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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Beauty and the Beast)' OST LP(바이닐) 리뷰

라운그니 2021. 9. 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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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 OST LP를 소개한다. 미녀와 야수는 월트 디즈니에서 1991년에 개봉한 30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미녀와 야수는 애니메이션 최초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작으로 올랐었고, 결국 64회 아카데미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미녀와 야수 사운드 트랙은 작사 하워드 애시먼, 작곡 앨런 멩켄(Alan Menken)이 음악 감독으로 참여했는데, 우리가 잘 아는 'Under the Sea', 'A Whole New World' 등 주옥같은 노래들이 그들의 작품이다. 미녀와 야수는 총 15곡으로 A면 7곡, B면 8곡이 수록되어 있다. 

첫번째 곡 'Prologue'는 영화 처음 왕자가 왜 야수가 되는지 이야기하며 흐르는 곡이다. 이어 'Belle', 'Belle(Reprise)'는 벨이 마을에 등장할 때 나오는 곡으로 벨의 당당하고 발랄한 모습을 잘 표현하며, 'Gaston', 'Gaston(Reprise)'은 악역으로 나온 개스톤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잘 그리고 있다. 

 

다음 곡 'Be Our Guest'는 벨이 아버지를 대신해 성에 남고, 배가 고픈 벨을 데리고 거대한 식탁에서 루미에가 부르는데 뮤지컬 버금갈 정도로 미장센으로 가득하다. 이어서 'Something There'는 벨과 야수가 식사를 하고, 서로 호감을 갖고 사랑이 삭트기 시작할 때 흐르는 곡으로 상큼함과 설레임이 느껴진다. 

 

'The Mob Song'은 개스톤이 벨의 아버지를 정신병원으로 보내려 하자 벨은 마법거울로 야수를 보여주고, 개스톤과 마을사람들이 합창하며 야수를 죽이러 성으로 향할 때 흐른다. 그리고, A면 마지막 곡 'Beauty and the Beast'는 벨과 야수가 무대장에서 춤을 출 때 흐르는 곡으로 잔잔하지만 무척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노래인데, 포트 부인역인 안젤라 랜즈베리(Angela Lansbury)의 허스키하고 담백한 목소리로 이야기 하듯 부른다. 우리나라 더빙판에서는 윤복희가 불렀다. 


B면 'To the Fair'는  벨이 집으로 향하는 중 아버지의 발명품이 고장나면서 나오는 곡으로 영화 초반에 흐른다. 이어 'The West Wing'은 벨이 야수가 머무는 서쪽 탑으로 향할 때 나오는 곡으로 야수가 지금까지 얼마나 고통속에서 살아 왔는지 느낄 수 있고 생명의 나무를 손대려는 벨과 이를 막는 야수의 긴장감을 잘 풀어낸 곡이다.

 

다음 곡 'The Beast Lets Belle Go'는 야수가 사랑에 빠지고 벨을 집으로 되돌아 가라고 얘기할 때 나오는 곡, 'Battle on the Tower' 는 마을 사람들과 개스톤이 성으로 쳐들어와서 싸우는 장면에 흐르는 곡인데, 마을사람들과 성안의 가구들이 싸울 때는 코믹한 느낌으로 야수와 개스톤이 싸울 때는 어두운 분위기를 적절히 표현 한다.


이어 'Transformation'는 야수가 죽고 벨이 사랑한다는 말과 눈물로 진정한 사랑을 보여주며 야수가 왕자로 변하고, 성 안의 모든 것들이 마법이 풀릴 때 흐르는 곡으로 신비롭고 희망에 가득찬 느낌을 표현했다. 그리고, 영화가 행복하게 마무리 되며 셀린 디옹과 피보 브라이슨 듀엣이 같이 부르는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곡 'Beauty and the Beast (Duet)'가 흐른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대부분이 서사와 뮤지컬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보는이로 하여금 놀라움과 더 큰 감동을 늘 선사하는데, 가장 큰 비중은 바로 사운드 트랙이다. 오늘 소개한 미녀와 야수 OST도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미녀와 야수' OST도 듣기 좋지만, 옛 감성을 느끼기 위해 '미녀와 야수' 비디오테이프 나 DVD 등으로 오랜만에 감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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