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비틀 스니크 프리뷰(The Beetle Sneak Preview) 생생한 현장, 율리(Juli) 공연, 스닉 프리뷰

어제죠? 강남 논현에 위치한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2012년형 비틀, 더 비틀의 스니크 프리뷰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폭스바겐 페이스북 스니크 프리뷰에 당첨되신 분들 또는 고객 초청 대상으로 이번 행사가 개최되었는데요. 생각외로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발뒤들 틈이 없었죠. 

오늘도 어김없이 흑간지와 함께 동행을 했는데요. 오늘은 바로 이 놈을 타고 강남 한복판을 누볐습니다. 이 녀석은 차차 소개하기로 하구요. 더 비틀 스니크 프리뷰 이벤트는 저녁 19시 30분에 시작하는데, 저희는 오후 18시에 출발을 했습니다. 오늘이 불금(불타는 금요일)이고, 퇴근시간과 맡물려서 가는 길이 많이 밀렸죠. 

그래도 초청을 받았는데, 거의 다와서 안갈 수가 없고... 수많은 차를 해치고 강남 논현까지 갔습니다. 골목골목을 지나 드디어 더 비틀 스니크 프리뷰가 열리는 '플래툰 쿤스트할레'에 도착했습니다. 

사전에 플래툰 쿤스트할레를 알아봤더니 플래툰(Platoon) 이라는 독일회사에서 기획 또는 운영을 하는 복합문화공간을 말한다고 하네요. 지난 2000년 베를린에 유럽본부를 세운 후, 2009년 두번째로 서울에 세웠다고 합니다. 

더 비틀 스니크 프리뷰가 왜 이곳에서 열리는 지 이제서야 알겠네요. 게다가 이벤트후, 독일의 유명한 모던락 밴드 '율리(Juli)'의 공연도 있었는데, 참 이런 것을 보면 폭스바겐이 얼마나 전략적이고, 노련한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 것 하나 '더 비틀'과 관계되지 않는 게 없네요.

암튼, 플래툰 쿤스트할레는 여러개의 컨테이너 박스를 쌓아올려 만들었는데, 군대에서 볼 듯한 아주 독특한 건물이었습니다. 입구에 이미 많은 분들이 오셔서 참가자 확인과 함께 사은품, 음료수 쿠폰, 손목띠를 채우고 입장하고 있었죠. 

저희도 줄을 서서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들어서기전 벽을 보니 오늘 이벤트때 추첨할 선물들이 소개되어 있네요. 바로 손목띠가 그 추첨번호였죠? ㅎㅎ 미리 말하지만, 아쉽게도 하나도 당첨되지 않았답니다. 

플래툰 쿤스트할레 내부는 겉보기와 다르게 의외로 공간히 상당히 넓었죠. 정면으로 레스토랑, 클럽바가 보였고, 우측으로 오늘 공연이 있을 무대와 왼쪽으로는 '더 비틀'이 천으로 숨겨져 있었습니다. 총 3층과 옥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1, 2층에 폭스바겐에서 준비한 다과와 바에서는 음료수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흑간지와 저는 여기저기 돌며 사진을 좀 찍고, 먹기 시작했죠 ㅎㅎ

저녁 8시... 폭스바겐 관계자가 등장하고, 스니크 프리뷰의 주인공 '더 비틀'에 대한 짤막한 소개와 오늘 행사 순서에 대해 설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더 비틀'은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공개가 되었었죠. 하지만, 이번에는 정식 런칭에 앞서 스니크 프리뷰를 통해 고객들의 반응을 보기위해 마련된 행사였습니다. 

이어 폭스바겐 마케팅 담당자가 21세기형 더 비틀에 대해 이런 저런 설명을 하는데요. 공식런칭때 더 자세히 얘기하겠지만, 살짝 더 비틀의 판매가격 및 옵션에 대해 언급을 했는데, 가격은 약 3,000만원 초중반이라고 하네요. 

마케팅 담당자가 내려가고 미디어 아티스트인 김태은의 영상과 음악이 비틀에 덮여진 천과 스크린에 비춰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렉트로니카 비트에 맞춰 모션 그래픽, 타이포그래픽 종류의 영상들이 끊임없이 이어졌죠. 

약 15분 후, 영상과 음악이 순간 멈치며 천으로 덮여있던 비틀이 어느새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영상과 음악에 집중한 나머지 그것을 아무도 몰랐던 거죠. 많은 사람들이 와~ 하며 놀라워 했습니다. 

약 30여분간 더 비틀을 자유롭게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고, 어두워서 사진이 잘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우선 더 비틀의 외관을 보면 오리지널 비틀이나 뉴 비틀과는 전혀 다른 모습인데요. 

더욱 더 다이나믹하고, 컴팩트해 졌습니다. 게다가 내부, 인테리어는 실용성을 갖추었는데, 뒷자리에 성인 두명이 충분히 앉을 정도이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옵션이 꽤 된다고 하네요. 암튼, 어둡고, 사람도 많고 해서 잘 나오지 않지만, 몇 컷 더 추가를 했습니다. 

그리고, 경품 추첨시간. 위에서 본 것처럼 총 33명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이 주어졌습니다. 아쉽게도 저는 꽝~! ㅎㅎ

저녁 9시 30~40여분이 됐을까요? 

바로 오늘의 두번째 하이라이트. 독일 모던락 밴드 '율리(Juli)'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율리(Juli)는 2004년부터 활동을 시작했고, 데뷔곡으로 Perfekte Welle가 있습니다. 총 5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리드싱어 Eva Briegel, 드럼 Marcel Romer, 베이스 Andreas Herde, 기타 Jonas Pfretzing, 기타 Simon Triebel 등 입니다.

율리(Juli)의 리드싱어 Eva Briegel 이 영어인지 독일어인지 이런저런 말을 하는데, 하나도 못알아 듣겠고, 가사를 들으니 의외로 독일어가 상당히 영어와 비슷하네요. 예전에 즐겨들었던, 펄잼이나 너바나, 오아시스, 롭 토마스가 이끄는 매치박스 트웬티 등의 얼터너티브 감성이 많이 느껴졌는데, 듣기 좋았습니다. 

특히, 리드싱어 Eva Briegel 가 신나게 뛰고, 춤도 추고, 요염한 손. 몸동작을 하는데... 참 매력적이고, 그룹 멤버들이 모두 재밌고, 멋진 연주를 펼춰줬죠. 역시 공연은 CD나 MP3로 조용히 듣기 보다는 직접 찾아 가서 몸도 흔들고 참여해야 한다는 걸 알수 있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이들 앨범을 한번 찾아봐야 겠습니다. 

아래 영상은 베를린에서 열린 Live 8 율리(Juli)의 예전 라이브 공연 필름을 감상하며 이번 포스팅은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