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라브와 마티즈 모두 외부, 내부 풀 세차를 해줬습니다. 라브의 경우 저번에 벌초를 다녀와서 내부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지저분했죠. 물론, 저의 기준으로 봤을때 말이죠. 바닥에는 모레와 흙으로 가득찼고, 도어와 시트에는 발자욱이 찍혀 있었으며, 데쉬보드 등 곳곳에 먼지가 많이 쌓여있었습니다.
아내가 타고 다니는 마티즈는 더 지저분했는데요. 아들 우와 같이 타고다니니 음료수 찌든떼에 과자 부스러기, 매트 또한 흙먼지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이건 뭐, 두 차를 나란히 두고 보니 스스로 세차를 자주 한다는 제가 봤을때도 형편없는 수준이었죠.
2주 간격으로 라브는 세차를 해주었지만, 마티즈는 이번이 딱 한달만에 세차를 해주는 거였는데, 그동안 밖에서 비도 수없이 맞고 햇볕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으니 떼가 찌들어 있었습니다.
하루에 다 할 수는 없어서 주말을 이용해 하루에 한대씩 약 3~4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우선 이번 세차에 사용된 용품들입니다. 버킷 두개, 상어왁스, 저먼패드, 소낙스 카샴푸, 맥과이어스 울티메이트 컴파운드, 룩센 천연가죽 크리너, 맥과이어스 APC, 소낙스 실내냄세제거제, 휴대용 청소기, 드라잉타월, 버핑타월 등 대충 이렇게 쓰였습니다.
먼저 파란색 버킷에 소낙스 카샴푸를 넣어주고 차량 전체를 구석구석 천천히 문질러 줍니다. 약 5분정도 떼를 불려주고, 이어서 핑크색 버킷내의 깨끗한 물과 두툼한 워시미트를 이용해 샤워시켜줍니다. 그런후, 드라잉타월로 물기를 제거해 주죠.
그런 다음 상어왁스와 어플리케이션 패드를 이용해서 왁스를 얇게 올려줍니다. 바람이 살짝 부는 선선한 날씨여서 왁싱작업하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덮지도 않고, 딱 적당한 날씨였었죠. 차 전체를 상어왁스를 올려주고, 약 20분 넘게 기다렸습니다.
자, 이제부터 버핑시작. 본넷부터 시작, 범퍼, 양 휀더, 도어, 트렁크, 탑 순으로 버핑을 해줬죠. 역시 버핑을 다해주고 나서 외장을 만져보며 느껴는 이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 시간만 허락된다면, 몇일 후 다시 레이어링을 해주면 좋겠지만, 추석 지나서 다시 한번 왁스를 올려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 왁싱작업이 끝난 라브를 볼까요?
그리고, 내부 청소로 이어집니다. 먼저 매트를 털어서 햇볕에 말려주고, 휴대용 청소기를 이용해서 바닥 구석구석 모레나 흙먼지 등을 빨아주고, 물걸레로 바닥을 한번씩 닦아 줍니다.
이번에 새로 구입한 케미컬가이 헤비듀티 스프레이어에 맥과이어스 APC를 약 1:10 비율로 썩고 도어부터 시작, 데쉬보드 등에 뿌려주고, 극세사 타월로 닦아줍니다. APC 원액 냄새는 자극적인데, 희석을 해주니 그리 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시트는 이전에 구입한 룩센 천연가죽 크리너를 이용해 줬는데요. 세정 및 보호제가 같이 들어있는 제품으로 무스타입으로 뿜어져 나옵니다. 시각적으로나 시트를 버핑할때 느껴지는 부분 등에서 만족할만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적용하고 난 후 시트에서 은은한 감이 느껴지고 말이죠.
이렇게 라브 내부도 깨끗히 닦아주고 세차를 마무리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낙스 실내냄새제거제를 칙칙 뿌려줬는데요. 이거 뿌려줄때 조심해야 할 것이 분사가 되긴 하는데, 휘발성이 아니라 시트나 데쉬보드, 도어트림에 묻게되면 얼룩이 남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높게 뿌려주면 안되고, 바닥쪽에 뿌려줘야 합니다.
다음날, 같은 시간. 마티즈도 세차해 주기로 했습니다. 일단, 라브 있는 곳으로 주차를 해주고, 어제와 같이 카샴푸를 이용해 녀석의 떼를 불려주기로 했죠. 약 한달만에 세차를 하는 것이어서 이렇게 더러웠습니다.
그리고, 어느 차에 테러를 당했는지 운전석쪽 휀더에 저렇게 페인트가 묻어 있고, 속이 들어나 보였습니다. 이것은 저먼패드와 맥과이어스 울티매이트 컴파운드를 이용하기로 했죠.
먼저 거품 세차 하기전에 저 페인트를 없애주기로 했습니다. 약재를 저먼패드에 묻히고 쓱싹쓱싹 약 20분 넘게 있는 힘껏 문질러 줬습니다. 페인트는 왠만큼 지워진 것 같네요. 하지만, 저 까진 부위는 어쩔겨...
암튼, 거품세차를 끝내고, 드라잉 타월로 물기를 닦아준 다음 상어왁스를 올려줬습니다. 이어서 내부도 휴대용 청소기로 쏵~ 흙먼지 등을 빨아준다음, APC 로 각종 내장재 등에 뿌려주고 극세사 타월로 닦아 주었습니다.
마티즈가 레자 시트인데요. 그래도 현 상태를 유지해주기위해 룩센 천연가죽 크리너로 구석구석 깨끗히 닦아 주었습니다. 닦아주고 나니 번쩍번쩍 빛이 나네요. ㅎㅎ
마지막으로 사브 9-3에어로, 라브와 마티즈를 함께 담아봤습니다. 마티즈는 가져온 후, 10개월 가까이 되가는데요. 지금까지 별다른 문제없이 잘 달려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아내가 운전하는데 자신감을 돋구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구 말이죠. 이제 운행을 한지 5,000km 정도 넘겼기 때문에 엔진오일이나 기타 소모품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추석 지내고 나서 한번 확인해 봐야죠. 이상, 라브와 마티즈 가을맞이 세차 얘기 마칩니다.
'자동차 > 사브 9-3 에어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브 이야기 013. 사브 9-3ss 에어로, 집에서 가까운 고급유 취급주유소 그리고, 사브 키홀더 (8) | 2012.10.31 |
---|---|
라브 이야기 012. 사브 9-3ss 에어로, 은행나무와 라브 그리고, 가을 (5) | 2012.10.28 |
라브 이야기 011. 사브 9-3ss 에어로, 너무 구하기 어려운 사브 키링 (10) | 2012.10.26 |
라브 이야기 009. 사브 9-3ss 에어로 고속주행, 벌초 또 다녀오기 (8) | 2012.09.17 |
라브 이야기 008. 사브 9-3ss 에어로 거품세차, 케미컬가이 덕 포밍스프레이 사용기 (6) | 2012.09.11 |
라브 이야기 007. 사브 9-3ss 에어로 시승기 및 처가댁 벌초, 사브 9-3 에어로 (14) | 2012.09.05 |
라브 이야기 006. 사브 9-3ss 에어로 도어트림 보강 작업, 에어컨 가스 충전 및 사브 키홀더, 수원GM사브센터 (10) | 2012.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