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체험, 리뷰

SK 엔카 제1회 에코드라이버 선발대회 참여후기, 콩코드, 뉴콩코드, 올드카

라운그니 2012. 7. 16. 02:02
728x90



오늘 SK엔카에서 주최하는 제 1회 에코드라이버 선발대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전글에서 콩코드를 가지고 출전한다고 했었죠. 이번 에코드라이버 선발대회 행사취지는 급가속, 급제동 자제 등과 같은 좋은 운전습관과 차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년식이 오래된 차라고 하더라도 연비가 좋아질 수 있고, 중고차 매물에 대한 신뢰 형성 등 건전한 자동차 문화에 기여하고자 열리게 되었습니다. 


경차에서 스포츠카 그리고, 올드카에서 신차까지 차종불문, 연식불문의 총 100여대 차량이 출전을 했고, 친구, 연인, 가족단위의 참가자들로 행사장이 들썩였습니다. 


이번 에코드라이버 선발기준은 지정된 코스에서 168km를 주행한 뒤 공인연비 대비 가장 연비향상율이 높은 운전자를 선발했는데요. 출발 지점에서 주유를 가득하고 도착지점에서 한 번 더 주유를 해서 리터당 연비를 측정하는 방식이었죠. 


결론먼저 얘기하면, 놀랍게도 국산차가 총 3대가 순위권안에 들었다는 점인데, 1등은 닛산 큐브, 2등은 아반떼MD, 3등은 젠트라X와 그랜져TG 가 수상을 했습니다. 


저도 운좋게 하나 건졌는데요 ㅎㅎ 올드카로 수상할 줄 알았는데, 올드카 부문은 1989년식 닛산 파오(PAO) 가 수상을 했죠. 저는 참가 사연상 부문에 선정이 되서 블랙박스 1세트를 받게 되었습니다. ㅎㅎ 해인삼매님 사진 고마워요 ^^


자, 그럼 오늘 SK엔카 연비왕, 에코드라이버 선발대회 현장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죠.


오전 7시 20분, 콩코드에 올라타 시동을 걸고 약 5분간 예열을 해줬습니다. 오늘도 비가 정말 많이 내렸는데요. 행사 시작부터 끝날때도 계속 내렸죠. 선발대회 출발지점이자 결승지점인 용인 시청으로 향했습니다. 


집에서는 용인 시청까지 약 14km, 30여분 정도 걸렸죠. 용인시청 집결지에 모이기 전에 근처 주유소에서 만땅을 채웁니다. 전 날 기름을 채워둬서 약 8.6리터가 더 들어갔네요. 


행사장으로 진입하자 많은 차들이 모여있습니다. 정말 빨리들 오셨네요. 진행요원의 안내에 따라 주차를 하고, 콩코드가 이미 인터넷 기사에도 나가고 해서 인터뷰까지 했습니다. 영상으로 촬영됐으니 조만간 SK엔카에서 볼 수 있겠네요. 


체크인 라운지로 이동을 해서 차에 붙일 네임텍, 안내 및 코스 용지, 고속도로 톨게이트 비용, 점심 도시락, 간식꺼리, 티셔츠 등을 받고 차에 붙였습니다. 참고로, 콩코드는 72번, 흑간지는 80번, 해인삼매님은 55번이네요. 


이번 에코드라이버 선발대회 코스는 위와 같이 가는 곳과 오는 곳 두가지로 나눠져 있고, 국도, 고속도로로 적절하게 잘 구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총 168km 코스 중 고속도로 구간이 약 90km 거리라 좀 지루한 감은 있었네요. 다음번 대회에서는 국도, 고속도로가 반반씩 썩였음 합니다. 


이번 대회에는 흑간지, 해인삼매님, 우산건섯님, 재율아빠님 이렇게 블로거 분들도 참여를 하셨는데요. 날씨가 구리구리하고, 비도 억수로 많이 내렸는데 무사히 잘 도착하셔서 다행입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네요. ㅎㅎ


암튼, 모든 참가자들의 차량에 연료 주유구 및 2열 도어에 봉인을 마무리 하고, 한대씩 출발을 했습니다. 저도 흑간지 뒤를 따라 출발을 합니다. 양지IC로 들어가 여주IC에서 나와 첫번째 집결지인 강천보로 향해야 하죠. 비가 정말 많이 오고 있습니다. 


