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BMW e36 320i

투슬리스 이야기 010. 올드 BMW e36 320i 오일필터 하우징 씰 교체, 고질병, 오일누유작업, 수원 영통 스타트라인, 수입차 정비

라운그니 2013. 4. 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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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e36 투슬리스를 가져온 후 지금까지 정비만 하고 있다.

그렇다고 운행을 안하는 것은 아니고, 신나게 매일 운행중이긴하다.


현재 e36 투슬리스의 상태가 세월의 흔적이 있어 

여기저기 정비해줄 곳이 있지만 요즘나오는 차들과 버금갈 정도다. 

사실 그 수준까지 끌어올릴려고 이렇게 정비를 해주는 것이 맞는 말일테다.



저번에도 얘기했는데, e36 투슬리스는 현재 누유가 좀 있다.

요즘 차들에서도 있는 오일누유가 오래된 차에서는 당연한 건데

이 정도 누유를 구지 수리할 필요가 없다는게 메카닉분들의 공통된 얘기다.


하지만, e36 투슬리스를 가져올때도 얘기했는데 100% 완벽한 상태로 못만들겠지만

되도록 원래의 상태를 유지해 주겠다는게 내 의지다. 그래서 10년, 20년 더 타고 싶다. 



암튼, 지금까지 e36 투슬리스를 손봐준 양주 맥스, 한독모터스 서비스센터 등에서

누유지점을 콕 찝어줬는데, 다름 아닌 오일필터 하우징쪽이었다.


원래 오일필터하우징, 바노스 호스 교체 등 작업을 저번에 정비받았던 

르노삼성 반월점에서 작업 하기로 했으나 두가지 이유로 어려울 것 같았다. 


1. 이곳이 르노삼성 정식서비스센터여서 정비시간을 잡기가 애매했는데,  

   정비예약이 적은 주중만 가능했고, 

   

2. 메카닉분이 아무래도 직원인 입장에서 이것 저것 챙겨주려는 의지가 부족해 보였다. 

   그건 양주 맥스 함사장님을 따라올 자가 없을 듯 하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두번째인데, 특히나 올드카의 경우 믿고 맏길 수 있는 곳이 정말 필요하다.

내 차 같이 성심 것 잘 보고 문제를 콕 찝어주며 능동적인 마인드를 가진 메카닉이 필요한데,

실력은 있지만 아무래도 그런 것들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그 작업을 해줄 업체를 다시 찾아봤다. 



영통에서 가까운 수입차 전문 수리점을 한 곳 찾았는데, 

카페도 운영중이고 여러 글들을 읽어보니 정비실력이나 마인드가 남달랐다.

그래서 예약을 하고 이 곳 '스타트라인'을 찾아갔다.


스타트라인에서 오늘 할 작업은 오일필터하우징 씰 교체작업과 바노스 호스 교체, 

브레이크 오일 교체작업 및 파워오일 교체 작업 등이다.



이것은 해당 부품들. 이 부품들은 르노삼성 반월점 메카닉께서 미리 주문해 준 것들이었다.



오일필터하우징을 분리해야 씰을 교체할 수가 있는데, 그 전에 뜯어내야 할 것들이 많다.

먼저 에어덕트 및 호스등을 분리하고, 발전기도 탈착해야 한다.



그리고, 바노스 호스를 분리해야 한다. 

현재, 바노스 호스 상태는 굳어져있고, 바노스와 연결되어 있는 부위에서 오일누유가 있다.



오일필터 하우징의 오일누유는 BMW 차량들의 고질병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엔진 - 오일필터 하우징이 분리되어 있어 기밀유지를 위해 그 사이 씰이 들어간다.

하지만, 그 씰이 엔진열에 말랑말랑한 상태를 유지 못하고 굳어버리게 되어 오일 누유가 발생되는 것.



오일필터 하우징의 고정부위 볼트를 풀고 탈착한다. 잔여 오일을 비닐로 받아준다. 



이것이 바로 오일누유의 원인인 씰이다. 보다시피 고무재질로 되어 있다.

그리고, 오일필터 하우징 씰 부위를 보면 각각 씰을 사용하지 않고 하나로 사용되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누유가 되는 설계 구조다.



암튼, 말랑말랑한 신품 씰로 교체를 해주고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오일필터 하우징 씰 부위를 조심히 닦아준다. 


그리고, 오일누유로 찌들어 있는 부위(파워펌프도 탈착)와 하체쪽도 깨끗히 닦아준다.

이렇게 청소하는 이유는 운행을 통해 정비한 부위나 다른 곳에서 누유가 또 있는지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다.



탈착 반대 순으로 파워펌프, 오일필터 하우징, 발전기, 에어덕트, 호스 등을 장착해준다.

그 전에 파워오일도 교체는 해줬다. 이것은 생략.


이어서 기존 브레이크 오일을 쭉 빼내고, 새로운 브레이크 오일을 채워준다.

브레이크 오일은 교체주기를 한참 넘었기 때문.



작업이 다 완료된 후, 시동을 걸어봤다. 

역시나 e36 투슬리스의 카랑카랑한 6기통의 엔진음이 힘차게 들려온다.

이 시동시 들리는 소리 정말 참 좋다.



시동을 끄고 진단기를 물려본다. 엔진, 미션, 전자계통 순으로 에러코드가 뜨는지 하나씩 진단을 한다.

다행히 문제가 있는 부분은 없었다. 잘 수리가 되었다는 뜻. 



약 7시간 넘는 시간동안 스타트라인 사장님과 실장님이 고생해 주셨는데, 

저번 양주 맥스 함사장님 못지않게 끝장을 보시려는 열정을 볼 수 있었다.



앞으로 이곳이 e36 투슬리스의 주 주치의가 될 듯 하다.

집에서 가깝고 고향분들에다가 BMW 뿐 아니라 다른 수입차 정비 실력도 두루 갖추고 계셨다.

전라도 사투리가 오고가니 분위기가 구수했다고 해야할까? ㅎㅎ



암튼, e36 투슬리스. 고질병도 고쳤고... 원 상태로 점점 더 다가가고 있다.


ㅁ 스타트라인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1005-10 / 031-204-3996 / 김현석 사장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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