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체험, 리뷰

KHUJO 윈터 라이트 자켓 사용기, 항공점퍼, 빈티지 자켓, 모터바이크 자켓

라운그니 2014. 1. 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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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UJO라는 독일 브랜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는 브랜드 이름이다.


원래 옷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최근 모터바이크를 타고 부터는 부쩍 옷에 관심이 많아졌다.

그래서 이것 저것 여러 브랜드 옷들을 보고 있는데, 최근 아내의 소개로 KHUJO 라는 브랜드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득템하게된 KHUJO 윈터 라이트 자켓. 

꽤 높은 퀄리티가 있어 보이는 자켓이다. 

이 놈은 괜히 소개를 하고 싶단 말이지.



사실 모터바이크를 타면 바이크용으로 나온 자켓을 입는 것이 가장 좋다.

왜냐하면 바이크용 자켓은 일반 자켓에 비해 좀 더 강한 재질로 만들어졌고 

내부에 보호장구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실제 사고로 이어질 경우 일반 자켓은 그 마찰을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갈기갈기 찢어져 버리고 결국 피부까지 쓸려버리게 된다. 


그래서 바이크용 자켓이나 심지어는 슈트까지 입게되는 것.

난 아직 바이크용 자켓은 없지만 항상 팔, 무릎 보호대는 착용하고 바이크에 오른다.

암튼, 바이크용 자켓을 봄시즌부터 꼭 입자. 하지만 좀 비싸다는게 흠.





다시 KHUJO 얘기로 돌아와서... 우리말로 쿠조라고 부르면 된다.

KHUJO는 1996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토비아스 슈뢰더(Tobias Schroeder)가 

설립했는데 그는 사실 저명한 여행가 였다.


그는 긴 시간 여행을 하면서 자기 자신을 위한 자켓을 갖고 싶어했고 

이를 계기로 빈티지 자켓 브랜드 개발에 전념한다.





그에게 빈티지 자켓이란 여행, 열정, 젊음, 창조, 자유 등 여러 의미가 담겨있다.

그렇게 KHUJO 브랜드는 독특한 빈티지 스타일로 1997년에 런칭되었다.


현재 KHUJO는 독일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 매장을 가지고 있는데,

2010년 빈티지 자켓 브랜드를 넘어서 스트리트 웨어로

남성뿐 아니라 여성의류 까지 그 영역을 확장했다.





위 사진처럼 멋진 모델들이 폼을 잡고 있다. 

KHUJO의 공식 웹사이트는 있으나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것 같고 그나마 페이스북은 운영중이다. 

온라인으로 KHUJO 제품들은 여기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자, 그럼 이번에 아내가 골라준 요 KHUJO 자켓을 봐볼까.

이 자켓은 울나라로 수입된 제품을 빈티지 샵에서 어느분이 사온걸 내가 다시 구매한 것.

그러니까 중고. ㅎㅎ




일명 항공점퍼로 불리는데 이 자켓은 캐나다 군의 항공점퍼를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그레이, 블랙색상으로 어우러진 외피는 고밀도 나일론에 오일로 왁싱처리되어 탄탄한 조직감이 느껴진다. 





요렇게 넥 카라는 탈부착이 가능하다. 

총 7개의 연결고리가 있는데, 4개는 고무줄로 3개는 단추로 탈부착할 수 있다. 

그만큼 일체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





넥 부위를 더 자세히 보면 이렇게 양쪽 카라를 잇는 스트랩이 있다.

자세히 보면 단추 하나하나 그들의 정체성이 담겨있다.





카라는 이처럼 내가 원하는 대로 모양을 잡아준다.





이 자켓은 수납함이 총 8개가 있다.

양쪽 호주머니 2개씩, 왼쪽 가슴쪽 지퍼 1개, 오른팔쪽 2개, 안주머니 1개.

하지만, 손에 잡히는 조금 큰 물건을 넣기에는 마땅치 않다.

공간이 부족하기 보다는 자켓 앞모양이 볼록해 보인다는...





왼쪽 가슴쪽에 있는 수납함. 

KHUJO 하얀글자가 새겨져 있는 은근 커다란 지퍼가 있다.

저곳은 한 손이 들어갈 정도로 깊이 파여있다.





양쪽 호주머니. 위와 옆으로 2개가 있고, 공간 또한 넓다.

그리고, 보이는 똑딱 단추는 저렇게 만들어 났다. 디테일이 쩐다. 

심지어 똑딱 단추가 옆 주머니에도 달려있고, 위쪽에는 KHUJO 라벨이 덧되어 있다.





왼쪽 호주머니 아래에는 가죽 플레이트에 일련번호와 

캐나다군을 상징하는 앰블럼이 박혀있다. 요 오밀조밀하고 세밀한 디테일좀 봐라.





요건 메인 지퍼. 상당히 크다. 아예 지퍼고리에 KHUJO가 세겨져 있다.

절대 고장나지 않을 것 같다.





오른쪽 팔에 있는 시가렛 포켓. 위는 똑딱이로 옆은 지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보너스로 볼펜꽂이도.





왼쪽 팔에는 KHUJO 라벨과 마크로 마무리되어 있다.

은근 이게 멋지단 말이지 ㅎㅎ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시보리. 

사진처럼 허리와 손목부위에 두툼한 시보리를 넣어 단단하게 잡아준다.

모터바이크를 타다보면 바람하나 안들어 왔다.





내피는 이처럼 누빔처리가 되어 있다.

초 겨울에는 요거 하나로 보온성이 유지될 것 같지만, 

한 겨울에는 자켓 안에 폴라폴리스 재질의 얇은 자켓 하나를 더 입어야 한다. 





안쪽에 있는 라벨.

'WE LOVE VINTAGE' 는 KHUJO 브랜드 모든 의류에 붙어있다.

이 자켓 사이즈는 XL. 105-110 사이즈를 입는 나에게 딱 맞다.





자켓의 뒤쪽.

4개의 바느질 라인과 자그마한 라벨로 뒷 모습도 심심하지 않게 표현했다.

역시 좋아할 만한 디자인이다. 




전체적으로 세밀한 디테일을 느낄 수 있었고 그러한 것들을 자켓 곳곳에 잘 표현해 냈다.

앞으로 요것만 입고 다닐 것 같다. 






총평

빈티지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세밀한 디테일, 퀄리티 좋음.

다른 KHUJO 자켓들도 입고 싶어진다.

독일 브랜드다.



장점

남들이 잘 모르는 레어한 브랜드.

두툼한 시보리는 나를 딱 잡아주고 바람 막기에 좋다.

날 위한 옷.



단점

주머니에 뭘 넣으면 볼록 튀어나온다.(다른 자켓도 그러겠지만, 요건 더...)

추운 겨울날 입기는 좀 그렇다.(가을, 초겨울, 초봄 딱)

아저씨 느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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