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1987년에 1집 앨범으로 데뷔하여 모든 남자 아이들의 우상이었고, 당시 최고의 하이틴 스타였다. 그 인기로 학교 주변 문방구(문구점)들에서는 지금의 연예인 굿즈 처럼 이지연 사진으로 만든 책받침, 브로마이드, 편지지 등이 진열되어 있었다. 특히, 당시 인기있었던 곡은 '난 사랑을 아직 몰라',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 등의 노래들이었다. 1집 앨범은 총 10곡이 수록되었는데, 마지막 곡인 건전가요 '우리의 소원'까지 이지연이 부른게 신선하다. 거의 대부분 곡이 차분한 발라드 곡인데, 곡들에서 이지연의 맑고 깨끗한 음색과 여린 감성을 느낄 수 있다. 특히, B면의 인순이 곡을 리메이크한 '남겨진 슬픔, 사랑'은 후반부 고음 처리를 정말 깔끔..

김현식 1집 '당신의 모습', '봄여름가을겨울' 리뷰, 카세트 테이프

김현식 데뷔 앨범 '봄 여름 가을 겨울, 당신의 모습'은 1981년 5월 초 발매되었다. 1집에는 총 10곡이 수록되었는데, 2곡의 경음악과 1곡의 건전가요가 포함되어 있으며 락, 포크 등의 장르를 넘나드는 곡들로 채워져 있다. 김현식 하면 컬컬하고 절규하듯이 부르는 목소리를 기대하기 마련인데, 첫 앨범인지 몰라도 미성의 담백한 목소리를 보여준다. 첫 곡 '봄 여름 가을 겨울', '어하둥둥 내사랑', '주저하지 말아요' 등 흥겨운 리드미컬한 세션 연주에 어깨를 들썩거리게 만든다. 이어서 '떠나가 버렸네'는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김현식의 목소리를 살짝 엿볼 수 있다. '당신의 모습'은 김미로운 기타 연주와 발라드 풍의 곡으로 실연의 아픔을 얘기하고, 다음 곡 '그대와 나'도 사랑 얘기로 기타 연주와 비음..

정태춘 데뷔 앨범 '정태춘의 새노래들 시인의 마을' 카세트 테이프 리뷰

오늘은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중 56위에 올라있는 정태춘의 데뷔 앨범이다. 모두 다 알다시피 정태춘은 가장 한국적인 원로 가수이자 사회 운동가, 시인 등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노래 대부분 가장 한국적이고 아름다우며 솔직하고 시적으로 서정적인 가사와 잔잔한 멜로디, 구수한 목소리로 이뤄져 있다. 배우자인 박은옥과 같이 부른 노래도 많다. 정태춘 1집 '시인의 마을'은 1978년 11월에 발매되었고, 카세트 테이프는 89년도에 제작되었다. 곡 목록은 다음과 같다. Side A 1. 시인의 마을 2. 사랑하고 싶소 3. 촛불 4. 서해에서 5. 그네 Side B 1. 목포의 노래(여드레 팔십리) 2. 아하! 날개여 3. 겨울나무 4. 사랑의 보슬비 5. 산너머 두메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약 40년..

윤상 최고의 앨범 3집 'The 3rd Cliche' 리뷰

오늘은 윤상의 최고 앨범으로 평가받고 있는 3집 'The 3rd Cliche' 를 소개해 볼까 한다. 3집은 1993년 발매된 2.5집 'Yun Sang Part 2' 이후 약 8년만에 나온 앨범으로 2000년 6월에 발매되었다. 총 20곡으로 채워져 있는데, 20년전 나온 앨범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한곡 한곡 모두 세련되고 풍부한 사운드가 돋보인다. 앨범의 첫 문을 여는 '결국... 흔해 빠진 사랑얘기'에서 시작, 노영심의 코러스가 들어간 '문든 친구에게'로 앨범 전체에서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로 이끈다. 세번째 곡 '우연히 파리에서'는 보사노바풍의 모던재즈 풍에 이어 'Back To The Real Life'에서 일렉트로니카 분위기로 흥겨움을 돋군다. '사랑이란'곡'과 '나를 친구라고 부르는..

스콜피온스 Scorpions 'Still Loving You' LP(바이닐) 리뷰

오늘은 1992년 발매된 스콜피온스의 컴필레이션 앨범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이 앨범은 라이센스 LP로 스콜피온스의 발라드곡 11곡을 모아 놓은 앨범이다. 스콜피온스는 모두 다 알다시피 독일의 하드 락밴드로 1965년 루돌프 솅커와 마이클 솅커 형제가 결성, 1969년 보컬 클라우스 마이네를 영입, 1972년 1집 'Lonesome Crow' 앨범으로 정식 데뷔하였다. 무려 결성된지 약 50년이나 지난 셈인데, 지금까지 낸 정규 앨범만 하더라도 18개나 되며 수많은 명반, 명곡들을 내놓았다. 이 컴필레이션 앨범은 1990년에 발매된 'Crazy World' 앨범 이전까지의 베스트 발라드 곡들만을 엄선한 앨범으로 스콜피온스의 모든 것이 들어있다고 봐도 될 것 같다. 앨범에서 'Wind Of Change'를..

