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상다반사

2014년을 마무리 하며...

라운그니 2014. 12. 3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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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을 마무리 하며...

4년째 이어오는 요 글. 블로그를 제대로 시작한지 4년째 되는 해이기도 하다.
하지만 갈수록 그 열정이 사라지고, 특히 2014년도는 글쓰기도 적었던 해.

그러고 보면 2014년도는 참으로 사건 사고가 많았던 해였다.
블로그 글을 참고로 그 사건 사고 TOP 10을 꼽으라면 다음과 같다.

1. 세월호 참사. http://raungni.tistory.com/837, http://raungni.tistory.com/839
2. 폭스바겐 MK3 골프 1.8GL 얘기. http://raungni.tistory.com/812
3. 두번째 바이크 rx125sm 판매. http://raungni.tistory.com/834
4. 색소실조증 그 6개월의 기록. http://raungni.tistory.com/787
5. 세빈이 돌 사진 찍기. http://raungni.tistory.com/842
6. 이스라엘의 반인류적이고 잔인한 팔레스타인 학살. http://raungni.tistory.com/850
7. 세번째 바이크 뉴데이스타125 입양 그리고, 판매. http://raungni.tistory.com/854, http://raungni.tistory.com/889
8. BMW e36 320i 고속주행기. http://raungni.tistory.com/868
9. 네번째 바이크 울프 클래식 입양기. http://raungni.tistory.com/885
0.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http://raungni.tistory.com/904





#1.
세월호 참사, 절대로 잊으면 안되는 사건이다.
무능력한 거짓 정부와 거짓 정치인들, 그리고 사실을 왜곡한 거짓 언론들.
법과 상식이 무너지고 진실과 양심이 사라진 이 시대의 상징.
우리는 결코, 2014년 4월 16일을 잊을 수 없고 잊지 않을 것이다.




#2.

두번째 올드카 97년식 골프 3세대 MK3 1.8GL.
이 녀석을 가져왔을때 참 기분이 좋았다.
BMW e36 과는 다소 덜렁거리는 면이 있었지만 달리기 실력만큼은 듬직했던 거 같다.
지금에서야 말하지만 녀석을 얼마 갖고 있지 못하고 팔았긴 했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MK3 GTI를 가져오고 싶다.




#3.
시티에이스에 이어 내 두번째 바이크인 효성 S&T RX125SM.
녀석과 약 1,000km를 달렸다. 수원에서 안양으로 이사오면서 녀석을 팔았는데...
사고 팔고... 예전엔 안그랬는데 지금은 중독된 듯. 


첫 매뉴얼 바이크인 RX125SM, 정말 재미있게 탔던 거 같다.
방지턱이나 둔턱 등 부드럽게 넘고, 배기음도 괜찮았다.
그래서 말인데 RX125SM과 같은 듀얼퍼포즈 타입이 내게 잘 맞았던 거 같다.
얼마전 스쿠터코업에서 공구로 나온 Serow XT 250은 정말 땡기는 바이크.
하지만, 앞으로 클래식 바이크만을 타기로.




#4
울 둘째 녀석 세빈이. 건강하게 아주 잘 자라주고 있다.
색소실조증을 앓는 녀석 같지 않게 매일 밝고 이쁜 모습을 보여준다.
정말 사랑스러운 녀석이다.
앞으로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 컷으면 한다.




#5.

지난 6월 21일. 세빈이 첫 돌.
그 날을 기념하기 위해 직접 돌 사진을 찍기로 했다.
니콘만을 사용하던 나에게 캐논은 다루기 어려운 카메라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익숙해졌다..
약 300여장을 찍은거 같은데 대부분 괜찮게 나왔던 거 같다.
역시 다양하고 화사한 이쁜 배경과 밝은 조명은 사진을 잘 나오게 한다는 결론.




