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시승기

동영상 시승기 #009 - 스포츠세단 그 기준을 제시하는 NEW 렉서스 GS350 시승기

라운그니 2012. 5. 5.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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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2일, 총 5년의 개발기간, 7년만에 풀체인지된 렉서스의 스포츠 세단에 해당하는 4세대 NEW GS 시리즈가 국내에 런칭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런칭 이전부터 이런 저먼 소문이 자자했었죠.

아니! 렉서스에서 어떻게 저런 파격적인 디자인이 나왔을까? 지극히 보수적인 스타일과 정숙성으로 잘 알려진 렉서스와는 정 반대의 이미지가 보여지는 차였죠.

그러면서 이들이 내세운 슬로건은 'Born to Drive 나는 렉서스다, 달리기 위해 모든 것을 바꿨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뭔가 깊숙히 내제되어 있는 다른 나를 끌어올린듯한 그런 적절한 용어가 아닐 수 없었죠. 

비하인드 스토리로 알려진 바에 의하면 NEW GS 시리즈를 만들기 위해 전혀 다른 사고방식으로 접근을 했다고 하는데요. 젋고 유능한 프로젝트 매니져가 거의 개발을 주도하고, 회의석상에서 이렇쿵 저렇쿵 논의와 데이타를 가지고 개발을 한 것이 아니라(데이타 중요하죠) 실제로 발로 뛰고, 몸으로 체험한 데이타를 근거로 개발이 되었다는 얘기가 있죠.

이렇듯 NEW GS 시리즈는 도요타에서 회사의 사활을 걸었다고 까지 하는데요. 그만큼 심혈을 기울려 만든 차인 셈입니다. 자, 이쯤에서 동영상 시승기를 보도록 하죠.



렉서스 NEW GS 시리즈는 GS250, GS350 두가지 라인업으로 구성이 되어 있고, GS350은 Supreme, Executive, F-Sport 로 나뉩니다. 가격은 5,980만원에서 7,730만원까지 책정되어 있고, F-Sport 모델은 GS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에 속하죠.
이번에 시승하게된 녀석은 렉서스 NEW GS350 Executive 모델로 F-Sport 바로 아래급에 속하는 모델인데요. 렉서스 NEW GS350 Executive 의 특징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 L-finess 라는 렉서스의 디자인철학이 내제되어 강렬하고 파격적인 모습
- '달리기 위해 모든 것을 바꿨다' 라는 슬로건처럼 정말 잘 달리는 체감 느낌
- 렉서스 최초로 흡기 사운드메이커와 배기 사운드 머플러가 장착되어 경쾌하고 역동적인 소리감성, 운동성능
- 첨단 주행안전시스템 장착으로 안전한 주행이 가능
- 렉서스 고유 샤시강성 및 탄탄한 서스펜션 
- 멀티미디어 기능을 효과적으로 조정 가능한 리모트 터치 컨트롤 장착
- 18 WAY 방식의 시트 및 마크레빈슨 오디오, 각종 편의장치, 옵션사항이 풍부
- 에코, 노멀, 스포츠 S, 스포츠 S+ 의 다양한 주행모드 기능
- 핸들링 느낌이 좋아졌으나 다소 부족한 코너링 능력

위 특징만을 보면 렉서스 NEW GS350이 어떻다라는 것을 조금은 알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저는 이번 시승기에서 딱 두 가지만 다뤄볼려고 합니다. 이미 렉서스 NEW GS 시리즈의 디자인이나 외관 등이 많은 곳에서 소개가 되었죠. 자세한 디자인, 외관 설명은 제 이웃 불로거인 흑간지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1. 주행성능
2. 흡기, 배기 사운드 튜닝 및 옵션사항


1. 렉서스 NEW GS350의 달리기 성능은 어떨까?

렉서스 NEW GS350은 BMW5 시리즈를 겨냥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실 얼마전에 시승했던 BMW 528i의 경우 거친 주행감보다는 부드럽다는 느낌이 더 강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그리고, 같은 세그먼트급인 벤츠 E300 과 비교해 봤을때도 주행질감이 전혀 다른 차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죠.

오히려 스포츠성이 더 짙고 재미있었던 차는 렉서스 NEW GS350 이었고, 528i나 E300보다 GS350이 저에게 더 맞는 차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시승하기 전 강남전시장의 이광직 팀장님께서 GS350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해주었는데요. 
 
계속 강조하는 것이 이전 렉서스 차량들에서 느끼던 주행감성과는 정말 많이 다르다, 독일차에 못지않는 달리기 능력을 보인다, 그리고, 온갖 편의사항, 주행안전장치들, 옵션 사항 등에서 동급 차량들과 비교불가다 등과 같은 설명이었습니다.

렉서스 NEW GS350에 대해 어찌나 좋은말씀만 하시는지 역시 영업맨이시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었죠. 실제로 차에 올라타서도 이 기능은 뭐고 부터 시작해 엔진룸까지 열어보고 열변을 하시는데, 정말 차에 대한 열정과 NEW GS350에 대한 자신감이 넘쳐 흘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광직 팀장님이 원래 고객들에게 세세한 것도 안놓치고 다 얘기해 주시려고 한다고 하더라구요. 특히나 차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더욱 더 그런다고 하죠.

