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오개로 라이딩 10

빅싱글 혼다 cb400ss 하오개로 라이딩, 클래식바이크

요즘은 해가 많이 길어졌다. 아침 6시 20분쯤이면 이미 밝아있고, 저녁 7시를 넘기면 조금씩 어두워진다.봄은 이미 초반을 넘어 중반으로 넘어간 듯 하다. 오늘 출근길, 짙은 안개로 얼룩진 하오개로. 이런 짙은 안개는 한달에 한번 정도 있을까. 보기 드문 광경이다. cb400ss를 탄지 이제 2,500km를 넘겼다. 요즘은 시내에서 3단 기어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3단 기어에서 가장 적정 속도는 약 60km/h 정도인데, 보통 40~70km/h 속도까지 무난히 사용 가능하다.이때 rpm은 약 4,500 ~ 6,000 까지 사용되는데, cb400ss의 경우 5,500rpm에서 최대토크가 발생한다. 보통 3단 기어 5,500rpm 구간이면 속도는 약 65~70km/h 사이인데 가장 찰지고 두툼한 주행감을 ..

빅싱글 혼다 cb400ss 하오개로 라이딩, 리어캐리어 장착, 클래식바이크, 단기통

오랜만에 cb400ss를 얘기해 본다. 현재 cb400ss와 dh88을 번갈아 타고 있는 중. 조만간 cb400ss 2,000km 사용 소감을 써보겠다. 몇일 전 cb400ss 호환 리어캐리어를 알투엠모터스에서 장착했다. cb400ss는 순정으로 나온 리어캐리어나 텐덤바 등이 없다. 혹시라도 텐덤을 한다면 텐덤자는 시트 손잡이를 잡아야 한다. 클래식 바이크의 단순, 간결함을 추구하려는지 몰라도 아주 불친절하다. 녀석을 옮기기 위해서는 오로지 핸들을 잡고 끌수밖에 없다. 또, 메인 스탠드가 없어 정비나 세차시 좀 불편하다. 그것을 알기라도 하듯 인터넷에서 다양한 cb400ss 호환용 리어캐리어를 찾을 수 있다.내가 구매한 건 가장 초기형인 듯. 혼다 cl400 에도 호환되는 리어캐리어다. 대충 이렇게 생겼..

킴코 Kymco KCR125 하오개로 라이딩, 가을이 다가온다, KCR125 카페 개설

약 일주일 전부터 아침이면 쌀쌀해지기 시작했다. 어느덧 여름이 가고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는 증조다. 바이크를 타면서부터 이런 날씨의 변화를 빨리 느낀다. 또 요즘 비가 잦고 그 다음날은 하늘이 무척 청명하다.특히 하오개로는 하늘과 더 가까워 더욱 더 맑게 느껴진다. 바람, 공기도 무척 상쾌하다. 오늘도 난 하오개로를 지나쳤다. 오늘은 전부터 들리고 싶었던 숲 터널 근처 옆 길로 들어가봤다. 시멘트 길에서 임도로 이어지는데 그곳 앞에서 녀석을 세웠다. 해는 이미 떠서 내 키를 훨씬 넘어선 순간이다. 이 순간을 놓칠 수 없었다. 아이폰, 애플와치 조합으로 흐릿한 사진을 한장 건졌다.DSLR로 찍었다면 이 순간을 더 멋지게 담을 수 있었을텐데... 그게 좀 아쉽다. 암튼, kcr. 녀석의 독사진도 찍어줬다. ..

킴코 Kymco KCR125 하오개로 라이딩, 하오개로 위험천만 덤프트럭들, 가을이 어서 오길

정말 오랜만이다. 녀석을 출퇴근으로 안탄지 일주일이 넘었다. 출퇴근 거리가 왕복 약 50km 가까이되니 은근 장거리 라이딩인 셈.뭐 주행시간을 따진다면 1시간도 안된다. 출퇴근시 수많은 차들과 더불어 주행을 하는데 스트레스 보다는 오히려 즐거울 따름이다. 약 2주전부터 맥슬러 더블자켓 내피 메쉬를 입고 다니는데 덥고 갑갑할거라 생각했지만 달릴때 무척 시원하다. 그래서 요즘은 바이크를 탈때면 늘 요 메쉬자켓을 입는다.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필수로 착용해야하겠지... 새벽에 비가 내렸는지 도로가 축축하다. 늘 거쳐가는 하오개로도 마찬가지. 자출 라이더들(자전거 출퇴근 라이더)은 그 숫자가 더 많아졌다. 위험한 안양-판교로 보다는 이곳 하오개로가 그들에겐 안성마춤이다. 물론 나에게도 유유자적 즐기기엔 좋은..

킴코 Kymco KCR125 하오개로 라이딩, 유쾌 상쾌 통쾌한 바이크

몇일 비가 내려서 그런지 오늘은 날씨가 선선했다. 오히려 녀석을 타고 속도를 높이니 싸늘하기까지 하다. 출근할때 늘 넘어가는 하오개로. 오늘따라 숲터널은 향긋한 나무 냄새로 가득차 있다. 잠시 kcr을 세우고 숲터널 내 가득찬 그 냄새를 찍어본다. 사진속은 냄새보다 신비로운 기운만 느껴지는 것 같다. kcr의 동동동둥둥둥. 듣기좋은 낮은 배기음이 이곳에 울려퍼진다. 하오개로에 접어들어 3단 저rpm으로 주행할때 들리는 녀석의 울림통 느낌은 정말 좋다. 그 잔잔한 고동감이 내몸을 휘감을 정도다. 울프로는 저단 고 rpm이 듣기 좋았지만, kcr은 저단 저rpm 부터 고단 고rpm까지 듣기좋은 소리를 내준다. 글로 표현이 안되지만 스로틀을 열고 우로로롱 거친 소리가 들릴때 rpm이 약 7-8,000 정도 될..

