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cb400ss

빅싱글 혼다 cb400ss 하오개로 라이딩, 리어캐리어 장착, 클래식바이크, 단기통

라운그니 2016. 1. 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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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cb400ss를 얘기해 본다. 

현재 cb400ss와 dh88을 번갈아 타고 있는 중. 조만간 cb400ss 2,000km 사용 소감을 써보겠다. 


몇일 전 cb400ss 호환 리어캐리어를 알투엠모터스에서 장착했다.


cb400ss는 순정으로 나온 리어캐리어나 텐덤바 등이 없다. 

혹시라도 텐덤을 한다면 텐덤자는 시트 손잡이를 잡아야 한다.


클래식 바이크의 단순, 간결함을 추구하려는지 몰라도 아주 불친절하다.


녀석을 옮기기 위해서는 오로지 핸들을 잡고 끌수밖에 없다. 

또, 메인 스탠드가 없어 정비나 세차시 좀 불편하다. 


그것을 알기라도 하듯 인터넷에서 다양한 cb400ss 호환용 리어캐리어를 찾을 수 있다.

내가 구매한 건 가장 초기형인 듯. 혼다 cl400 에도 호환되는 리어캐리어다.








대충 이렇게 생겼다. 물론, 내가 장착한 건 연결부위에 용접한 티가 확난다.

하지만, 지금 나오는 제품들보다 더 무겁고 단단하게 만들어져 있다.








요즘은 리어케리어 양옆에 손잡이가 달려있는게 나오기도 한다.


암튼, 더 사용하기 편하게 조금씩 조금씩 미니멀리즘(minimalism)을 포기하는 추세.


뭐 바이크 자체도 전자식으로 바뀌고 자동차처럼 온갖 안전장치를 다 갖다 붙이고

사용자가 바이크를 컨트롤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가 세세하게 보정하니 타는 맛이 많이 사라진 듯 싶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전자장치들이 적게 사용된 바이크를 오히려 찾는지도 모를일이다.

그러고 보면 cb400ss는 어느정도 타협점을 찾을 수 있는 녀석이다. 


그건 그렇고 저 리어캐리어를 내가 직접 장착하려고 했는데

한쪽을 맞추면 반대편이 들어가지 않는 어려움이 있었다. 

힘으로 어거지로 할 수 없는 일이라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했다.


알투엠모터스 미케닉 형님이 보더니 휀더와 연결되는 부위가 휘어져서 그렇다면서 펴기 시작했다.

몇번 정도 가장착 해보며 정확한 위치를 찾고 

헐겁게 볼트를 끼우고 대각선 방향으로 하나하나 꽉 조여 마무리.

미케닉 형님은 리어캐리어를 딱 잡더니 "보기도 좋고 이거 잡고 옮기기도 쉬워 좋네" 하신다. 


이제 여기서 봄 쯤 코지시트로 바꾸면 내가 원하는 커스텀(튜닝)은 끝.




리어캐리어가 있으니 무척 편하다. 

장갑이나 무릎보호대 등을 올려놓고 예열시 하나하나 착용이 가능하다.

그 전에는 시트에 올려놓으면 진동으로 바닥에 떨어지기 일수였다.








오늘도 어김없이 하오개로를 넘는다.

이곳을 넘을때 시간이 거의 7시초 쯤인데 많이 어둡다.


특히 안양에서 분당방향으로 운중육교까지 가로등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운중육교에서 숲터널까지는 가로등이 밝혀져 있다.


그 이유가 안양에서 분당방향 운중육교까지는 관리주체가 의왕시고

운중육교에서 숲터널까지는 관리주체가 성남시라는데 있다.

참 어디는 있고, 어디는 없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암튼, 요즘 날씨에 하오개로 도로는 블랙아이스로 덮혀있는 경우가 종종있다.

그래서 되도록 젖지 않는 도로를 이용한다. 속도도 약 40km/h 이내로 다니고 있다.


이전에도 얘기한 적이 있지만 하오개로 정상까지 딱 오면 손, 발이 얼얼하다.

그래서 그곳에서 약 2~3분 정도 정차해서 손을 녹여주고 다시 출발한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이상하게 안양에서 분당만 넘어오면 더 춥다. 








어쨌든 오늘도 무사히 출근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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