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자동차 공부

전위적인 디자인, 시트로엥 DS 이야기, DS19, DS21, DS23, 플라미니오 베르토니, 앙드레 르페브르

라운그니 2012. 6. 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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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10월 5일, 프랑스 파리 모터쇼에서 시트로엥은 "폭탄을 파열시켰다"고 비유되는 만큼 전세계에 충격을 주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시트로엥 DS(Citroen DS)가 등장했기 때문이었죠. 이 전위적인 디자인은 관중에게 큰 충격을 주었는데요. 







심지어 "우주선"이라는 별명도 붙기도 했는데, 그 당시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전례 없는 자동차였다고 합니다. 마치 우주에서 날아온 비행 물체가 파리에 착륙, 시트로엥의 부스에서 날개를 접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하죠.


시트로엥 DS는 공개 직후 불과 15 분 사이에 743 명이 구입을 희망하고, 이 날 하루에 무려 12,000 건의 주문이 밀려들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다고 전해지는데요.








이미 1934년에 등장했던 트락숑 아방(Traction Avant)과 2CV의 뒤를 있는 모델이었는데, 플라미니오 베르토니(Flaminio Bertoni)가 디자인을 엔지니어인 앙드레 르페브르(André Lefèvre)가 설계를 당담했죠. 


트락숑 아방과 2CV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시트로엥 DS는 공기역학적인 바디뿐만 아니라, 그 당시 혁신적인 기술 즉, 니트로겐 가스 압력을 이용한 파워 스티어링, 파워 브레이크, 기어박스, 유압 시스템으로 작동되는 자동 클러치 시스템, 하이드로뉴메틱 서스펜션까지 갖추었는데요. 







처음 보는 계기판에 핸드브레이크의 위치, 시동을 걸면 올라오는 쇽업 쇼버. 특히, 이미 그 당시 핸들을 돌리면 헤드라이트도 같이 돌아가는 기술을 적용했었지요. 거기다 시트로엥 DS의 루프와 본넷은 알루미늄을 포함해서 가볍고 특이한 재료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시트로엥 DS는 라디에이터 그릴 대신 범퍼 일체형 에어 인테이크를 사용했고, 뒤쪽에 루프 방향지시등, 곡선형태의 유리가 눈길을 끌었죠. 헤드라이트 부분은 개구리 형상으로 잘 알려진 포르쉐의 헤드라이트 형상처럼 튀어나온 원형을 유지했습니다.







뒷바퀴는 절반 가량이 차체로 덮혀졌고, 전륜구동 덕분에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시트로엥 DS 즉, DS19는 참 매력이 많은 차 였다고 하는데요. 그런 여러가지 이유로 드골 프랑스 대통령이 굉장히 좋아한 자동차라고 합니다.







DS19는 작은 힘으로도 스티어링 휠과 브레이크 페달을 조작할 수 있었는데, 워낙 민감한 브레이크 성능 탓에 일부 운전자들의 불만도 있었다고 합니다.







DS19는 세단과 스테이션 왜건, 컨버터블 등의 형태로 생산됐으며 DS19 이후에는 2.0 엔진을 얹은 DS20과 2.1의 DS21 등의 후속모델 출시가 이어졌죠. 







1993년 국제자동차연감(Automobile Year)이 창간 40주년을 기념해 자동차 전문기자들에게 물었던 ‘지난 40년간 나온 차 중 가장 중요한 차’에서 영예의 톱에 오르기도 했고, 1999년엔 자동차 전문잡지인 ‘클래식 & 스포츠카’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인’, ‘시대를 초월한 가장 아름다운 디자인의 자동차’로 선정돼기도 했습니다. 


또한, 저번에 소개한 월터 드 실바 도 가장 좋아하는 차가 바로 시트로엥 DS19 이기도 했었습니다.