암튼, NEW GS350 시승차를 몰고 전시장을 나섰습니다. 헉!! 이라고 놀라게 되네요. 두번째 항목에서 자세히 언급하겠지만, 우렁찬 배기음과 가속감. 바로 바로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어~! 이거 물건인데! 라고 순간 느낌이 팍 왔죠.

어차피 강남이라 저-중속으로 주행을 했는데, NEW GS350을 느끼기에 이마저도 충분했습니다.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되고 듀얼 클러치는 아니지만, 충분히 빠른 변속과 동력 직결감이 바로 바로 체감이 되었고, 거칠고 재미있는 주행이 가능했죠.
 

드디어 약 9킬로 정도되는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를 타고 이 녀석의 고속주행능력을 테스트해 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으로 확인할 것은 직진 가속성과 그에 따른 주행안정감 이었습니다. 

비교대상인 BMW 528i나 BENZ E300의 경우,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엑셀반응에 따른 가속감이 전체영역에서 잘 보여주고 있죠. 그렇다면, GS350은 어땠을까요? 어~! 이거 정말 물건인데!! 중-고속으로 진행이 될수록 배기음이 더 경쾌해지고, 두텁게 들리기 시작하면서 쭉쭉 치고나가는 가속감이 느껴졌습니다. 차체는 로드홀딩이 잘 이루어지고, 안정감있게 주행이 가능했죠.
다음으로 코너링을 살펴봤습니다. 아! 근데, 이건... 좀... !! 중속에서 고속으로 약, 130~150km/h 까지는 로드홀딩이 이뤄지고 잘 치고 나갑니다. 하지만, 그 이상 속도에서는 뒤가 미끄러지고, 자세가 흐트러지는 것 같네요. 이거 영 불안합니다. 더 속도를 높에 코너링을 빠져가는게 어렵게 느껴졌죠.
 
단, 이러한 고속주행 상황이 자주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의도적인 상황이라 일반적인 것은 아닐 것입니다. 전체적인 주행성을 봤을 때, NEW GS350의 주행능력은 BMW 528i의 그 주행감과 비슷하게 느껴졌지만, 더 거칠고, 재미가 있는 주행이 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2. 렉서스 슈퍼카 LFA 를 카피하라

NEW GS를 개발하기 위해 엔지니어들은 렉서스의 슈퍼카인 LFA를 참조했다고 하죠. 넓고 낮은, 견고한 구조를 기반으로 새로운 플랫폼을 제작했고 변속속도의 개선, 엔진 사운드 및 배기음, 안락한 시트 등 슈퍼카의 일부 핵심기능을 그대로 적용했다고 합니다. 


그 중 위 동영상 시승기에서도 들렸겠지만, 소리라면 모두 철저하게 차단했던 구형과 달리 렉서스 최초로 흡기에 사운드 제너레이터 배기시스템에는 사운드 머플러가 장착되었죠.

저속 구간에서는 사운드 머플러를 통해 역동적인 저음을 중-고속 구간에서는 사운드 크리에이터를 통해 경쾌하고 편안한 엔진음을 발생시켜 귀가 즐거운 스포티한 주행이 더욱 더 가능해 졌습니다. 실제로 실내로 유입되는 소리가 참 듣기 좋은 질감이었습니다.
NEW GS350에서 꼭 경험해 봐야 하는 것이 바로 주행모드에 따라 변하는 주행감인데요. 에코, 노멀, 스포츠 S, 스포츠 S+ 모드가 있는데, 에코 모드에서는 엔진과 변속기는 물론 에어컨과 시트 히터까지 연동해 연비 우선으로 제어되고, 반대로 스포츠 S는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 경쾌하고 스포티한 달리기를 하게 되죠.

즉, 적극적인 시프트 다운으로 항상 최대 토크 영역을 유지하며 코너링 중에는 변속을 하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계기판도 그 강렬함을 시각적으로 느끼도록 붉은 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리고, 빠트릴 수 없는 것이 바로 PC 마우스와 같은 조작감을 주는 리모트 터치 컨트롤로 조종가능한 시스템들이죠.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된 햅틱방식의 패드를 이용, 공조장치, 오디오 시스템,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세계 최초로 골반 지지대는 물론 등받이 상부각도도 별도로 조정이 가능한 18 WAY 방식의 시트 및 마크레빈슨 오디오가 장착되었고, 뒷좌석에도 바닥과 등받이에 열선이 내장, 운전석과 조수석, 뒷좌석 온도를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3존 독립식 공조장치도 마련되어 있으며 햇빛 가리개도 자동 및 수동으로 조정이 가능했죠. 


마무리

'Born to Drive 나는 렉서스다, 달리기 위해 모든 것을 바꿨다' 의 슬로건으로 새롭게 출시된 NEW GS 시리즈를 시작으로 렉서스의 다른 라인업 모델들도 풀체인지가 이뤄진다고 합니다. L-finess 디자인 철학과 스핀들 그릴(Spindle grille)이 그 중심 디자인이 될텐데요.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시승시간내내 독일차 몾지않게 경쾌하고 거칠며 비교적 안정된 주행능력을 보여줬는데요. 스포츠 세단으로서 그 기준을 충분히 제시할 만큼 재미있는 차였던 거 같습니다. GS350 F-SPORT는 좀 더 거칠다고 하는데, 언제 시승할 기회가 생기겠죠. ㅎㅎ

오랜시간 NEW GS 350 Executive 시승기회를 제공해 주신 LEXUS 강남전시장 이광직 팀장님(010-9009-1545)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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