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체험, 리뷰

인간미 넘치는 최고의 클래식카 카페, 다음 '클래식카 코리아' 소개, 올드카, CCK

라운그니 2012. 9. 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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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카, 클래식카란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20년 전에 생산되었고, 순정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역사적인 어떤 의미가 있는 차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미 외국의 경우 수십년전부터 클래식카 문화가 형성되어 모임도 정기적으로 갖고 전시도 하며 거대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인터넷 여러 기사들을 참고해 보면, 클래식카 전시회에서 나이 지긋이 드신 노부부가 몇십년이 지난 캐딜락을 직접 운행하고 오셔서 동호인들끼리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다고 하죠.


외국의 경우 자동차의 역사가 많게는 200년이나 되고, 워낙 다양한 형태의 자동차들이 생산이 되고, 판매가 되었으며 국가적으로 올드카, 클래식카에 대한 지원이나 정책이 비교적 잘 되어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오래된 차가 흉물이 아닌 가족의 역사, 나의 친구와 같은 공감대, 그리고 자가 정비가 가능한 게러지 등 복합적으로 클래식카가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문화가 자연스레 형성이 되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유지가 될 수 있다고 할 수 있겠죠.



사실상 수입된 클래식카 번호판 달기 힘들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는 다른데요. 결론 먼저 얘기한다면 국내의 경우 현재까지 올드카, 클래식카라고 얘기되고 인정되는 차 안에서 이뤄질 것 같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더이상 수입은 불가능하고, 그 울타리내에서만 형성이 된다는 얘기죠.


참 안타까운 현실인데요. 그건 정부에서 이런 저런 빌미로 올드카를 외국에서 수입해 오더라도 인증을 받기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기 때문에 공공도로에서는 절대로 운행을 할 수 없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러니까 그냥 인테리어 용도내지는 전시하는 목적밖에는 안된다는 것이죠. 


그나마 외국에서 약 1년이상 거주를 하고, 차량을 약 3개월 이상 소유한 경우 국내로 들어올때 이사 화물로 가져올 수 있긴 하지만 차 한대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또 이사 화물로 가져온다고 하더라도 기준에 미달이 되면 이마저도 인증이 안될 수 있죠. 특히나 올드카, 클래식카의 경우 더 심합니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올드카 문화나 인식이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기 때문에 올드카를 보는 사회적 시선이 그리 좋지만은 않다는 것일텐데요. 



장인어른 애마 콩코드


얼마전 20년 지난 장인어른 애마인 콩코드를 SK엔카에 보냈다는 얘기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작성한 콩코드 글을 참고해 보면 알겠지만, 장인어른께서 애정과 관심을 쏟아 지금까지 잘 관리한 녀석이었는데요. 


한 가족의 역사가 고스란히 서려있는 차였지만, 가족들마저도 똥차라고 얘기를 하고 주위시선은 차가웠었죠. 하지만, 장인어른께는 정말 소중한 벗이고, 가족의 발이 되어준 든든한 자식이었던 것이죠. 장인어른께서 건강에 문제가 없으셨다면, 지금도 콩코드는 처가댁 아파트 주차장 한쪽에 서있었을 것입니다. 


거의 매주 처가댁에 가긴 하는데요. 항상 그 자리에 주차되  있는 콩코드가 없으니 왠지 허전한 마음이 자꾸 듭니다. 장인어른께서는 아마도 더 그러시겠죠. 



인간미 넘치는 최고의 클래식카 카페, 다음 '클래식카 코리아'


http://cafe.daum.net/bustime


암튼, 국내에서 올드카를 소유하고 관리한다는 것은 좀 오버해서 말한다면, 자식을 키우는 것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항상 관심있게 돌봐줘야 하고, 어디 문제는 없는지 정기적인 사전정비 및 수리, 주기적인 외장관리나 내장관리까지 해줘야 하죠. 물론, 이것은 올드카 뿐만이 아니라 현재 지금 타고 있는 차도 이렇게 해줘야 하겠죠? ㅎㅎ


얘기가 좀 길어졌는데요. 오늘 포스팅의 주제는 다름아닌 그런 관심과 애정으로 올드카, 클래식카들을 소유하고 긍적적이고 순수한 올드카 문화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카페를 소개하기 위해서 입니다. 바로, 다음카페 '클래식카 코리아' CCK(CCK ; Classic car Korea)인데요.


최근에서야 현대자동차나 우리에게 잘 알려진 보배드림, SK엔카등에서 올드카, 클래식카들을 매입하여 올드카 전시장을 기획하고 있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특히, 현대자동차에서는 스쿠프 개발자가 소유하고 있는 스쿠프 국내 1호차까지도 가져왔다고 하죠. 그리고, 얼마전에 들은 얘기로는 포니를 소유, 운행하고 있는 오너들을 초청해서 전시도 하고, 서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한다고 합니다.


이렇듯 지금에서야 국내자동차업체부터 관련 업체들까지 국내 자동차 역사를 재조명해보자는 것이고, 그것을 통해 미래 또한 준비하자는 것인데, 좀 많이 늦긴 했죠. 오히려 그러한 역할을 지금까지 클래식카, 올드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클래식카 코리아'와 같은 동호회에서 하고 있었으니까요.


현재, 국내에는 유명한 클래식카 관련 카페들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다음카페의 클래식카 뱅크, 국산차를 사랑하는 사람들, 클래식카 코리아 등이 있습니다. 이들 카페는 회원수도 가장 많고, 활발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고 각 카페마다 특색이 있죠. 



국내 최고 클래식카 카페를 만들고 싶다


그 중 '클래식카 코리아'는 2010년 개설된 카페인데요. 가장 늦게 시작된 클래식카 카페이지만, 개설취지나 운영방식은 그 어떤 클래식카 카페보다 가장 뚜렸한 목표와 긍지가 있고,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클래식카 코리아' 카페에는 각종 올드카, 클래식카 관련 정보와 년도별, 차종별로 잘 정리된 자료도 있고, 회원간 장터도 마련되어 있으며 차량관리, 운영에 필요한 노하우, 정비정보 등이 동호회원간 잘 공유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CCK 사무실도 지난 7월 대구에서 오픈을 했었네요.


또, 지난 6월 대구에서 개최한 '제3회 스트리트 모터페스티벌'에서 올드카 전시회를 기획,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었죠. 그리고, 최근 '올드카페스티발'을 기획중에 있다고 합니다. 혹, 개최된다면 정말 뜻깊은 행사이자 국내 클래식카 역사에 길이 남을 행사가 아닐지 생각되네요. 화이팅 입니다!! 


'클래식카 코리아' 카페지기신 올드카매니아님 "각종 클래식카 관련 카페는 경쟁의 관계가 아니라 특색을 갖는 카페로 서로 공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고, 크고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 함께 클래식카 문화를 만들어 가는 독립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서로 비난하고 헐뜯는 그런 일은 절대 없었으면 합니다. 모든 것을 공개하고 모든 것을 자유롭게 나누는 인간미가 넘치는 따뜻한 카페, 최고의 카페가 될 것입니다." 라고 카페 개설 취지를 말씀해 주셨죠.


마지막으로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로 재직중이신 김필수 교수님이 정의한 클래식카란 무엇인지 소개하면서 이글을 마무리 할까 합니다. 


"클래식카는 자동차의 역사와 전통을 대변하면서 미래 자동차의 거울 역할을 한다. 클래식카 문화는 다양한 자동차 문화의 상징이다. 이제 선진화의 표본이 될 수 있는 클래식카 문화의 정착에 힘써야 할 때다." (자동차 생활, 2008년 10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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