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체험, 리뷰

중국산 모터바이크 헬멧 스피커 사용기, Helmet Speakers, 세나, 담트락스 아키라

라운그니 2015. 8. 2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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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시 음악을 가끔 듣는편인데 지금까지 이어폰을 귀에 꼽고 헬멧을 착용한채로 들었었다. 


현재 블루투스 이어폰인 노벨뷰 NVV322라는 모델을 사용중인데,

요 모델의 특징은 블루투스 동글과 이어폰이 분리가 된다. 

그래서 기존 이어폰을 나두고 성능이 더 좋은 이어폰을 따로 꼽을 수가 있다.


문제는 핼멧을 쓸때 이어폰이 밀려나면서 귀에서 빠진다는 것. 

솔직히 걸쳐있는 수준인데 볼륨을 높이면 그런데로 음악은 들리는 수준이다.


하지만 그 소리도 60km/h 이상 주행시 주행풍이나 엔진, 배기음 때문에 묻히곤 한다. 

또, 가끔 아이폰에서 네비게이션을 사용할때 소리가 잘 들리지 않으니 불편한 점도 있었다.


이미 시중에는 세나, 휴롭 등 블루투스 헤드셋, 인터콤 등이 판매되고 있지만 금액이 터무니 없이 비싸다. 

뭐 어떤 건 헬멧 값을 넘는 수준이니 라이더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그 비싼 금액을 주고 살 수 밖에 없다.

내 생각엔 가격이 적정 수준으로 현실화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뭐 그들 나름대로 개발비 등을 투자해서 시장에 내놓고 많은 이들이 사용한다 하지만

모터사이클 시장이 작고 가격대나 제품이 다양하지 않으니 

고가 정책을 유지해도 유저들이 필요하면 살 수 밖에 없는 구조라 

가격이 비싸다고 어디가서 하소연 할 수도 없다.


뭐 어느 회사라 구지 얘기를 안해도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예전부터 그곳은 AS도 좋지 않다는 얘기가 많다. 

고가 정책을 유지해도 살 사람은 사겠지 라는 배짱 장사가 문제인 거 같다. 


그나마 국내, 국외 유저들에게 프리미엄 제품이라 불리면 그에 맞는 AS 정책도 이뤄져야 하고 

보다 많은 이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가격정책 또한 유지해야 하지 않을까.


내 입장에서 비싸기도 하고 한편으로 혼자 라이딩하니 쓸모가 없어 안사긴 하지만...

솔직히 가격대만 좀 낮아지면 사서 사용해 보고 싶기도 하다. 





#1. 구입경로 및 구입기


암튼, 이어폰은 자꾸 귀에서 빠지고 불편하니 

3.5mm 단자가 있는 헬멧 안에 붙이는 스피커만 있으면 딱 좋을 거 같았다.

이베이에서 검색하니 아래 링크와 같이 수많은 제품이 나온다.


http://www.ebay.com/bhp/helmet-speakers 


'Motorcycle In-Helmet Speakers' 요 제품들인데, 네이버에서 이 단어로 검색을 하니 가격이 ㅎㄷㄷ.

뭐냐. 그래서 더 자세히 찾아봤다. 


옥션에서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B256942477&frm3=V2 

이 링크를 발견할 수 있었다. 

똑같은 제품으로 가격은 5배 이상 저렴하다. 

그것도 무료 배송. 그래서 하나를 주문. 









우체국 국제우편으로 약 10일 후 제품이 도착. 










구성품은 단촐하다. 헬멧 스피커 본체와 연장선이 전부. 









스피커는 그림처럼 벨크로로 붙이게 되어있고 

양면테이프를 이용해서 다른 한쪽을 헬멧에 붙일 수 있다. 

사진처럼 마감품질은 별로다.










요 노벨뷰 NVV322 와 헬멧 스피커를 연결할 것이다. 










먼저 담트락스 아키라 헬멧에서 테스트해 보기로 했다. 










선과 볼륨조절기는 헬멧 넥 부분 뒤쪽에 공간이 있어 그쪽에 정리를 하고 

스피커는 귀 위쪽 머리와 맣닿는 헬멧 내피 안쪽에 잘 붙였다. 





#2. 사용소감


먼저 볼륨조절기 볼륨은 최대로 해놓고 블루투스 볼륨으로 소리는 조절하기로 했다. 

담트락스 아키라 헬멧을 착용하고 NVV322를 연결해서 목끈에 고정하고 아이폰에서 음악을 플레이 해봤다. 


은근 괜찮게 들린다. 공간감도 잘 느껴지고 고음이 깨지지도 않는다. 

볼륨 소리는 약 50%. 헬멧을 쓰고 방안에서 들으니 헤드폰에서 듣는 것 마냥 좋다.

다음날 헬멧을 착용하고 주행중에는 어떨지 느껴보면 될 것 같다.



다음날. 

음악을 껴고 시동을 걸었다. 

볼륨이 약 50% 상태에서 소리가 희미하다. 

그래서 100% 로 올리자 그제서야 확실히 잘 들린다. 


출발. 

결론부터 얘기하면 60km/h 이상에서 들어보니 그냥 저냥 들리는 수준. 

이어폰에서 듣는것보다는 훨씬 낫지만 뚜렸하게 들리지는 않는다. 


스피커 부착 위치가 정확히 귀를 향한게 아니라서 그런지 몰라도 속도를 높이면 

주행풍이나 엔진, 배기음에 파묻힌다. 

이어폰이 약 10% 정도로 희미했다면, 요 스피커는 약 30% 정도 볼륨으로 들린다고 할까?


스피커 부착 위치를 변경하고 또 다른 헬멧에도 장착해보고 더 자세한 테스트가 필요할 것 같다. 

암튼 더 사용해보고 그 결과를 업데이트해 보겠다. 

뭐 60km/h 이내에서는 괜찮은 정도로 들리기는 한다. 


글 초반에서 얘기한 고가의 모델들과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요 정도면 가격 대비 실속형 제품임엔 인정해도 되지 않을까. 



총평

- 음악이나 네비 안내용으로 가격 대비 쓸만한 제품

(스피커만 있는 것이라 NVV322와 같은 블루투스 동글로 연결하거나 

직접 스마트폰 이어폰 단자와 연결해야 한다)

- 주행중 소리 볼륨에 대한 향상 측면에서 좀 더 테스트가 필요할 것으로 보임.

- 볼륨 조절기가 따로 있지만 헬멧 안에 선 정리시 오히려 불편.

- 가격이 싸다.

- 마감품질이 별로. 

- 급하게 사용하면 쉽게 단선이 될 듯.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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