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ⅱ

파이오니아(Pioneer) DV-535K DVD/CD 플레이어 사용기, 마란츠 HD-CD1, 타스캠 CD-RW901MK2 등 비교

라운그니 2021. 9. 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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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오니아 DV-535K는 2001년에 출시한 DVD 플레이어로 DVD 외에 VCD, CD, CD-R(RW) 등을 재생할 수 있다. 특히, 10bit 비디오 DAC와 24bit/96Khz 오디오 DAC가 장착되어 있어 세밀하게 비디오 질감을 표현하고, 고음질 재생이 가능하다. 


그래서 난 DVD 보다는 CD 플레이어로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지만, CD 미디어 자체 양자화 비트수, 샘플링 주파수가 16bit/44.1khz 여서 고음질을 실현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 뭐랄까? 플레이어 기기에 좋은 DAC(요즘 고급 기기들은 이보다 더 좋은 DAC를 채용하고 있다)가 장착되어 있어 플라시보 효과로 좀 더 좋게 들린다고 해야할까.

암튼, 파이오니아 DV-535K는 DVD 플레이어로서도 훌륭한 기기인데, 화면이 선명하고, 화질도 우수하며 디스크 로딩 및 인식율이 무척 빠르다. 게다가 코드 프리가 가능해서 해외에서 제작된 DVD 미디어도 재생이 가능하다. 

최근까지 마란츠(Marantz) HD-CD1, 타스캠(TASCAM) CD-RW901MK2, TASCAM CD-A700 등 여러가지 CDP를 사용했는데, 각 기기마다 CD를 재생시 소리 질감은 약간씩 차이 있었지만, DV-535K 와 비교시 사운드 해상도 등이 확 좋아졌다는 느낌에 큰 차이가 없어 HD-CD1, CD-RW901MK2 는 정리하였다.

 

참고로 마란츠 HD-CD1는 부드럽고 담백한 성향의 사운드를 들려주고, 타스캠 CD-RW901MK2는 원음 그대로를 비슷하게 들려주는 것 같다. 뭐랄까 사운드 튜닝이 하나도 안됐다고 해야할까. 타스캠 CD-A700는 CD-RW901MK2와 거의 비슷한 느낌이지만 볼륨이 약간 죽어 있는 느낌이다. 세가지 모델 중 그나마 마란츠 HD-CD1이 나에게 맞는 것 같다.

하지만, 파이오니아 DV-535K가 HD-CD1과 비슷한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부드러운 느낌만 뺀 담백하고 응축되어 있는 사운드 성향이다. 그래서, 마란츠 HD-CD1를 정리한 게 좀 아쉽긴 한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마란츠 30n이나 SA-10을 사용해 보고 싶다. 

※ 테스트 시 같은 엠프와 같은 스피커에서 소스 기기만 바꾸고 약 500시간 이상 테스트 함

현재는 DV-535K, CD-A700, 샤프 SCD-700A 등 세대가 있고, DV-535K를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TASCAM CD-A700은 CDP와 카세트 데크가 혼합된 모델이라 카세트 테이프 재생시 유용하게 사용 가능 하다. 파이오니아 DV-535K는 당시 금색, 검은색 외장 두가지 모델로 출시되었는데, 내가 보유한 기기는 금색 모델이다. 현재 사용중인 야마하 RX-V630 AV 엠프 색상과 아주 잘 어울린다. 

지원 단자를 보면, RGB-Y/C 비디오, S-Video, RCA, 오디오 광출력 등 다양하게 지원한다. DVD나 CD 재생시 오디오 광출력 단자를 이용해서 좀 더 나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암튼, 오래 전 출시된 기기이지만 섬세하고 해상력이 좋은 사운드와 완벽히 작동하는 신뢰성 때문에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CD 트레이 부분이 고장나면 벨트만 갈아주면 충분하고, 픽업에 문제 있으면 아직 알리에 해당 부품이 판매되고 있어 교체 해주면 된다. 그런데, 픽업 어셈블리 가격이 5만원 후반대라 픽업 인식에 문제가 생기면 그때는 미련없이 버려야 할 것 같다.

 

이상, 파이오니아 DV-535K 플레이어 기기에 대해 짧게 살펴봤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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