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리뷰II 카테고리에서 글을 써본다.
기대하는 독자들이 아마도 없겠지만... 그냥 뭐랄까... 글 쓰는 패턴, 감각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써보는 글 이랄까, 암튼 그렇다는 것. 그래서 새로 어딘가에서 구한 Thinkpad X260을 이용해 본다.
오늘 할 얘기는 몇년간 사용한 맥미니 2012에 대한 것.
그러니까 녀석에 대한 사용기를 남겨보기로 한다. 왜냐 며칠 전 팔려갔으니까...
맥을 처음 접한게 2004년도 호빵맥이었고, 2007년 맥북 프로를 통해 진격했으며 그동안 이 녀석만 쭉 쓰다가 2014년 드디어 오랜만에 접한 따뜻한 맥이 바로 이 녀석이었다.
지금도 충분히 현역으로 사용 가능할 수준으로 i7 2.3 QuadCore 2.3GHz(3615QM) 프로세서와 16GB 메모리, 256GB SDD와 1TB HDD가 장착되어 있다.
당시 파이널 컷 프로 사용 목적을 위해 어렵게 구했는데, 그때도 그랬지만 이 녀석은 사용자가 직접 커스트마이징이 가능한 마지막 맥 미니였다는 점에서 지금도 호응이 굉장히 높다.
암튼, FHD 영상을 실시간으로 편집하는데 반응이 상당히 빨랐고,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웹 브라우징, 문서 작성, 이미지 편집 등에서도 아무 문제 없었다. 맥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의 미려함은 지금은 어느 누구나 다 아는 얘기지만, 그 사용감은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을 것이다.
당시 지난 몇년간 사용한 2007년 맥북프로는 파이널 컷 프로, 일상 용도에서 어딘가 모르게 버벅이고 사용을 못 할 수준이었는데, 맥미니 2012는 지연 요소를 전혀 찾을 수 없었고, 빠른 반응 속도를 보였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
그래서 최근까지도 맥미니 2012로 FHD(2K 이상은 버거움) 영상 편집 용으로 또는 게임(디아블로3 그래픽 수준의 게임 등)용으로 사용했다.
지금은 내게서 떠난 맥미니 2012.
아직 부모님 집에 2007 맥북프로가 있긴 하지만, OS X 10.7 라이언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 녀석은 사용하지 못할 수준이다. 인텔 코어 2 듀어 2.16, 램은 2기가, HDD는 320GB 밖에 안되는 녀석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암튼, 기회가 되면 호빵맥의 명맥을 잇는 아이맥을 써보고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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