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푸조 206cc

푸우 이야기 007. '푸조 206cc 오픈 에어링을 해보다'

라운그니 2012. 1. 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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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드디어 오픈에어링을 해봤습니다. 어제 날씨가 그리 춥지않고, 오후에는 영상 날씨를 보였었죠.


푸조 206CC, 푸우 오픈 에어링을 해보다 


이런 멋진길을 달렸냐구요?
아닙니다. 








그럼, 이런 멋진 여자와 같이 달렸냐구요? 
 아닙니다.





그럼!!?



 

뚱뚱하고 덩치큰 남자 둘이서 연인인 마냥 웃으면서 동네 한바퀴를 돌았습니다.

과장해서 딱 이 느낌 입니다.


아내와 처제, 아이들 둘은 집에 두고 친척 동생과 약 30여분 고속도로 밟아주고, 다시 집으로 와서 하드탑을 열고, 동네 한바퀴를 돌았죠. 비교적 사람들 발길이 뜸한 곳으로 다녔는데도 여기저기서 처다보는 시선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30km 이내로 주행시 206cc는 오픈탑이 닫힌다는 것이 생각나서 신호대기 출발중 오픈탑 버튼을 작동시키니 트렁크 부위만 열린채로 계기판에서 경고음이 들리기 시작했죠. 

코너를 돌아 잠시 정차를 하고, 하드탑을 닫기 시작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 지나가는 차들... 다 쳐다보더군요. 
아마도 이런 추운날 뭐하는 놈들인지 욕하고 이상하다 했을 겁니다. ㅎㅎ

여기서 안 사실... 하드탑은 무조건 멈추고 닫아야 한다는 것! 10킬로 이내에서도 경고음이 들렸던 거 같습니다. 




푸조 206CC, 푸우 오픈 에어링 느낌은?

자! 그럼, 처음 오픈 에어링을 해본 소감은 이렇습니다.

저번 미니 컨버터블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오픈 에어링은 마음을 아주 편하게 해주는 마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뚜껑이 열리지 않는 차에서는 느낄 수 없는 차의 심장소리나 주변의 소리들, 걸을때 느낄 수 없었던 공기흐름 및 내음들... 무엇보다도 기분이 무척 좋아지고, 가슴이 더욱 더 뜨거워진다는 느낌이랄까요?(챙피해서 그런건 아닙니다)

오히려 오픈을 하고 나니 닫고 달릴때 들렸던 풍절음이나 바닥을 타고 올라오는 타이어 소음등을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푸우의 엔진음, 배기음이 더욱 더 배가되서 뚜렸이 들리는데, 정말 놀라왔습니다. 보통 오픈을 하게 되면 춥다고 하는데, 특히나 겨울은 말이죠. 이 날 날씨가 좋았기도 했지만, 춥다고는 전혀 느끼지 못했답니다. 

양쪽 윈도우를 다 올리고 나니 차가 정차시나 주행시 바람이 거의 유입되지 않고,
보호받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정말, 오픈 에어링을 해보지 않고서는 이 느낌을 잘 모를 것 같습니다.

아내나 처제는 강한표현으로 미쳤다고 했지만(실재로 그리 말하더군요) 친적 동생과 저는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더군요.
그 정도로 오픈 에어링은 매력있었습니다.

그리고, 푸우를 다시 보게 되었죠. 앞으로 더욱 더 아껴주고 오랫동안 사랑을 해줘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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