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ⅰ/해외음악

스콜피온스(Scorpions) 2집 'Fly to the Rainbow' LP(바이닐) 리뷰

라운그니 2021. 10. 4. 09:10
728x90


지난 시간 스콜피온스 1집 앨범인 "Lonesome Crow" 얘기를 하면서 마이클 섕커가 밴드를 떠나면서 스콜피온스도 해체가 되었다고 했었는데, 클라우스 마이네,  루돌프 섕커, 울리히 로스(Ulrich Roth), 우르겐 로젠탈(Jürgen Rosenthal) , 프란시스 부콜츠(Francis Buchholz) 등이 뭉쳐 1974년 RCA에서 발표한 앨범이 바로 2집 앨범인 "Fly to the Rainbow" 이다. 

2집 앨범은 1집에서 선보인 사이키델릭 색체가 강한 실험적인 음악 보다는 좀 더 메탈이나 하드 락에 가까워졌지만, 여전히 감각적이고 프로그레시브한 사운드가 주를 이룬다. 총 7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단연 이 앨범에서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곡인 'Fly to the Rainbow'. 러닝 타임이 무려 10분이나 되는 대작이다. 

첫 곡 'Speedy’s Coming'은 처음부터 울리히 로스의 강렬한 기타 연주와 우르겐 로젠탈의 드라마틱한 드럼 연주가 느껴지는 곡으로 전형적인 하드 락 스타일로 앨범의 문을 연다. 이어서 'They Need a Million'은 마이네의 잔잔한 보컬과 스페인 민속 리듬이 사라지자마자 바로 강한 드럼 비트가 들어오며 사이키델릭 색체가 강한 사운드에 반복적인 보컬이 섞이는데, 지미 헨드릭스의 영향을 받은 로스의 기타 솔로는 무척 매혹적으로 다가온다.


세번째 곡 'Drifting Sun'은 약 8분에 가까운 곡인데 대체로 리듬이 몽환적이고 화려한 색체가 강하며 전율적이며 블루스한 느낌으로 가득차 있는 곡인데, 섹스피스톨즈 처럼 펑키한 사운드와 보컬이 언뜻 느껴지기 까지 한다. 다음 곡 'Fly People Fly'은 클라우스 마이네의 애절한 목소리와 울리히 로스의 기타 솔로가 돋보이는 발라드 곡으로 낭만적이고 사랑스러움이 느껴진다.  

B면의 첫 곡 'This Is My Song'은 리드 미컬한 기타 주제 선율이 듣기 좋은 곡으로 하드 락 발라드 요소로 가득차 있지만 흥겨운 멜로디가 돋보인다. 이어 'Far Away'는 신비로운 멜로디 라인과 클라우스 마이네의 흥얼거리는 노래로 시작되고, 중반으로 갈 수록 로젠탈의 격정적인 드럼 비트와 로스의 화려한 연주가 가세하며 전통 하드 락을 보여준다. 

마지막 곡 'Fly to the Rainbow'는 감미로운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잔잔한 노래로 시작되다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사운드로 바뀌는데, 전작 'Lonesome Crow' 에서도 보여준 것처럼 'Fly to the Rainbow'에서도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데, 과연 걸작 다운 사운드를 들려준다. 특히, 'Fly to the Rainbow'는 항상 스콜피온스 10대 명곡 안에 드는 명곡 중 명곡이다.

암튼, 2집 앨범 "Fly to the Rainbow" 는 스콜피온스가 유럽(영국) 차트 랭크 및 대중들에게 알려지시 시작한 스콜피온스 하면 무조건 들어야할 앨범으로 어느 곡 하나 뺄게 없는 명곡들로 가득차 있다.

클라우스 마이네(Klaus Meine) – lead vocals
울리히 로스(Ulrich Roth) – lead guitar, backing vocals
루돌프 섕커(Rudolf Schenker) – rhythm guitar, backing vocal
프란시스 부콜츠(Francis Buchholz) – bass guitar, backing vocals
우르겐 로젠탈(Jürgen Rosenthal) – drums, percussion

끝.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