약 1시간을 달렸을까요? 강천보에 도착을 했습니다. 알고보니 강천보가 4대강의 한 현장이었네요. 한강문화관이라는 곳에서 한강 변천사, 물의 생산과정, 4대강 사업의 필요성등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42번 국도를 따라 반환점인 상지대로 향합니다. 강원도 원주까지 왔네요. 여기서 인증샷을 찍고, 스탬프를 받습니다. 


다시 온길을 돌아서 문막IC에서 양지IC까지 비속을 해치며 달려갑니다. 출발 한시간 넘을때까지... 그러니까 고속도로 타기 전까지는 재미있었는데, 다시 말하는 거지만 가는길에도 고속도로를 약 50km 넘게 타니 지루하네요. 비가 많이 와서 더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콩코드의 주행감. 예전에도 얘기한 적이 있지만, 오늘 대회까지 포함해서 일주일 넘게 이렇게 오래 타본적은 처음입니다. 연비왕 선발이어서 오늘은 1,200~1,800rpm 사이로 조절을 하며 60~80km/h 속도로 운행을 했지만, 다른 날은 140km/h 넘게 운행을 했었죠. 


수동 변속기의 맛과 치고나가는 맛, 묵직한 주행감 게다가 20년이 지났지만 깔끔하고 일정한 엔진소리와 단단함이 느껴지는 하체 등 뭐하나 아쉬울게 없는 녀석인 것 같습니다. 


암튼, 9시 50분에 출발, 오후 14시 13분. 약 4시간 20여분이 걸려 용인시청 근처 주유소에 도착을 했습니다. 풀 주유를 다시 하니 약 9.742리터를 사용한 것으로 나오네요. 상지대에 가는데 네비게이션에 문제가 생겨 좀 돌았더니 총 177km를 주행을 했는데요. 연비가 약 18.1km/L 가 나왔습니다. 


저도 어제 안 것이지만, 콩코드 수동 자동차등록증상 공인연비가 21km/L 네요. 아무래도 1991년도 공인연비 기준이 지금과 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후 15시가 다 되서야 모든 참가자가 행사장에 들어오고, 사회자인 개그맨 박휘순씨 진행하에 각 수상자들이 발표가 되었죠. 특히, 공인연비 대비 연비향상율이 우수한 1, 2, 3등 수상자들은 SK엔카 대표이사인 박성철 사장이 나와 선물을 수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참가 이름표를 반납하고, 받아온 선물셋트. 불스원에서 마련한 여러가지 선물이 이렇게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티셔츠. 빨간 티셔츠에 에코 앤 카라고 적혀있네요. 


이번 행사가 제1회 대회인 만큼 SK엔카에서도 많은 준비와 노력이 있었고 되도록 공정하게 심사해서 정말 연비향상률이 높은 오너 및 차량을 선발했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은 있었던 거 같습니다. 


첫째,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국도, 고속도로의 비율이 너무 고속도로에 맞춰졌다는 점. 

둘째, 실격처리 항목에 따른 확인여부 등이 미흡했다는 점(첫 행사이고 해서 너그러운 마음이 작용했을수도...)

세째, 공인연비대비 연비향상률이 240%, 250% 되는 차들이 있었는데... 168km 주행시 소비되는 연료 소비량이 약 3~5리터 소요되어 있다는 점(미스테리한 수치임에는 틀림이 없음...)


어쨌든 다음 대회때는 차량 클래스나 등급 등을 나누던지 규정 등에 대한 개선과 합리적이고 정확한 대회운영체계 등이 보완되어 우리나라 최고의 에코드라이버, 연비왕 선발대회가 됐음 합니다. 


나름 저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긴 했는데요. 푸조 브랜드(티셔츠를 입긴 했지만... ㅋ) 를 알렸다는 것과 장인어른 애마인 콩코드, 즉 올드카의 자존심(비록 순위권안에는 못들었지만)을 세웠다고 봅니다. 더구나 블랙박스 득템까지! 


암튼, 궃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번 행사를 주최하고 운영했던 SK엔카 관계자분들 및 스타일마케팅 관계자 분들, 그리고 대회에 참가하셨던 모든 분들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해인삼매님 포스팅에서 사진 퍼옴)


그리고, 보배드림 빵빵마티즈님이 스케치한 SK엔카 에코드라이버 대회 영상입니다. 콩코드도 많이 나오고, 제가 인터뷰 하는 영상도 포함되어 있네요 ㅎㅎ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