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ⅰ/국내음악 30

빛과 소금 2집 리뷰, 카세트 테이프

빛과 소금 2집을 들어보았다. 소스는 1991년 8월 동아기획에서 발매된 카세트 테이프. 정규 2집으로 대중성보다는 음악성이 빛나는 앨범이라고. 특히, A면 첫곡 한경훈이 부른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가 히트. 들어보면, 아! 이노래 할 것이다. 그만큼 한 두번은 들어봐서 익숙한 멜로디와 가사다. 빛과 소금은 90년대 초중반 국내에 퓨전재즈를 알린 밴드로 베이스-보컬 장기호, 피아노-키보드 박성식, 기타-보컬 한경훈 3인조로 구성된 퓨전 재즈 락 밴드. 2집에 수록된 거의 모든 곡들이 1집에 비해 퓨전 재즈의 멜로디가 강하게 나타나고, 특히 연주곡인 '모터사이클', '비오는 날' 등 에서 두드러 진다.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이젠 우린', '혼자만의 느낌' 등 곡들에서 몽환적인 한경훈의 ..

이영훈 작곡가 작품집 '옛사랑' 앨범 리뷰

이영훈 작품집 '옛사랑'은 2006년 9월에 1집이, 2007년 4월에는 2집이 발매되었고, 이 앨범은 1, 2집을 하나로 모은 것으로 지난 2007년 12월 발매되었다. 이 앨범에는 이영훈 작곡가가 직접 선곡하고, 참여할 가수를 선정하여 20년 넘도록 사랑받아왔던 주옥같은 곡들을 새로 편곡, 녹음하였다. 2장의 CD에는 총 26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임재범, 이승철, 박선주, 클래지콰이, SG워너비, 버블시스터즈, 박완규, 정훈희, 나윤선, 윤도현, 전인권, JK김동욱, 이연우, 이소은, 성시경, 리쌍, 해바라기, 윤종신, 김건모 등이 참여하여 각 곡들을 재해석 하였다. 모든 곡들이 하나 같이 다 서정성이 짙고 이처럼 아름다울 수 있을까. 이문세가 부른 곡들도 좋았지만, 이영훈 작곡가가 직접 노래와 어..

백지영 5집 미발매 음반 'La Fiesta Caliente' 리뷰

오늘 소개할 음반은 백지영 5집 미발매 앨범인 'La Fiesta Caliente' 이다. http://www.maniadb.com/album/115627 위 링크를 보면, 디지팩 2CD로 되어 있다고 하는데, 내가 갖고 있는 건 총 15곡이 한장의 CD로 제작되어 있다. 이 CD 앨범에는 'Smile Again'란 제목으로 정규 발매된 5집 앨범에서 원래 노래명과 수록되지 않는 곡들(그대안의 천국, 사랑의 약속, 야야야, 정복자 등)이 두루 수록되어 있다. 살사 댄스의 흥겨움을 느낄 수 있는 '정복자', '야야야' 등의 곡들과 라틴 발라드 '그대안의 천국'과 '사랑의 약속'은 정통 라틴 음악을 완벽하게 노래하는 백지영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들이다. 아래는 시디 속지와 시디 외부 사진. 나름평가 : ..

비주얼 락 밴드 스쿨 SKOOL 1집 'The Firts' 앨범 리뷰

오늘 소개할 앨범은 꽤 희귀 앨범에 속하는 앨범으로 2001년 초 스타맥스 미디어에서 발매된 스쿨(SKOOL)의 1집 앨범이자 마지막 앨범이다. 밴드 구성은 윤소현(보컬), 신현모(리드기타), 마경한(베이스기타) 이들 세 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윤소현은 당시 고등학생이었다. 당시 인기를 끌어던 곡이 '줄리안(Julian)' 이라는 곡이었는데, 꽤 흥겨운 곡으로 가사 또한 아주 재밌는 노래다. 물론 '줄리안' 외에도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꽤 멋진 곡들이 많다.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 하는 발라드 '은하수 별'. 이 노래가 맘에 드는 것은 모터사이클을 타고 달리는 모습을 가사에 잘 표현했다는 것. 또, 'Turning Love(변심)' 라는 신나지만 슬픈 곡도 있다. 이어서 '졸업' 은 발라드 곡인데, 아름..

영원한 가객 김광석 2집 리뷰

1991년 문화레코드에서 출시한 김광석의 솔로 2집 앨범. 2집 앨범 내지와 뒷면, 옆면을 보면 '동물원 김광석' 이라고 표기 되어 있다. 김광석이 1989년 솔로 데뷔 전 까지만 해도 동물원(김창기)에 묻혀 빛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초기 앨범(1, 2집) 표지를 보면 동물원 멤버로 소개되어 있다. 김광석 2집에는 총 10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사랑했지만', '사랑이라는 이유로' 등이 히트하여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곡 하나 하나 주옥같은 노래들로 채워져 있는데, 포크, 대중가요, 민중가요 장르를 넘나든다. 그 중 내가 좋아하는 곡은 '슬픈노래', '그날들' 등 이다. 현재, 애플뮤직 등에서 김광석의 노래를 모두 들을 수 있으나 1, 2집은 잘 찾아 볼 수가 없다. 각 앨범 마다 곡들이 나름..

