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cb400ss

빅싱글 혼다 cb400ss 6,000km 시승기, 엔진오일 교환 및 구동계 점검, 아트바이크, 클래식바이크

라운그니 2017. 4. 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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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빅싱글 혼다 cb400ss 6,000km 시승기



지난해 4,000km 시승 이후 지금은 6,000km를 넘기고 있다.

현재 총 누적 마일리지는 약 28,000km.  


내가 cb400ss를 가져와서 지금까지 약 6,000km 를 탔는데 

지금까지도 타면 탈수록 재미가 배가되는 바이크 인 것 같다. 

그만큼 매력적인 바이크로 정말 타는 맛이 아주 일품이다. 


이전 시승기에서 몇번 얘기했던 것처럼 

저속에서 중속까지 스로틀을 감거나 풀때 느껴지는 풍부하고 자극적인 고동감은 중독성 마저 든다.

그래서 타고 내려서도 또 타고 싶게 만드는 마력을 지닌 녀석이다. 


본네빌 T100도 그런 마력이 있지만 

부담없이 언제든지 굴릴 수 있을 정도로 마음 편한 녀석은 아니다.







현재 cb400ss는 나와 함께 약 3년을 거쳐 오면서 말썽부린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물론, 겨울 영하의 날씨에 시동이 잘 안걸려 고생한 적은 있었지만 

잘 가다가 멈춘다던지 하는 기계적인 문제나 전기적인 문제점은 없었다.

언제 어디서나 믿음직 스럽게 녀석은 내 발이 되어 주었다.







내 cb400ss에는 트라이엄프 본네빌 머플러 타입인 WM머플러(WM-3028N 모델)가 달려있다.

이 WM머플러가 또 매력적인데, 아트바이크 사장님에 의하면 WM머플러가 진동이 꽤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빅싱글 중에서도 진동이 별로 없다는 녀석에게서 진동이 잔잔하게 올라오기도 한다.


녀석을 깨우면 부랄랄 거리는 WM머플러 배기음도 듣기 좋지만 

그것보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진동, 울림이 더 좋을때가 많다. 

늘 듣고 느끼는 부분이지만 또 접하면 어서 타서 스로틀을 비틀고 바닥을 박차고 싶다.







cb400ss는 클래식바이크 중에서도 잘 생기고 멋진축이어서 보면 볼 수록 뿌듯함이 느껴지는 바이크다.

타면 더 매력적이지만 그냥 가만히 서있는 모습으로도 아주 당당함이 서려있다.







다음해가 되면 10년을 바라보는 올드바이크에 접어드는 녀석이지만 

여러 주인을 거쳐오며 많은 사랑을 받은 녀석이라 아직까지 그만한 세월의 흔적은 찾아 볼 수 없다.







암튼, 혼다에서 시대를 거스를 수 없어 단종시킨 바이크지만 

빅싱글을 대표하는 야마하 SR400에 버금가는 역사적 바이크로 거듭날지 누가 알았을까. 


비록 cb400ss가 시장에 소개되고 사라진지 얼마 안되지만 

감히 말하는데 2000년대를 대표하는 클래식바이크가 아닐지 생각해 본다.


* cb400ss는 2001년 출시, 2008년 단종.






2. cb400ss 엔진오일 교환 및 구동계 점검, 아트바이크


지난주 오일 교체후 2,000km가 도래하여 아트바이크를 찾았다.

이번에는 엔진오일 교환 외에도 구동계 쪽을 점검하기로 했다. 


현재 상태는 양호하나 이전에 언제 교체됐는지 이력을 알 수 없는 소, 대기어와 체인을 교체하기로 했다.

또, 제 짝이 아닌 베터리도 일본생산 유아사 YTZ7S로 교체.


아트바이크에 오면 늘 느끼는 거지만 평화롭고 고요하다.

클래식바이크 성지로 알려진 곳이지만 사장님이 정답게 느껴져서 분위기가 막 무겁고 그런 건 아니다.







먼저 엔진오일은 지금까지 교체해준 것처럼 암스 10W40으로 교체해 준다.

이번에는 오일필터와 오일링을 함께 교환해 주기로 했다.


오일필터 - 17230-MBV-730, 오링(54 X 2.4) - 91302-KF0-003

호환되는 오일필터는 KN112 모델이다. 








기존 오일을 드레인 하고 기존 오일필터도 제거. 







새 오일필터와 오링을 교체하고 토크렌치로 규격 토크량에 맞게 조여준다.

이래서 아트바이크를 찾는 이유. 







사진처럼 오일필터 덮게는 두개의 볼트로 체결되는데, 

저 쪽은 엔진에 체결되는 부위로 막 조이면 안된다고 한다.







이어서 새로운 오일로 교환.

cb400ss는 오일필터까지 교환시 엔진오일량은 약 1.8L.







암스 10W40 한통을 넣고 킥페달을 몇번 차준다. 그리고, 나머지 오일을 주입. 







그 다음 베터리 크기만 같고 규격은 다른 베터리 교체.

기존에는 사진처럼 YTX5L-BS가 장착되어 있었다. 

심지어 12V 4Ah 짜리가. 







그래서 이번에는 cb400ss 정식 규격 베터리인 유아사 YTZ7S(113mm X 70mm X 105mm)로 교체해 줬다.

이전보다 더욱 더 강하게 셀을 돌려줄 것이다. 







자, 이번에는 새 대.소기어 및 체인을 교체해 준다.

cb400ss 순정 소기어, 대기어 사이즈는 15T, 35T이고, 체인은 510-104L 규격이다.


소기어 15T : 23801-BMV-000, 대기어 35T : 41200-MBV-710









기존 체인을 분리하고, 새로운 소기어와 체인을 걸어준다.







대기어는 뒷바퀴를 분리해서 작업해줘야 한다.







뒷바퀴에 체결되어 있는 기존 대기어를 분리하고, 새 대기어로 장착.

드럼 내부에 고여 있는 패드 이물질도 청소해 준다.







그리고, 출고. 

아트바이크 앞에 cb400ss 세우고 사진을 찍어줬다.






3. 대.소기어, 체인 교체 소감



보통 전에 타던 바이크에서 가장 확실한 체감 성능 향상을 느끼려면 대.소기어, 체인을 교체해 준다고 한다.


아트바이크 사장님에 의하면 상태가 안좋은 바이크의 경우 

대.소기어, 체인을 교체해 주면 확 느낌이 다르다고 하는데, 

교체해도 비슷한 느낌이라면 오히려 상태가 좋다는 얘기겠지?


암튼, 위와 같이 대.소기어, 체인을 교체해준 날 집으로 복귀할때 아주 큰 성능은 느낄 수 없었다.







그런데, 오늘 출근을 하면서 3단에서 끈질긴 가속감이 느껴졌다면, 4단에서는 진득한 토크감이 느껴졌다.

전체적으로 봤을때 교체 전과 크게 다를 건 없었지만, 심리적으로 더 안정감이 들고 녀석에게 더 믿음이 갔다고 할까.


그래서 결론은 뭐냐... 녀석이 더 재밌어 졌다. 


원래 월요일은 본네빌로 한 주를 시작하는데, 그 순서가 바꼈다고 해야할까.


베터리도 새거로 교체하니 셀 도는 소리가 더 강력해 졌다. 

이건 확실히 느끼겠더라. 







암튼, 이 자리를 빌어 고생하신 아트바이크 사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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