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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520V 디테일링 및 장인어른 차 뉴콩코드, S100, 디테일링, 콩코드, 비딩

라운그니 2011. 9. 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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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일부터 주말(9월 10일, 13일, 17일, 18일)을 이용하여 약 3시간씩 SM520V의 차량 디테일링을 시행했습니다.

얼마전부터 퍼펙트샤인(http://cafe.naver.com/perfectshine) 및 왁스킹 님(http://blog.naver.com/acroport)의 블로그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중고차 이지만, 앞으로 SM520V(에셈브이)를 오랜기간동안 운행을 하고, 직접 이것 저것 관리도 할 겸(물론, 이전 차량들도 세차나 차량관리 등은 잘 해줬었죠)

차량 디테일링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차에 애정도 느끼고, 잘 타고 다닐 수 있으며 이상증후들도 더욱 더 빠르게 잡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 시간은 오래 소요됐지만 시작하게 됐습니다.

외부부터 시작해서 내부, 엔진룸을 마지막으로 했는데요. 지금도 더 할게 남았고, 100%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예전부터 해오던 세차 버릇이 있어 카페나 블로그에서 읽었던 정보 그대로 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앞으로 차차 나아지겠죠.


1. 외부
저의 디테일링 순서는 이렇습니다. 사용한 제품은 아스토니쉬 리무버 비누, S100 페이스트왁스, 극세사타올 4개, 어플리케이터 2개, 홈플러스표 레자왁스, 불스원 타이어.휠 세정제, 불스원 유리세정제

① 버킷에 물을 채우고, 워시미트를 버킷에 담가 물을 듬뿍 먹인 후, 차 천정을 시작으로 본넷, 앞양쪽 휀더, 앞 범퍼,
    양쪽 앞뒤 도어, 트렁크, 뒷양쪽 휀더, 뒷 범퍼를 끝으로 먼지 등을 제거
② 아스토니쉬 비누를 이용, 워시미트에 묻혀 거품을 내고 본넷을 닦고 약 1분 후, 깨끗한 물을 이용 극세사타올에 물을
    묻히고 물을 짜내어 본넷의 거품을 닦아냄. 두차례 깨끗한 물에 닦아내고, 마른타올로 닦아냄.
③ ②번 방법과 같이 차례대로 앞양쪽 휀더, 앞 범퍼, 양쪽 앞뒤 도어, 트렁크, 뒷양쪽 휀더, 뒷 범퍼, 천정을 닦아냄. 
    위와 같이 하는 이유는 비눗물 얼룩이 지기 때문.
④ 본넷부터 S100 왁스를 본넷 세로 방향으로 어플리케이터를 이용 도포하고,
    약 3분 후 타올로 버핑, 새 타올로 다시 문질러줌
⑤ ④번 방법과 같이 차례대로 앞양쪽 휀더, 앞 범퍼, 양쪽 앞뒤 도어, 트렁크, 뒷양쪽 휀더, 뒷 범퍼,
    천정을 버핑후, 문질러줌
⑥ 각 플라스틱 부분은 홈플러스표 레자왁스를 이용 버핑
⑦ 앞 유리, 뒷 유리, 양쪽 도어 유리는 불스원 유리세정제 이용
⑧ 앞 유리는 S100으로 도포후 버핑해줌
⑨ 앞쪽 휠 타이어부터 휠 세정제 도포, 약 2분 후 물로 세척후 마른 타월로 닦아줌


저의 에셈브이가 백진주 색깔의 차량인지라 굉장한 리플렉션(광빨)은 없었지만, 백진주 색의 펄이 살아 올라오는 것이 보기 좋았습니다. 왁스 작업한 날이 10일 이었는데, 날씨가 너무 좋았었습니다. 햇볕이 무지 뜨거웠죠. S100을 도포하고 바로 하얗게 올라오고, 금세 굳어버리는 듯 했죠. 버핑을 할 때, 처음은 약간 뻑뻑했는데, 여러번 문지르니 잘 버핑은 되었습니다. 


그리고, 추석 전 날 오전에 비가 내렸었는데요. 일명 비딩(물방울이 구슬 모양으로 맺혀진 현상)이 보였고, 쉬팅(도장면에 흔적을 남기지 않고 흘러버리는 현상) 또한 잘 되었습니다. 

S100을 카페에서는 국민왁스라고 하는데요. 역시 만족할 만한 제품이었습니다. 


2. 내부
네이버 sm5 love(http://cafe.naver.com/sm5love) 카페에 디테일링으로 유명한 분이 계시죠. 유민아빠 라는 아이디를 사용하시는 분이신데, 이분 만큼 디테일링 하는 것은 도저히 어려운 일이고, 저 나름대로 한 방법은 이렇습니다. 사용한 제품은 홈플러스표 레자왁스, 극세사타월 3개, 어플리케이터 1개, 소낙스 가죽보호제, 불스원 메트.시트 클리너, 유리세정제

① 앞. 뒤 바닥메트를 걷어내고 닦아내고 말림
② 깨끗한 물로 짜낸 타올을 이용, 내부 대쉬보드, 도어트림, 앞.뒤 좌석 먼지 등을 제거
③ 레자왁스를 이용, 대쉬보드 및 플라스틱류 부분 도포 닦아냄
④ 소낙스 가죽보호제를 이용 앞좌석 운전석부터 도포후 마른 타올로 닦아냄
⑤ 불스원 메트. 시트 클리너를 이용 앞. 뒤 바닥 뿌려주고 마른 걸레로 닦아냄
⑥ 앞 유리부터 유리세정제를 이용 닦아냄

특별히 눈에 띄게 깨끗해 진 점은 없고(10개월된 아들이 있어서 워낙 내부는 자주 닦아주는 경우라) 가죽시트가 약간 맨들맨들해지고, 조금 반짝인 것 같다 할까요? 대쉬보드나 손잡이 등 손으로 쓰윽~ 해도 먼지가 묻혀지지 않으니 다행입니다.