가요 정수라 5집 카세트 테이프 리뷰

정수라 하면 '아! 대한민국', '환희', '난 너에게' 등의 노래가 기억날 것이다. 1986년 아시안게임 때 늘 방송에서 나왔던 노래가 바로 '아! 대한민국' 이었다. 1982년도에 1집을 내고, 2012년도 18집까지 앨범을 내었는데, 6집 이후로 대중에게 잊혀지기 시작했다. 그 중 오늘 소개할 5집 앨범은 '내 사랑을 본 적이 있나요', '어부의 딸' 등 명곡이 실려있는데, 그 외에도 많은 좋은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별빛'은 국악 톤의 멜로디와 애절한 가사가 듣다보면 가슴을 여린다. '슬픔이 밀려올 때' 는 또 어떤가? 또, 트롯 멜로디 느낌의 '블루스가 날 울려요'는 네온사인이 가득한 무대가 떠오른다. 이어서 들리는 '어부의 딸'은 리듬감 있는 신나고 기분 좋은 노래다. 정수라 노래를 ..

한국 최고 얼터너티브 메탈 밴드 노이즈가든(Noizegarden)

오늘 소개할 앨범은 노이즈가든 1, 2집 앨범이다. 노이즈가든은 많은 분들이 아실테지만, 우리나라 인디밴드 1세대 및 90년대 메탈을 대표하는 락 밴드중 하나다. 1996년에 나온 1집 앨범 'Noizegarden'을 들어보면 전체곡들이 상당히 잘 녹음되었고 사운드 질이 풍성한 느낌이다. 보컬은 가사 전달력이 정확하고, 사운드와 잘 어울리는 느낌이며, 기타리스트의 기타톤도 그 당시 국내에서 쉽게 찾기 힘들 정도로 찰지고 고급스럽다. 2집 '...But Not Least'는 1999년 2월에 출시되었는데, 1집과 마찬가지로 녹음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전체곡들이 깔끔하고 선명한 느낌. 노이즈가든은 1, 2집만 내놓고 리더인 윤병주가 탈퇴하면서 해체를 하였는데, 그게 참 아쉽다. 애플뮤직에 리마스터링된 1,..

두들쟁이타래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공연, 안양아트센터 수요컬쳐데이, 퓨전국악

몇년만이던가? 두들쟁이타래 3집 앨범 '시지프스의 여행'이 나온지도 벌써 4년이 다 되간다. 그동안 두들쟁이 타래 공연을 가본다 가본다 했지만 일정도 안맞고 또 가까운 곳 공연은 뒤늦게 공연소식을 알아 참여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드디어 어제 안양아트센터 수요컬쳐데이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이 소식도 안양아트센터 공연 일정에서 알 수 있어서 이번엔 놓치지 않았다. 두들쟁이타래에 아쉬운 것이 바로 이것.분기별로 공연소식을 웹사이트든 페이스북이든 올려줬으면 좋겠다. 물론, 페이스북에 들어가면 공연 소식을 알 수 있지만 일정이 너무 촉박하다.보통 공연하기 1~2주 전 공지를 하는 것 같다. 암튼, 어제 승우와 같이 갔었는데 자동차에 타면 늘 듣던 소리를 다시 듣는거라 흥겨워했다.또 휘황찬란한 조명으로 즐거웠으..

경기도립국악단 '和Ⅲ-현악과 만나다' 감상기, 89회 정기연주회 앨범, 경기도립국악단 서포터즈

#1. 재작년 경기도립국악단 제89회 정기연주회 앨범인 '和Ⅲ-현악과 만나다' 앨범을 듣게 되었다.이 和 시리즈는 경기도립국악단 대표브랜드인데, 동 서양의 음악의 만남이 주 테마다.특히, 和 시리즈 세번째인 '和Ⅲ'는 현악을 주제로 곡들이 짜여있다. 이 앨범은 두개의 CD로 나눠져 있는데, 정기연주회에서 연주되었던 실황곡들이 담겨있다.첫번째 CD는 총 세곡으로 중국 색채가 강한 느낌의 '월색하당(月色荷塘)'을 시작으로 우리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신쾌동류 거문고산조 협주곡'과 가야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혼불Ⅱ'를 들을 수 있다. 두번째 CD는 총 네곡이 수록되어 있고, 서양, 국악 현악기들의 현란하고 자유스러운 기교를 느낄 수 있다.특히, 바이올린협주곡 사라사테 '지고이네르바이젠'은 놀라울정도로 국악과..

사람들 이야기가 있는 두들쟁이 타래 3집 앨범 시지프스의 여행을 듣고, 퓨전국악, 전통음악

두들쟁이 타래의 세번째 앨범이 드디어 발매되었다.두들쟁이 타래를 안 것은 RTN 카페에서 'The Road' 잡지를 통해서다. 그때 같이 보내주신 2집 앨범 '여행의 시작'으로 알게 되었는데, 전통음악을 이전부터 좋아했었지만 두들쟁이 타래의 곡들을 듣고는 정말 신선함을 느끼게 되었다. EBS에서 가끔 퓨전국악을 들은적은 있었는데, 그렇게까지 큰 감흥은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하지만, 두들쟁이 타래의 곡들은 달랐다. 특히나 각 곡들이 의미하는 바가 남다르다. 두들쟁이 타래의 1집, 2집은 모두 자연과 환경 등 생태계의 문제점 등을 이야기하는 곡들이었다.그들의 연주에는 특별한 메시지등이 서려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더 좋아했을지도... 암튼, 지난해 12월. 두들쟁이 타래 3집 '시지프스의 여행'이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