#6.
지난 7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맹공격했다.
부상자와 사망자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아이들.
국제적으로 이스라엘은 비난 받았지만 그들의 뒤에는 미국이 버티고 있었다.
자유와 세계평화에 앞장선다는 미국. 그들의 말은 다 거짓이고 위선이었다.
강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미국과 이스라엘은 언젠가 크게 후회할 날이 있을 것이다.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7.
RX125SM을 팔고 바이크를 다시 타고 싶다는 의지가 불타올랐다.
그래서 입양하게된 대림 뉴데이스타 125.
2종 소형 면허가 없어 더 높은 배기량으로 못가지만 125cc 만으로도 시내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약 2,600km를 타고 작은고추인 울프 클래식으로 가게 된다.




#8.
지난 9월 BMW e36을 타고 추석맞이 벌초를 위해 시골로 내려갔다.
약 1년 넘게 정비를 하고 90%이상 복원이 되어 녀석의 성능을 많이 끌어올렸다.
그래서 얼마나 잘 달리는지 테스트. 결과는 만족.
하지만, 년식이 있는 녀석이라 매번 이렇게 달려주면 곤란하다.
아끼고 아껴서 10년, 20년 더 타야지.




#9.

네번째 바이크인 울프 클래식 125.
친척 동생의 울프R을 타보고 매력을 느껴 가져온 녀석이다.
거의 매일 울프 클래식으로 출퇴근 하기.
지난 10월말 가져와 지금까지 약 2,000km 넘게 타고 있다.
작고 가벼워 라이딩시 부담없다. 정말, 편하게 운전할 수 있는 녀석.
클래식 바이크 모델이라 보기에도 좋다.
요 녀석은 팔지 않고 쭉 가지고 있다가 승우에게 물려줄 생각이다.




#0.
지난 12월 19일,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이 났다.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헌법재판소는 민주주의에 심각한 오류를 범했다.
이것은 민주주의의 기본정신인 자유정신에 위배되는 결정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헌재는 국민을 배신하고 역사에 치욕적인 헛점을 남긴 것.
게다가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한 것이 아니라 현 정부의 의도를 그대로 담았다는 것이 문제다.

민주주의는 다수뿐 아니라 소수가 갖는 사상의 자유를 헤아리고 인정해주는 다원주의에 입각한다.
다원주의를 인정하지 않고 나쁘다, 아니다고 판단하는 것은 독재나 마찬가지다.

우리는 이번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기각 의견을 낸 김이수 재판관의 말에 귀기울여야 한다.


진보당의 진보적 민주주의의 구체적인 내용이 민주적 기본질서를 위배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 않고,
폭력혁명이나 일당·일인 독재의 내용도 없으며, 이를 입증할 증거도 없다는 것.

특히 정당해산심판 요건은 명확하게 적용돼야 한다며 강령이 대북정책과
입장이 유사하다고 하더라도 북한식 사회주의를 추구한다고 볼 증거는 없다.

아울러 일부 구성원들이 문제가 된다면 국가보안법이나 형법으로 처벌하면 되기 때문에
정당해산심판 청구는 비례원칙 준수라는 헌법상 요건도 충족시키지 못한다며 기각해야 한다.
또한 의원직 역시 박탈돼선 안 된다.

통진당 해산 결정은 우리 사회의 진정한 통합과 안정에도 심각한 영향을 준다.
강제적 정당해산은 민주주의 체제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정당의 자유 및
정치적 결사의 자유에 대한 중대한 제약을 초래한다.

또한, 우리 사회가 추구하고 보호해야 할 사상의 다양성을 훼손하고
소수자들의 정치적 자유를 심각하게 위축시킬 수 있다.

통진당의 문제점에 대해 면죄부를 주고 통진당을 옹호하려는 게 아니다.
오랜 세월 피땀 흘려 어렵게 성취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성과를 훼손하지 않기 위함이고,
대한민국 헌정질서에 대한 의연한 신뢰를 천명하기 위해,
헌법정신의 본질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다.


이렇듯 2014년도는 참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 해였고
거짓으로 일관한 무능한 정부와 정치권, 언론의 신뢰가 무너진 한 해였으며
법과 상식, 진실과 양심이 사라진 한 해였고
정의와 평화, 사랑이 집밟힌 한 해였다.
 
다가오는 2015년도 지금과 별반 다를바 없다고 한다.
갈수록 서민들은 더 살기 힘들어지고, 정부와 정치권은 그들만의 리그를 할 뿐.
삶이 팍팍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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