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ⅱ

맥 사용... 그 후 1년

라운그니 2010. 4. 29.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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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4월 글 --------------

어느덧 맥을 사용한지 약 1년 정도거 같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작년 5월 8일에 구입한거니 일년은 안된거겠죠. 그런데, 느낌은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오래전부터 사용해왔던 녀석처럼 아주 친근감이 들더라는 것이죠. 이것이 맥의 매력이랄까요?

오늘은 약 1년 동안 직접 맥을 사용한 사용자로서 맥에 대한 글을 써볼까 합니다.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글일수도 있겠지만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세요. :) 얼마전에 '코엑스 애플 체험 스토어'에 대해 소개해 드렸죠. 그때는 단순히 '애플 스토어'에 대한 소개글이었지만, 이번 글은 구체적으로 맥과 IBM 호환 피씨(이하 피씨)와의 비교 글도 포함됩니다. 

제가 맥을 사용한 계기는 여러가지입니다. 첫번째로 작년에 다니던 회사의 형이 '아이파드'를 사용했다는 것, 부러웠죠. 물론, 그때 그 형은 맥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두번째 '영상편집'을 취미로 가지고 있는데, 집에 있는 고물 피씨에서는 캡쳐를 하면 드롭프레임이 자주 생겼다는 것입니다. 아주 불안정했죠. 하지만, 맥에서는 무척 안정적입니다. 그리고, '파이널 컷 프로'라는 굉장한 영상 편집 툴이 있다는 거였죠. 세번째, 컴퓨터 사용에 대한 선택권을 넓히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맥을 사용한 계기였죠.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그렇게 해서 구입하게된 제품이 '아이맥' 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아무 고장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피씨 였다면 아무리 잘 사용해도 한 두번쯤은 말썽을 일으켰겠죠. 하지만, 이 녀석은 언제나 처음과 같은 모습입니다.

간단하게 맥의 장점을 얘기한다면 이렇습니다. 첫째, 디자인이 앞서간다. 이쁘다. 멋있다 등... 둘째,  맥 운영체제인 '맥 OS X'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탁월함, 간편성 등... 세째, 유닉스 기반의 안정성 등... 네째, 맥 운영체제를 위협할 만한 컴퓨터 바이러스가 없다는 것... 다섯째, 진정한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다는 것... 여섯째, 쉽고 빠르게 사진이나 음악,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 그것과 더불어 효과적인 멀티미디어 파일의 관리제공 등... 이 외에도 피씨에서 경험해볼 수 없는 수 많은 것들이 존재합니다.

피씨처럼 사용자가 직접 하드디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맥에서는 알아서 관리해 주죠. 물론, 맥에서도 피씨에서 말하는 '블루 스크린' 처럼 '커널 패닉'이라는 운영체제 오류 또는 하드웨어 오류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피씨 처럼 많진 않죠. 저는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한번도 그런 오류를 본 적이 없습니다.(물론, 제가 사용하고 있는 피씨에서도 본 적은 없죠...)

일반적으로 맥은 값이 비싸다는 것과 전문가들만 사용할거같다는 인식이 있는데요. 전혀 드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일반 사용자들이 더 많이 사용하죠. 그리고, 메이커 피씨와 비교할 때 그다지 비싸지 않습니다. 맥 랩탑(노트북)은 메이커 피씨 노트북과 비교할 때 오히려 더 저렴하죠. 또한, 맥은 사용주기가 피씨보다 훨씬 길다는 것입니다. 약 10년 전에 나온 맥 컴퓨터가 현역으로 활동하기도 하죠. 

제가 맥을 구입하고 가장 이해하기 힘들었던 부분은 프로그램 설치, 삭제에 대한 개념이었습니다. 피씨의 경우 프로그램을 설치한다란 단순히 셋업파일을 더블 클릭해서 적당한 디렉토리에 설치, 시스템 폴더에 파일을 기록하는 것인데요. 맥의 경우는 전혀 달랐죠.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이 피씨에서 말하는 설치개념과 다릅니다. 맥에서의 프로그램 설치는 복사한다는 개념이죠. 즉, 맥 프로그램들은 대개가 '패키지'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패키지 안에 실행파일부터 시스템 파일까지 들어 있는 것이죠. 그래서 프로그램을 적당한 폴더에 그냥 복사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삭제는 더 편합니다. 뭐, 생각할 필요없이 그냥 삭제할 해당 프로그램을 휴지통에 넣기만 하면 프로그램이 삭제되는 것이죠. 참 쉽지 않습니까?

맥을 사용하는데 이렇듯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더더욱 그렇죠. 그것은 바로 인터넷 환경때문인데요. 인터넷이 안되는 것이 아니라, 몇몇 사이트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인터넷 환경은 특이하게도 '인터넷 표준'이 아닌 'MS 윈도우즈 표준'이죠. 즉, 몇몇 사이트는 'MS 윈도우즈 운영체제'가 아니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 외에도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보고 듣는데 불편하다는 것, 인터넷 결제가 안된다는 것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인터넷 뱅킹'은 신한은행에서 제공 곧, 서비스 준비중이죠. 이것을 봤을 때 앞으로 많은 부분들이 맥에서도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게 개선될 것으로 봅니다. 

컴퓨터는 우리들이 선택하는 것입니다. 강요받는 물건은 아닌 것이죠. 맥도 써보고, 리눅스도 써보고, 기타 여러가지 운영체제를 사용해봐야 합니다. 그래서 가장 사용하기 편한 것을 고르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는 맥이 가장 편합니다. 하지만, 피씨도 같이 사용하고 있죠.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컴퓨터도 여러가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꼭, 한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여러분~ 맥의 세계로 들어오고 싶지 않으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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