브로콜리너마저 1집 '보편적인 노래' 리뷰

오랜만에 브로콜리 너마저 1집을 들어봤다. 현재 1집은 2012년 이후로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들을 수 없다. 뭐, 유튜브에는 널렸지만... 암튼, 브로콜리 너마저는 2005년에 결성된 인디 락 밴드. 당시 덕원(윤덕원), 잔디(류지현), 현호(김현호)와 계피(임수진)가 이어 합류했고, 2007년 10월 말 EP '앵콜요청금지'가 나오며 이때 부터 밴드를 알리기 시작했다. 2008년 12월 초 오늘 소개할 정규 음반인 1집 '보편적인 노래'가 나오게 된다. 이 앨범에는 '앵콜요청금지'를 포함한 총 12곡이 실려있다. 아래는 곡 목록. 춤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봄이오면 두근두근 속좁은 여학생 2009년의 우리들 말 안녕 편지 앵콜요청금지 보편적인 노래 유자차 이 앨범에서 계피의 싱그럽고 발랄한 ..

빛과 소금 2집 리뷰, 카세트 테이프

빛과 소금 2집을 들어보았다. 소스는 1991년 8월 동아기획에서 발매된 카세트 테이프. 정규 2집으로 대중성보다는 음악성이 빛나는 앨범이라고. 특히, A면 첫곡 한경훈이 부른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가 히트. 들어보면, 아! 이노래 할 것이다. 그만큼 한 두번은 들어봐서 익숙한 멜로디와 가사다. 빛과 소금은 90년대 초중반 국내에 퓨전재즈를 알린 밴드로 베이스-보컬 장기호, 피아노-키보드 박성식, 기타-보컬 한경훈 3인조로 구성된 퓨전 재즈 락 밴드. 2집에 수록된 거의 모든 곡들이 1집에 비해 퓨전 재즈의 멜로디가 강하게 나타나고, 특히 연주곡인 '모터사이클', '비오는 날' 등 에서 두드러 진다.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이젠 우린', '혼자만의 느낌' 등 곡들에서 몽환적인 한경훈의 ..

이영훈 작곡가 작품집 '옛사랑' 앨범 리뷰

이영훈 작품집 '옛사랑'은 2006년 9월에 1집이, 2007년 4월에는 2집이 발매되었고, 이 앨범은 1, 2집을 하나로 모은 것으로 지난 2007년 12월 발매되었다. 이 앨범에는 이영훈 작곡가가 직접 선곡하고, 참여할 가수를 선정하여 20년 넘도록 사랑받아왔던 주옥같은 곡들을 새로 편곡, 녹음하였다. 2장의 CD에는 총 26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임재범, 이승철, 박선주, 클래지콰이, SG워너비, 버블시스터즈, 박완규, 정훈희, 나윤선, 윤도현, 전인권, JK김동욱, 이연우, 이소은, 성시경, 리쌍, 해바라기, 윤종신, 김건모 등이 참여하여 각 곡들을 재해석 하였다. 모든 곡들이 하나 같이 다 서정성이 짙고 이처럼 아름다울 수 있을까. 이문세가 부른 곡들도 좋았지만, 이영훈 작곡가가 직접 노래와 어..

이무지치(I Musici) 비발디 에디션(Vivaldi Edition) CD 전집 리뷰, 클래식

오늘 소개할 앨범은 1997년도에 발매된 이무지치(I Musici) 필립스 비발디 에디션(Vivaldi Edition) 전집 CD 세트 이다. 이무지치는 1952년 창단한 이탈리아 실내악 그룹으로 바이올리스트, 비올리스트, 첼리스트, 더블베이스, 쳄발로 등 연주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비발디 '화성과 창의에의 시도' OP.8 12곡중 NO 1~4번 협주곡인 일명 '사계' 음반은 전세계적으로 수천만장 이상 판매가 되어 화재가 되었다. 이 비발디 에디션(Vivaldi Edition)에 수록된 OP.8 '사계'는 이무지치 초대 악장인 펠릭스 아요(FELIX AYO)를 주축으로 1959년에 녹음된 앨범이다. 당시 이무지치가 연구하고 해석하여 연주한 비발디 '사계'는 우리에게 지금도 너무 익숙한 선율로 다가..

리뷰ⅰ/클래식 2021.07.28

보스베이비2 짧은 리뷰

보스베이비2는 딸바보 아빠를 위한 영화. 딸을 키우거나 키워본 아버지들에게 많은 공감을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 부모가 됐을 때, 부모와 아이들이 생각하는 서로의 입장이 다름을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거나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형제애의 우애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꺼리를 주기도 한다. 어렸을 때 하루가 멀다 하고 주먹다짐을 하고, 서로를 위해 같이 편이 되지만 각자 어른이 되고, 사회생활을 하며 결혼을 하게 되면 남보다 더 멀어지게 되는 현실을 얘기한다. 이 외에도 가족의 소중함, 따뜻함 등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나름평가 : ★★★★★

리뷰ⅰ/영화 2021.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