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쓰는 글. 그 동안 뭔가를 쓴다는 것이 죄스러웠다. 그냥 조용히 마음속으로 빌고 빌었으나 변함이 없는 듯. 세월호 침몰 사고, 오늘로 14일째. 그 긴 시간동안 정부는 과연 무엇을 했을까. 꽃도 제대로 피지 못한 그 어린 생명들과 일반인 희생자들. 자식을 키우는 이 시대 아버지 한 사람으로서 한없이 슬프고 가슴이 아프며 먹먹할 따름이다. 사고 직후부터 지금까지 공중파 방송 및 인터넷 뉴스를 쭉 보고있다. 일을 하다가도 이런 저런 소식때문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웃지도 못하겠고, 순간 훌쩍 거리기도 한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거듭되는 정부와 공중파 방송사들의 거짓말들. 시간이 가면 갈수록 하나씩 들어나는 진실 아닌 진실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점점 늘어나는 희생자들. 결국 정부를 더이상 믿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