3. 엔진룸
위에서 언급한 유민아빠님의 4차에 걸친 엔진룸 디테일링 포스팅을 보면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데요. 유민아빠님이 하신 것을 보고 나도 엔진룸 그렇게 해봐야 겠다 하고 시작을 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예전 부터 엔진룸은 세차할 때마다 마른걸래 및 레자왁스로 먼지 등을 닦아주고 했었지만, 이번에 하는 디테일링은 그보다 차원이 다른 경우였죠.

나름 군대에서 항공기 정비도 하고, 대학도 그와 같은 과를 나왔지만, 이것 저것 분해를 해서 디테일링 한다는 것에 두려움이 먼저 앞서 그렇게는 하지 못하고, 눈에 보이는 부분 위주로 하기로 결정을 하고, 본넷 커버 안쪽부터 하기로 했죠.

그런데, 오랫동안 엔진 찌든 때로 얼룩진 커버 안쪽은 아스토니쉬 리무버 비누, 컴파운드, PB-1까지 동원을 해도 잘 안지워졌습니다. 아무리 쓱쓱 문질러도 약간 지워지긴 해도 하얀 속살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추석때 본가에 가서 아버지와 함께 시도를 했는데도 잘 안되더라구요. 아버지께서 이거로는 되겠다 하시고, 가져오신 것이 아스토니쉬 오븐&쿡웨어 클리너 였습니다.

차에 이것을 써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이 클리너를 이용해서 본넷 커퍼 안쪽의 찌든 곳을 살살 문지르니 드디어 사라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렇게 해서 약 80% 가량 찌든때를 없애줬습니다. 방음커버는 분리를 못해서 그 안쪽은 아직 못했네요.



이 날 이후 어제까지 조금씩 조금씩 엔진룸 안쪽 전체적으로 디테일링을 해줬는데요. 찌든 곳이나 얼룩지고, 잘 안지워지는 곳은 아스토니쉬 클리너를 이용했고, 덜 한 곳은 아스토니쉬 리무버 비누를 이용, 칫솔로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물로 짠 타올로 한번 닦아주고, 마른타올로 한번 더 닦아줬답니다.

이렇게 오랜시간에 걸쳐 전체적으로 한번 디테일링을 해줬는데, 외부세차에 쓰인 카나우바 S100의 경우 지속력이 약 3~4주 정도 된다고 합니다. 적어도 한달에 한번 정도는 왁스작업을 해줘야 할 것 같고, 물세차는 2주에 한번 내부세차와 함께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엔진룸은 외부세차시 한번정도 쓰윽~ 닦아주면 될 듯 하네요. 100% 만족할 정도는 아니지만(엔진룸때문에) 그런데로 겉으로 보기에 새차 느낌은 납니다. 보는 사람마다 새차네. 그런 말씀들은 하시지만, 겉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내부 기계적인 품질을 최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겠죠.


4. 기아 뉴콩코드 CTX 1.8i
아! 그리고, 추석 마지막 날. 13일에는 장인어른 차인 콩코드도 디테일링을 해드렸는데요. 일단, 외부작업만 해드렸습니다.
91년식이니 지금으로 부터 약 20년이 지났네요. 모델명은 기아 뉴콩코드 CTX 1.8i 이고, 은색 수동 타입 입니다.

이번에 사진은 못 찍고, 작년에 찍은 사진이네요.



차량상태가 오랫동안 디테일링 작업이 되지 않아 몇몇 곳은 이미 도장광이 죽은 상태이고, 본넷과 우측 앞 휀더, 도어 등이 상태가 안좋았습니다. 왁스작업을 했는데, 별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천정, 운전석쪽 앞휀더, 앞 범퍼, 도어 및 뒷휀더, 뒷범퍼 등은 리플렉션이 살아 났습니다. 장모님이 보시더니 번쩍번쩍 하네 하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위와 같이 작업하는데도 약 2시간 30분 가량이 소요가 됐고, 아쉽게도 내부는 못해드렸네요. 그리고, 휠이 찌든 때로 얼룩이 져서 또 아스토니쉬 오븐&쿡웨어 클리너가 동원이 됐는데, 앞쪽 휠 한쪽만 작업을 했네요. 어제 마무리를 해드릴려고 했는데, 여유가 생기지 않아 못해드렸습니다. 그래도 지난 저녁(9월 17일 토요일)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비딩이 보여 어제 흡쪽했습니다.

장인어른도 말씀하시길 본넷은 전문도장업체에 맡겨 도장한번 다시 하고, 광작업을 해야 겠네요. 오래된 차라 성하지 않는 곳이 없지만, 여러차례 장인어른 차에 시승을 해본 결과 아직까지도 엔진상태나 미션상태 등 차를 운행하는데는 전혀 아쉬울 게 없는 차였습니다.

아내 말이 그럼, 아빠랑 차 바꾸면 되겠네... 하네요. 빈 말로 그럼 장인어른이랑 차 바꿀까? 하지만, 내심은 ㅎㅎ

암튼, 20년의 세월이 지난 차량이지만 그동안 이렇게 잘 관리해 오신 장인어른. 멋지시고 존경스럽습니다. 얼마전에는 차 값보다 더 비싼 부품들도 새거로 교체하시고 남다른 애정을 갖고 계시죠. 앞으로 10년은 더 타신다는데... 가끔 이렇게 광(디테일링) 작업을 해드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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