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 울프 클래식 겨울 하오개로 라이딩 Ⅱ, 블랙아이스 주의, 겨울철 라이딩시 주의할 점, Cortex Cam 앱

2014년 12월 막바지, 올해도 몇일 안남았다.
오늘도 어김없이 울프 클래식으로 출근. 영하 6도, 체감온도는 더 낮았지만 괜찮았다.

다음주는 월요일부터 눈이 내리고 수요일 또 눈이 내리면 그 후 영하 9도까지 떨어진다고.
으... 녀석을 강제봉인 해야할 것 같다.

암튼, 요즘 라이딩시 시내에서 60km/h 이상 속도로 주행을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밤낮으로 기온차가 커서 블랙 아이스로 사고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리기 때문.

블랙 아이스 위험성, 주행시 주의사항

블랙 아이스란 날이 풀리면서 녹은 눈이 아스팔트 틈새로 스며들었다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밤에 다시 얼어붙으면서 만들어지는데 자동차나 이륜차 모두 주의를 요한다.

특히, 커브시 위험한데 블랙 아이스가 발생한 도로에서 속도를 높이면
뒷바퀴가 미끄러지고 조향성을 잃어 버려 빙글빙글 돌게된다.

이륜차의 경우 더 심각하다.

그래서 되도록 저속, 방어운전을 해야하고, 블랙 아이스가 의심되는 도로에서는
직진이라도 스로틀을 가감속없이 유지하고 그대로 지나가야 하며

커브시 속도를 최대한 낮춰서 차체를 기울이지 말고 주행을 해야한다.

뒷바퀴가 미끄러지는 느낌을 여러번 경험해 봤는데 그다지 유쾌하지 않다.
엊그제도 느껴봤는데 뒷브레이크를 조금이라도 강하게 밟으면 슬쩍 슬쩍한다.
그래서 요즘 가능한 앞 차와의 간격을 멀리두고 방어운전을 하며 60km/h 이내로 달리고 있다.

물론, 뒷바퀴가 미끌리는 느낌을 위해 의도적으로 눈위에서 달릴때도 있었다.
rx125sm 탈때인데 정말 짜릿짜릿하다.

하지만, 그때는 제한구역이어서 그랬지 공공도로에서는 절대로 하면 안된다.

겨울철 라이딩시 주의할 점

겨울철 라이딩시 주의할 점을 몇가지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방한 철저히 대비
2. 시동을 걸고 엔진예열 충분히(약 5분 이상)
3. 급출발, 급제동 자제.
4. 로드 홀딩을 위해 저속으로 타이어 예열 필수(약 10분)
5. 고속위주 주행은 위험, 저속으로 주행
6. 주변 도로 상황 체크, 방어.안전 운전 특히 주의

암튼, 위 주의사항을 항상 마음에 두고 라이딩을 한다.

하오개로 라이딩 Ⅱ

집에서 늦게 출발했더니 오늘은 하오개로에 접근하자 날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하로개로는 안양-판교로 보다 더 조심해야 한다. 차도 잘 안다니고 산길 도로라 도로가 언 곳이 많다.
하오개로에 있는 운중저수지가 꽁꽁 얼었다면 말 다했겠지.
그래도 이곳을 즐겨찾는 건 그만큼 재밌고 아름다운 도로라는 것.
물론 아름다움과 먼 공동묘지가 있긴 하지만... 그 음산함이 그 조용함이 너무 좋다.
너무 조용해서 바람소리까지 들을 수 있고, 울프 클래식의 동동거리는 배기음이 산에 매아리친다.

오늘도 이 곳 하오개로 숲터널에서 녀석을 찍어봤다.
이번엔 아이폰 기본 사진앱말고 Cortex Cam 앱을 이용했다. 
Cortex Cam 앱은 저조도에서 좋은 화질을 뽑아주는데 특히 강하다.

음... 과연. 

울프 클래식 뒤에서도 찍어보자.
점점 밝아지는 듯 하다.

오. 이 사진은 나무가 흔들리게 찍혔네. 달리는 느낌을 준다.
왜 이렇게 찍혔냐면 Cortex Cam 앱이 찍힐때 바로 찰칵 하는게 아니라
프로세싱 단계를 거쳐 약 2~3초 후 이미지를 저장한다. 그때 흔들린 듯.

어쨌든 이른 아침에 아름다운 곳에서 멋진 사진을 찍고 오늘도 참 행복한 하루가 될 것 같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