SYM 울프 클래식 하오개로 라이딩, 풍성한 숲터널

이른 새벽부터 비가 내렸지만 많이 내리진 않는 것 같다.그래서 오늘도 출근은 바이크를 이용하기로 했다. 요즘 녀석의 베터리 상태가 안좋은지 셀 한번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두세번은 눌러줘야 시동이 걸리는데 조만간 베터리 상태를 점검해봐야 겠다. 아침엔 나말고 다른 바이크를 보기 참 어렵다. 도로엔 온통 자동차들 뿐. 기름도 안나오는 나라에서 뭘 그리 자동차를 끌고 나오는지...자동차를 좋아하고 즐기는 나지만 이해불가다. 그렇다고 연비좋은 차들만 있나 그것도 아니다.온통 크고 뚱뚱한 차들. 잘해봐야 연비는 고작 10~15km/L 이내다. 지금 보다 반정도 차들이 줄어든다면 도로는 텅 빌 듯 하다.거기에 따른 경제적 효과나 도로도 잘 망가지지 않으니 지역 경제에도 도움 될 듯.암튼 출퇴근 하면서 가끔 생각나..

SYM 울프 클래식 하오개로 라이딩 Ⅲ, 밥스터 MX3 오프로드 고글 잠깐 사용기

하오개로 라이딩 Ⅲ 눈, 비만 아니면 매서운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난 라이딩을 즐기는 편이다. 저번주 비가 내리고 염화칼슘이 말끔히 씻어 내려가서 도로 상태도 많이 좋아졌다. 물론, 기온이 낮아 타이어를 예열하고 로드홀딩에 시간이 좀 걸리지만 저속주행도 은근 재밌다. 또 30~40km/h 이내로 저속주행을 하게되면 맞바람도 작아 추위도 덜탄다. 오늘도 어김없이 울프 클래식으로 출근. 늘 지나가는 하오개로가 시작되는 동굴로 들어간다. 하오개로에 들어서면 난 속도를 많이 줄인다. 주행속도는 약 40~50km/h 정도. 어둡고 고요한 도로의 시작. 처음 커브길에서 좌측으로 공동묘지가 보인다. 오싹함을 달래기 위해 그들에게 인사를 하고 헛기침도 내뱉는다. 하오개로 정상에 다다르자 해가 뜨려는지 검고 붉은 하..

SYM 울프 클래식과 함께한 하오개로 라이딩, 데이스타125 비교, 연비

몇일째 올프 클래식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입양후 현재까지 주행한 마일리지는 약 400km 남짓. 이 녀석을 가져와서 두번 주유를 했는데, 첫번째 주유때 연비측정을 못했었다. 이번에 측정해 봤더니 놀라운 연비를 기록. 약 6.1L 에 284km를 탔다는 것. 그러니까 리터당 40km를 탔다는 거다. 그러고 보니 데이스타에 비해 여러모로 좋은점이 많은 것 같다.그 느낀점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울프 클래식과 데이스타125 비교 첫째, 가속감. 125cc라 거기서 거기지만 3, 4단에서 경쾌하게 가속된다는 점. 특히, 3단에서 8,000rpm 부근까지 써주면 60 ~ 70km/h 로 2~3초내 가속된다. 그에 비해 데이스타125는 3, 4단 가속감이 울프에 미치지 못한다. 둘째, 배기음. 울프가 예상..

가을 하늘, 행복한 바이크 라이딩, 대림 데이스타125 가을 낙엽길, 블루스카이(BLUSKY) 이야기 034

오늘 출근길 라이딩 내내 손끝이 시려운게 온연한 초겨울 날씨였던거 같다. 한시간이 지난 지금도 손마디가 얼얼하다. 라이딩시 바람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가 손이다. 특히, 손가락은 추위에 민감하다. 겨울에 약 10분 정도만 달려도 꽁꽁 언듯한 느낌을 받는다. 아직 가을이라지만 요즘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서 그런지 오늘은 라이딩하는데 좀 부담되었다고 할까. 신호대기시 멈추면 주먹을 쥐었다 폈다 반복하기도 했다. 내일부터 메쉬타입의 장갑은 두고 가죽장갑을 착용해야 할 듯. 데이스타125를 가져오고 지금까지 약 2,300km을 주행했다. 현재 마일리지는 약 6,450km. 시내에서 주행시 급가속은 버겁지만, 차 속도에 약간 앞서 주행이 가능하다. 3단에서 약 40 ~ 60km/h(6 ~ 7,000r..

대림 데이스타125 혼자보기 아까운 풍경, 하오개로 라이딩, 블루스카이(BLUSKY) 이야기 031

어제는 비가 내려서 바이크를 이용하지 못했다. 그래서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출퇴근 광경이 늘 그렇듯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나부터 힘이 쭉 빠진다. 얼굴에 웃음기는 하나도 없고, 여유가 없으며 거의 모두 고개를 푹 숙이고 스마트폰에 열중이다. 내 모습일지도 모르는 이런 모습이 싫어 대중교통을 이용할때는 꼭 아이팟과 이어폰을 갖고 다닌다. 그렇게 음악을 듣고 의도적으로 하늘을 처다보며 여러 생각을 이끌어 내곤 한다. 이런 축 늘어진 생활 패턴과 삶이 싫어 작년부터 바이크를 타기 시작했다. 바이크를 타면서 부터 마음에 여유가 좀 더 생겼고, 삶을 음미하기 시작했으며 경건해지기까지 했다. 수원에서 분당으로 출퇴근했을때는 시내길만 이용해서 잘 몰랐는데, 지금은 하오개로를 이용하면서 자연과 많이 친근해졌다고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