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뉴데이스타125

블루스카이(BLUSKY) 이야기 021. 대림 데이스타125 입양기, 아메리칸 바이크, 유성바이크, 유성오토바이, 물왕저수지

라운그니 2014. 7. 29.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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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초 RX125SM 을 보내고 바이크를 당분간 안타기로 했지만 한달도 안되 다시 생각이 났다.

그래서 바이크 입문전부터 타고 싶었던 아메리칸 모델을 살펴보기로 했다.


아직 2종 소형이 없어 국산 모델인 대림 데이스타125와 효성 S&T 미라쥬125로 한정되었지만,

두달 넘게 두 모델을 공부한 결과 단기통인 대림 데이스타125가 미라쥬125에 비해 여러모로 장점이 있었다.


일단 모델은 결정했지만 아내를 다시 설득한다는게 쉽지는 않았다. 

바이크 라이더를 자처하는 유부남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바이크를

계속 타기위해서는 중간에 끊지말고 어떻게든 유지를 해야한다고.

지나고 보니 그 말이 맞는 거 같다. 


암튼, 두달 동안 설득한 끝에 09년식 이전 모델를 알아보라고 한다.

지난 한달간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여러 데이스타들을 봤지만 하나같이 맘에 들지 않았다.

어떤건 외장이 어떤건 엔진이 어떤건 소모품 등이 신통치 않았다. 

차라리 신차를 뽑는게 속 편할 것 같다. 하지만, 문제는 비용. 


그러던 중 파쏘에 2012년식 뉴데이스타125가 올라왔는데 서울에서 꽤 알려진 매장에서 파는 물건이었다.

지난주 토요일 아들 녀석과 같이 지하철 + 버스를 타고 서울 동대문으로 향했다.




유성바이크라는 곳인데 각종 모델을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데이스타도 한두대 더 보이고, 미라쥬도 몇대 있었던 거 같다. 

파쏘에서 봤던 그 모델은 2층 전시장에 있어서 사장님과 함께 올라갔다.


외장은 전체적으로 양호했고, 엔진부위나 쇼바 등 누유 흔적은 없었다.

2012년식으로 년식이 있었으나 킬로수는 5,000 이내였고, 1인 차주가 타다 2종 소형면허를 취득하고 판거라고 한다.

여기저기 들어보면 바이크는 감가상각이 큰데 특히나 데이스타나 미라쥬는 더 심하다고 한다.




외장과 소모품 등을 살펴보고 이어서 베터리를 연결해서 엔진소리를 들어봤다.

2012년식 데이스타125는 페이스리프트로 여러부분에서 모양이나 기능이 변경되었다.

2009년부터 데이스타125는 인젝션 모델이 출시되었는데, 년식이 거듭날수록 조금씩 성능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엔진소리를 들어보니 갈라지거나 찰찰거리는 쇠소리 등은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몇가지 문제점은 있었다. 

좌측 앞 깜빡이와 브레이크 등이 들어오지 않았고 베터리도 교체되어야 했다.

약 한시간 넘게 문제점 등을 정비하고, 엔진오일도 교체해 줬다. 


용달을 불러 블루스카이 데이스타125를 올리고 아들 승우와 함께 안양으로 향했다.

주말에는 보험이나 차량등록도 되지 않아 운행을 못했다. 

토요일에 AXA 다이렉트 보험가입이 가능은 한데 상당히 비싸다.

비싼것도 문제지만 책임보험만 가능하다는 것. 




이륜차 보험은 무조건 종합보험이 필수다. 

책임보험의 경우 대인1과 대물 1,000만원으로 가입된다.

사고로 상대방이 죽거나 다쳤을때 배상해주는데 사망시 1억이 한도다.

그래서 대인2(대인1을 초과하는 범위로 배상, 위자료까지 무한으로 보상) 

대물은 1억원까지 가능한 종합보험으로 가입해야 한다. 


이륜차 보험은 자손을 추가로 가입할 수 있다. 자차는 불가능.

다칠경우 1,500만원, 사망시 1억이 보상된다. 

내 기준으로 자손까지 가입할 경우 약 58만원 정도가 나왔다. 




암튼, 어제 회사 반차를 어렵게 내고 이륜차 보험(바튜매 보험) 및 등록을 마쳤다.

안양시의 경우 안양시청 종합민원실에서 이륜차 등록이 가능하다. 

각 구청에서는 등록이 불가능 했다. 


정식으로 번호판도 나왔겠다. 집에서 가까운 물왕저수지를 다녀오기로 했다.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거의 세달만에 타는거라 기어 넣는게 어려울줄 알았으나 약 10분도 되지않아 익숙해졌다.

차 크기나 모양이 다를뿐이지 기능적으로 문제될 것은 없었다.


음... 뭐랄까. 한시간 정도 주행을 해봐서 아직 이녀석의 성능을 못끌어낸것인지 모르지만

저중속 가속은 만족했지만, 80km/h 를 넘어 100km/h 이상 가속되는게 시원치 않았던 거 같다.

박달동에서 목감쪽으로 넘어가는 언덕이 있었는데 거기선 약 60km/h로 떨어졌다. 물론 기어는 5단 그대로 였지만 말이다. 

내일부터 이 녀석을 몰고 출퇴근을 할텐데, 안양판교로에서 어떤 성능을 보여줄지... 

훨씬 더 고언덕인데 속도가 확 줄어드는 건 아닌지 잘 모르겠다. 




어쨌든 물왕저수지로 들어서서 블루스카이 데이스타125 사진을 몇장 찍어줬다.




물왕저수지를 배경으로도 찍어주고. 


뭐 결국 오늘 최고속은 계기판상 약 120km/h 까지 찍어주긴 했다. 

인터넷에서 보면 125cc는 특히, 데이스타는 110~120km/h 속도가 한계치라고는 하는데... 

시간날때 바이크샵에 가서 ECU나 초기화시키고 잘 길들여 봐야 겠다. 


음... 배기음은 별로 없다. 

아파트 안에 주차하는 거라 조용해서 좋지만... 난 배기음이 쩌렁한게 좋다.

암튼, 이 녀석을 5년이상 탈 수 있을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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