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두
안양중앙시장의 역사
얼마전 안양중앙시장에 있는 브라더 미싱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 곳 사장님 말로는 안양에 있는 청바지 골목을 모른다고 하면, 간첩이라 할 정도로 유명했었다고 합니다.
여하튼, 안양 젊은이들도 질기고, 비교적 저렴하며, 세탁이 간편한 청바지를 즐겨입고, 멋을 부리고 다녔을 테죠. 그 당시 안양중앙시장의 '청바지 골목'은 놀거리 문화와 장소가 적었던 젊은이들과 기존 세대들과의 소통의 장소가 되었었다고 합니다.
1988년도 쯤에는 안양중앙시장에서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는데요. 너도 나도 살기 힘든 시기에 시청공무원이 관련되어 사설단속반이 노점상인들의 돈을 뜯거나 폭력, 감금 등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수원지검에서는 이 수사를 착수, 해당 관련자들과 공무원에게 그 죄를 묻기도 했었죠.
그것을 거울삼아 약 3백 여명이 모여 노점상들의 단결의미로 '안양 도시노점상연합회' 사무실이 개설되기도 하기도 했답니다.
1994년, 지금으로 부터 약 20여년 전이네요. 정부에서 수도권에 위치한 공장들을 수도권 외 지역으로 옮기는 '수도권 외곽이주정책'을 실시하게 되는데요.
그래도 약 반세기 동안 운영이 되었던 전통시장인 만큼 많은 소비자들 특히, 아버지 어머니들은 재래시장을 떠날 수 없었습니다. 젊었을 때의 훈훈한 자취와 정답고, 즐거운 이 곳이 아닌 새로운 상권들(백화점, 지하상가 등)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죠. 대신 그곳들은 안양 1번가를 중심으로 젊은사람들의 공간이자 노는 문화로 점차 발전해 갔습니다.
안양중앙시장의 도약
이것은 젊은이들에게 전통시장이라는 생각의 전환뿐 아니라,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새롭게 전통시장을 바꾸겠다는 의미로 해석되었죠.
현재, 안양중앙시장은 전통시장으로서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많이 받고 있는데요. 최근 시장 내 고객서비스센터, 문화교실, 홈페이지 구축, 상인 방송국 설치 및 시장입구에 안내판 및 간판 등의 디자인 개선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바로, 우리가 조금이라도 옛 전통을 이어받아 손을 보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리뷰ⅰ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통시장을 찾아서 '안양중앙시장 주변 볼거리' (0) | 2012.01.24 |
---|---|
전통시장을 찾아서 '안양중앙시장을 찾아가다' 눈여겨볼 만한 가게들 (6) | 2012.01.22 |
전통시장을 찾아서 '내가 생각하는 전통재래시장을 보존하고 살리는 법', 활성화 방안 (0) | 2012.01.18 |
그린피스 NGO 단체가 선정한 세계최악의 기업들, Public Eye Award 2012 (8) | 2012.01.09 |
알랭드 보통 '일과 글쓰기의 슬픔과 기쁨' NHN 강연을 보고... (7) | 2011.12.01 |
BMW Think Twice 캠페인 (0) | 2011.09.28 |
삼성 재능나눔 캠페인 (0) | 2011.08.17 |