시트로엥 DS19 제원



엔진 형식 : 1.9L(DS19) 4기통 

배기량 : 1911㏄ 

최고속도 : 158㎞/h

차체형식 : 세단, 스테이션 왜건, 컨버터블 

트랜스미션 : 4단 수동

최대출력 : 83hp/4,500rpm

최대토크 : 14.6㎏·m/3,500rpm 

전장 X 폭 X 전고 : 4,826㎜ X 1,791㎜ X 1,464㎜ 

총 중량 : 1,194㎏

제로백(0-100㎞/h) : 21.0초

생산년도 : 1955~1975년

생산국가 : 프랑스 파리

생산대수 : 150만대







시트로엥 DS19 Cabriolet



1960년 파리모터쇼에서 시트로엥은 코치빌더를 참여시켜 DS 차체에 카브리올레 라인업을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DS 19 카브리올레는 시트로엥 계획하에 프랑스의 샤프론(Chapron)이라는 코치빌더(coachbuilder)에 의해 제작되었습니다. 





두개의 도어, 4개 시트, 강화 사이드 멤버 및 컷 아웃 후방 날개를 배치하여 더욱 더 스포티해졌죠. DS 19 카브리올레는 76가지나 되는 바디 색상과 11가지 색상의 가죽시트 및 커버 그리고, 검정색의 실론(crylon) 후드를 장착했습니다.







시트로엥 DS 21



1965년에 DS21은 소개가 되었는데요. 시트로엥 DS21은 좀 더 우수한 성능 및 지향성 헤드라이트 등과 같은 안전사양들이 추가되었죠. DS21도 사진처럼 웨컨, 컨버터블 라인업이 있었습니다. 특히, DS21에서 전자식 분사 시스템이 달리게 되었죠.







시트로엥 DS 23(1972 ~ 1975)



1973년에 DS21을 대체하게 됩니다. DS23은 더욱더 발전된 전자식 분사 시스템으로 더욱 더 매끄러운 주행이 가능했죠. 2,300cc 엔진이 얹혀졌고, 132마력의 최대출력을 낼 수 있었습니다. 1975년 4월 24일에는 전자식 분사시스템이 장착된 DS23 Pallas 모델라인을 마지막으로 Javel 공장에서 생산을 종료하게 되었죠. 


지금까지 시트로엥 DS19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1950년대에 만들어진 차라고 볼 수 없을 만큼 디자인이나 혁신적인 기술 등에 놀라게 됩니다. 구글이나 유튜브를 검색해보면, DS19나 2CV등이 아직까지도 잘 운행이 되고 있는 것을 찾아볼 수 있죠.







100년이라는 역사가 그냥 지나간 세월이 아닌 것 같네요. 시트로엥을 세운 앙드레 시트로엥 뿐 아니라, 이들을 디자인하고 설계한 플라미니오 베르토니(Flaminio Bertoni), 앙드레 르페브르(André Lefèvre) 등 모두 천재적인 감각을 가진 인물들이었죠.







국내 자동차 역사도 이제 50년이 지났는데요. 100년후에도 유럽의 자동차 강국에서 명차라고 불리는 차들이 나와서 이렇게 후세에도 입에 오르내리길 바래봅니다. 




참고자료

http://en.wikipedia.org/wiki/Citro%C3%ABn_DS

http://www.supercars.net/cars/388.html

http://www.huneuru.com/newcar/wmk13.htm

http://www.boldride.com/ride/1955/citroen-ds-19

http://www.youtube.com/watch?NR=1&feature=endscreen&v=JnOm7jMmCR4

http://www.flickr.com/photos/grebo_guru/51331081/in/photostream/

http://www.motorbase.com/profiles/vehicle/picture.php?i=512&p=124027417

http://www.carandclassic.co.uk/car/C309768

http://www.collectioncar.com/detailed.php?ad=20492&category_id=1

http://www.collectioncar.com/detailed.php?ad=19335&category_id=1

http://wn.com/citroen_ds19

http://www.dsworldltd.com/car.php?carid=13

http://www.autos.ca/motoring-memories/motoring-memories-citroen-traction-avant-1934-1957

http://www.youtube.com/watch?v=-ZxP6-PYfJ0

http://www.ultimatecarpage.com/slide/2837/Citroen-DS21-Bossaert-Cabriolet_.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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