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쓰리... 사람들은 '사브 9-3'을 그렇게 부른다.
'나인쓰리' 참 멋있는 이름이다. 뭔가 영화의 한 제목같이 들린다.
최근에 나오는 차 이름들... 이런 멋진 이름을 가진차가 없다.
숫자로만 구성된 이름이지만, 한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사브만의 이름이다.
구삼이 엠블럼
하지만, 나는 '나인쓰리'보다 '구삼' 또는 '구다시삼' 또는
'에어로' 또는 '라브' 라고 부른다.
아마 이것도 은연중 남들과 다르고 싶다는 나만의 표현이다.
상주 어느 식당앞에서
라브를 가져온지 이제 3개월, 그동안 약 2,000km 정도를 탔다.
(시골을 두번이나 다녀왔더니...)
라브를 탈 때 느끼는 것.
재밌다!
아늑하다!
부드럽지만, 묵직하고 경쾌하다!
저음의 배기음과 블로우 벨브 소리에 점점 더 빠져든다!
(배기튜닝으로 배기음을 좀 더 듣고싶다...)
아름답다!
이 녀석 라브는 그런 녀석인 거다.
(블로거이신 '나의시선'님을 따라하는 말투... ㅋ)
얼마전 사브 동호회에서 키링하나를 받았다.
사브 키링, 구하기 어려운 놈
구하기 어려운 사브 키링.
회사가 여기저기 팔려가고, 사람들에게 잊혀져가는 브랜드이지만...
사브를 한번이라도 타본 사람들은 이 차의 매력을 잊지 못한다고 한다.
처가집 주차장, 나무가 없어서 좋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나도 마찬가지.
아쉽지만, 사브는 가을 낙엽을 맞으며... 아파트 주차장에 있다...
독특한 그린색 빛의 감성!
이번주 주말에 달려줄께...
부럽지? ㅋ
암튼, 이 키링을 받고서야 두개의 사브 키링을 소유할 수 있게 되었다.
사브 오너인데... 키링 조차 없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
그래서... 키링을 더 모으고자 하는데... 구할 수 없는 사브 키링.
혹시... 나에게 키링을 줄 사람은 없는건가? ㅎㅎ
혼자만의 바램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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