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6 투슬리스는 올드카다.
클래식카 코리아 자료를 참고로 엄밀히 말하면 영타이머에 속한다.
올드카의 기준은 어찌보면 각 나라마다 다르다.
우리나라의 경우 올드카라는 것이 기껏해야 약 20년전에 생산된 차로 몇대 안된다.
이전에도 얘기한 적이 있지만, 올드카. 클래식카라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적 가치가 작용된다.
그래서 올드카 문화가 형성되고 활성화되어 그 나라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그런 문화가 정착되기에는 아직 멀었다고 한다.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 국가이지만 메이커나 정부에서 자동차 문화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진지한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까지 먹고 사는데 급급했기 때문이었다.
지금은 경제적으로 많은 성장을 했지만 자동차 문화 특히, 올드카 문화에 대해서는 호의적이지 않다.
어쨌든 e36 투슬리스는 1981~1995년에 차량에 속해 영타이머라고 볼 수 있는데,
1980년 이전의 차량들은 올드타이머로 불린다. 사실, 클래식카란 올드카라는 큰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e36 투슬리스는 지금의 차들과 비교해 가격 부담이 그렇게 크지 않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누구나 운영할 수는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
오래된 차이기 때문에 더욱 더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속적인 정비와 문제점 등을 개선해가야 하는 차다.
e36 투슬리스도 계속해서 노후된 부품이나 기계적인 성능을 원상태로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오늘은 저번 유파트에서 구입했었던 뒷쇼바와 머플러를 교환할 것이다.
영통집 근처에 있는 e36 파라다이스 회원분이 근무중인 르노삼성 반월점 서비스센터로 향했다.
전에도 알터네이터를 교환하기 위해 그곳을 방문했는데,
그곳에는 BMW e36 뿐 아니라 다른 수입차 정비 경험이 있는 메카닉이 두분이나 계신다.
이전 알터네이터 교환시 깔끔하게 작업해 주시고, 신뢰감이 들어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사실 지난 3월 18일, 영통 근처의 BMW 한독모터스 서비스센터에서 정밀진단을 받았었다.
BMW 한독모터스는 유일하게 직수입된 차량을 등록할 수 있는 BMW 딜러사다.
다른 BMW 딜러사의 경우 직수입 차량 등록시 약 100만원 가까운 등록비를 내야하고, 정밀 진단 조차 받을 수 없다.
정밀진단비는 약 3만원. 약 2시간 가까이 차량 전반을 꼼꼼히 체크해 줬다.
생각 외로 많은 부분에서 누유가 진행되고 있었지만 이 정도 년식의 차량들에서는 당연히 보이는 현상이라고 했다.
과격한 스포츠 주행이 아닌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전혀 문제되지는 않지만
앞으로 e36 투슬리스와 함께 하기로 했으므로 하나 둘 시간을 가지고 정비를 해줘야 한다.
그래서 오늘 한독모터스 서비스센터에서 정밀진단한 결과를 가지고 정비 우선순위를 정하기로 했다.
그 전에 뒷쇼바와 머플러를 교환하기로 한다.
저번 유파트에서 가져온 후 깨끗히 닦고 뒷쇼바에는 핑고 스프레이를 뿌려줬고,
머플러는 트렁크 내부에 언더코팅해줬던 록타이트 테로존 언더코팅 스프레이로 작업을 해줬다.
e36 투슬리스를 리프트에 띄웠다. 우선 뒷쇼바 교체부터 한다.
이전 포스팅에서 얘기한 것처럼 현재 문제되는 곳은 운전석쪽 뒤쇼바다.
이미 오일이 많이 새고 쇼크업쇼바(shock absorber) 감쇠력 기능이 많이 떨어졌다.
* 쇼크업쇼바(shock absorber) 란?
쇼바는 서스펜션에 장착된 스프링의 되풀이되는 신축 및 진동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즉, 압축 감쇠력(수축하지 않게 하는 힘)과 리바운드 감쇠력(늘어나지 않게 하는 힘)을 제어한다.
이것은 차량의 승차감과 조종 안정성과도 관계가 있다.
e36 투슬리스의 경우 비교적 서스펜션이 하드한 편이다.
뒷쇼바의 문제점은 일상적인 주행시 크게 문제가 된다고 느끼는 편은 아니었지만,
맥스에서 시운전처럼 스포츠 주행시 확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트레일링 암과 연결되어 있는 곳을 풀고 쇼바를 분리한다.
이것만 푼다고 뒷쇼바가 분리되지는 않는다.
위 쇼바 마운트쪽도 분리해 줘야 하는데, 트렁크 안쪽 내장제를 다 제거해야 보인다.
메카닉 두 분이서 작업을 해주신다.
내장제를 제가하면 저렇게 쇼바가 연결된 부위가 보인다.
문제가 있는 운전석 뒷쇼바. 오일이 많이 샜고 밤프 스토퍼도 너덜너덜하다.
이어 조수석 뒷쇼바도 탈착.
오래된 뒷쇼바들. 새로 장착되는 뒷쇼바는 얼마 타지 않은 e46 용 뒷쇼바들이다.
새로운 쇼바들로 장착된 모습. 잘 닦아서 장착을 했더니 새거같다.
이제 작업할 곳은 엔드 머플러 교체. 체결되어 있는 볼트에 윤활류를 뿌려준다.
머플러를 들어낸다. 무게가 상당히 무거운데, 약 30kg은 넘지 않을까.
기존 머플러 하부의 모습. 상당 부분이 썩어있고 부스럼이 많다.
상태가 양호한 머플러를 장착한다. 두분이서 작업을.
머플러 지지대에 볼트를 체결하고, 촉매쪽과 연결되는 체결부위도 이어준다.
기존에 장착된 머플러팁도 이곳에 재장착. 분리되지 않게 꾹 눌러준다.
휠도 재장착.
그리고, 저번에 구멍이 뻥뻥뚤린 알터네이터 열을 식혀주는 자바라 호스를 이렇게 보완했다.
본넷을 열고 이것도 장착해 줬다.
이어서 다시 리프트후 한독모터스에서 정밀진단 받은 항목대로 전체적인 재검을 했다.
그러면서 정비 우선순위 항목들을 체크했다.
다음은 누유되는 부분들을 차례차례 잡아 나갈것이다.
e36 투슬리스를 워크베이에서 꺼냈다.
작업시간 약 2시간. 트렁크 내장제를 제거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긴 시간 작업해 주신 메카닉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사실 양주 함사장님과 유파트 사장님이 아니었으면 가까운 곳에 e36을 잘보는 분이 있는지도 몰랐을 것이다.
뒷쇼바를 교체하고 집으로 가는 길, 하체가 좀 더 안정된 느낌이 들었던 거 같다.
방지턱을 넘어갈때 뒤뚱거리는 롤링도 좀 줄고 말이다.
오늘 정비 받았던 이곳은 르노삼성 서비스센터이기 때문에 수입차는 예약을 할 수 없다.
비교적 예약 정비 일정이 적은 시간대에 찾아가야 하는데, 평일이 그나마 괜찮다고 한다.
미리 전화를 하고 찾아뵈는 것이 낫다.
르노삼성 반월점, 031-202-9984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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