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울프 클래식

SYM 울프 클래식 오늘 하오개로 라이딩, 핫템발열장갑 소감

라운그니 2014. 12. 1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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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제, 오늘 울프로 출퇴근하고 있다.
오늘은 하오개로를 거쳐갔는데 눈이 쌓인 모습을 기대했지만 다 녹아버린 모양.
도로는 젖어있어 최대한 조심히 속도를 낮춰 주행했다.



하오개로 정상에 올라 매번 같은 배경에서 녀석을 찍어준다.
아이폰5s로 찍은 사진. 역시나 저조도에서는 힘을 못쓴다.







2.

오늘은 늘 착용하는 나루 마스크를 깜빡 잊었더니 턱 밑으로 세찬 바람이 들어왔다.
속도를 높이자 얼굴이 얼얼한 정도를 넘어 그대로 얼어버릴 것 같다.
평소 그토록 싫던 신호대기가 오늘은 이처럼 고마울수가 없다.
그나마 30~40km/h 속도로 달리면 조금 낫지만, 달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별반 다를게 없다.

게다가 하오개로 정상을 벗어나면서 핫템발열장갑 오른쪽 베터리가 작동을 안한다.
어제 충전을 안했더니 다 달았나보다. 미지근한 느낌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두터운 장갑이지만 발열기능없이 이 날씨에 버틸 정도는 아니다.

핫템발열장갑을 작년 12월부터 사용했으니 이제 일년이 넘었다.
물론 실제 사용한 기간은 약 4개월 정도지만 그 사이 완충이 되지 않아 베터리 기능이 많이 죽어 있는 상태.
그래서 현재 베터리 한쪽은 완충을 하더라도 100% 충전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정상적인 베터리면 완충하고 100% 상태(약 75도씨)에서 약 2시간 정도는 사용가능 한 것 같다.
결론은 출근하고 완충해 놓고, 퇴근해서 완충해 놓으면 딱 좋다는 것.
암튼, 핫템발열장갑으로 요번 겨울도 충분히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핫템발열장갑 사용기는 여기로 

핫템발열장갑 사용기 1년후는 여기







3.

하오개로를 지나다보면 매번 마주치는 분들이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쪽에서 부터 걸어오시는 어르신 두분.
아마도 이렇게 말씀들 하시겠지? '저놈 추운데 아직도 타고 다니네'

그리고, 한국학중앙연구원에 다다르면 늘 그곳을 쓸고 계시는 환경미화원 아저씨.
'저 놈은 추운데 아직도 타고 다니네.'

직접 얼굴을 보고 얘기한 것은 아니지만 늘 같은 시간에 봐서 기분이 좋다.
이 멋진 길을 나 외에도 다른 사람들이 걷고 알고 있구나.

아, 그건 그렇고 하오개로 겨울길을 찍어야 그림이 완성이 되는데...
암튼, 지난 7월부터 지나온 하오개로 사진을 보면서 이글은 마친다.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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